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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
12.06.21 16:09
조회
858

요즘들어 연재되는 소설만이 아니라 출판된 소설에서도 심심치않게 보이는군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 아니라 백전불태인건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이런 말을 쓰는사람의 설정이 못배운 사람이라면 이해가 가는일이겠죠... 약간 무식한 느낌의 감초역조연이 쓰는경우에는 전혀 이상할 것도 없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주인공급, 두번의 삶을 살았고, 별의별 계략을 짜낸다거나, 참모급의 인물이 이런말을 써버리면 완전 깨버리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오늘 책에서 한번, 연재작품에서 또한번 연속으로 잘못쓴걸 봤거든요(땀땀) 적이없으면 이야기가 안넘어가는 장르소설에서 자주쓰는 문구인데 잘못 써버리고 넘어가는게 안타까워서 정담란에 올립니다. 충동적으로 글을 써서그런지 뭐라고 끝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6.21 16:14
    No. 1

    지피지기 백전백승?... 어디서 본것 같기도 하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남궁남궁
    작성일
    12.06.21 16:17
    No. 2

    이거 무슨 라임 맞춘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06.21 16:20
    No. 3

    배금주의님//여기저기 자주나와요(땀땀)
    남궁남궁님//(웃음)글을쓸때 왠만하면 존대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있어서 그런지 ~요. 로 저도모르게 끝나버리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민수珉洙
    작성일
    12.06.21 18:16
    No. 4

    손자병법의 백전불태가 맞는 말이지만, 병법이 주가 되는 소설이 아닌한 구분짓는 것도 이상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말을 할때는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개념을 강조하는 거지 그 결과가 어떻다는 건 덧붙이는 용도니까요.
    거기다 백전백승, 백전불패의 어감을 어색하다고 느끼는 분은 얼마 없잖아요.

    세세하게 따지자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개념과 백번 전부 이긴다, 백번싸워도 지지 않는다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손무의 사상까지 들어야 한다면, 그건 병법강론이지 참모가 군주에게 전략을 조언하기 위한 말로서는 부적합 할테죠.

    다만 '상황파악 잘해서 잘 싸워봅시다.' 이 말만 하고 진짜 전략이 없는 참모라면 짤라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06.21 19:34
    No. 5

    민수님//지피지기면 백전불태는 맞는말이죠, 하지만 백전백승이나 백전불패는 어감이 자연스러울지는 몰라도 말 자체는 아예 틀린말이니까 하는말이에요. 잘난역으로 나온인물이 자랑스럽게 백전백승이니, 백전불패니 하고 말하면 그 캐릭터설정에 대해서 온전히 이해할수 있을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의해 위태로워지는걸 피할수 있는거지 적과 아군의 전력비율이 백배 천배가 넘어가는데 알고있다고 해서 무조건 이기거나 절대 지지않을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리는 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괴규화
    작성일
    12.06.21 19:56
    No. 6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은 우리 사회에서 '관용적으로' 잘못 쓰고 있는 표현입니다. 제가 하이텔 할 때도 본문과 똑같은 내용의 글을 봤으니까, 벌써 20년 가량 된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 용례를 소설에서 밖에 못 보셨다면 좀..... ;;;

    그리고 잘난 역으로 나온 인물이 자랑스럽게 백전백승을 외치는 게 뭐가 이상한지요? 오히려 당연한 게 아닙니까. 잘났으니까요. :)
    한번 상상해 보세요. 제갈량이 '자룡이 적을 꾀어내고, 운장은 여기 매복하고 익덕은 저기를 끊으시오. 그런데 조조군이 안속으면 우린 쫄딱 망하는 거임.' 이런 대사를 할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06.21 20:19
    No. 7

    괴규화님//(땀땀)우리나라에서 관용적으로 잘못쓰고있는말이니까 무협소설에서도 쓰는게 이상할게 없다니... 그럼 우리나라에서 자연스럽게 쓰니까 무협에서 영어를 써도 이상할게 없겠네요... 추가로 용례를 소설에서 밖에 못봤다는내용이 아니라 시대와 인물상에 맞지 않는 잘못된 표현을 쓰는걸 지적하는겁니다.
    거기에 지금 괴규화님이 말씀하신 당연히 백전백승을 외치는건 '잘난'캐릭터가 아니라 '잘난척하는'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은하영웅전설에서 앤드류 포크같은...) 제갈량이라면 적이 속아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속을수 밖에 없도록 만들겠죠... 거기에 적장이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읽어내는게 '적을아는'게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민수珉洙
    작성일
    12.06.21 20:30
    No. 8

    받아들이기 나름인것 아닐까요. 적과 나의 상황이 완벽히 파악 됐는데 질 싸움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죠. 이기는 싸움만 해야한다는 의미의 지피지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손자병법도 그것을 강조하고 있구요.
    개인차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06.21 20:39
    No. 9

    민수님//민수님이 말씀하시는 지피지기의 의미에 동의합니다. 음... 민수님의 말씀처럼 백전백승이나 백전불패에 어색함을 느끼는게 이상한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민수珉洙
    작성일
    12.06.21 20:48
    No. 10

    읽으신 글에서 뜬금없이 저말만 하고 끝났다거나, 글 자체의 퀄리티가 낮아서 거부감이 드신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녀르미
    작성일
    12.06.22 02:14
    No. 11

    백전 중에는 자신이 원할 때 먼저 선공을 취하는 싸움이 있을 수 있고, 자신은 피하고 싶지만 적이 먼저 걸어온 싸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니 백전불패니 하는 말은, 모두 자신이 싸움을 먼저 걸었을 때만 염두에 둔 표현에 해당하며, 따라서 지피지기했다고 해서 백전백승한다던가 백전불패라던가 하는 말은 엄연히 틀린 말입니다.

    손무의 말을 인용을 하는데 사람들이 잘못 가져다 쓴 말이고, 최소한 무협에서 만큼은 쓰여서는 안될 말인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06.22 15:37
    No. 12

    맙소사... 오늘 블소 시작했는데 초반퀘스트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또 나왔네요... 뭐, 이퀘를 준 npc는 그다지 똑똑한 타입은 아닌것같지만서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괴규화
    작성일
    12.06.23 01:14
    No. 13

    그럼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

    제아무리 '필살기'라도 이거 맞는 놈은 100% 죽는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없지요. 그러니까 필살 어쩌구 하는 말은 무협에서 쓰면 안됩니다.
    필살기는 어쩐지 게임용어 같으니까 '구명절초'는 어떨까요? 그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 속에서 죽어나간 조연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며, 전혀 구명이 안되는 쓰레기 무공을 전수한 선배들을 기망죄로 고발하는 바입니다. 너 고소!

    최고? 무쌍? 절대? 지존? 공전절후?
    사전 까놓고 하나하나 따져 볼까요. 무협소설의 저 상투적인 용어들이 과연 작중 '그 말씀 그대로!'인지 말입니다. 아니, 그 이전에 솔직히 톡까놓고 얘기해서..... 무협의 주인공이 '영웅'이고 '협객'이기나 합니까? 열에 아홉은 개X딩 아니면 중2병이라 비아냥거리는 게 현실 아닌가요. 따라서 무협에서 영웅이나 협객이란 단어를 쓰면..... 하하하 글쎄요.

    왜 우리 사회에서 관용적으로 '백전백승'이라 쓸까요. 어감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쓰는 언어는 반드시 사전적 정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녀르미
    작성일
    12.06.23 05:35
    No. 14

    사회 일반에서 그 원전의 문구와 의미를 일부 비틀어서 어느 정도 관용적으로 쓰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습니다만, 최소한 무협이라면 그맇게 써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는 분명히 중국 전국시대에 편찬된 [손자] '모공편' 말미에 정확한 원전이 있는 이상, 무협에서까지 이를 비틀어서 써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무협에서 흔히들 보는 조호이산지계니 금선탈각이니, 성동격서나 주위상 등등 헤아릴 수 없이 각종 병법서 상의 계책들과 용어들을 차용해서 쓰면서 같은 소설이나 글에서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쓴 것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뭐, 요즘은 이런 계책들도 이름만 따다 붙일 줄 알지 정확한 의미가 제대로 반영이 안된 경우도 간혹 보이기도 합니다만, 최소한 원전의 용어 자체는 그대로 쓰더군요.

    만약에 해당 무협이 전국시대 이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해서 [손자]가 편찬되기 이전에 비슷한 내용으로 병법서를 먼저 작중의 인물이 만들어 냈다라고 설정하는 것이 아닌 이상, 최소한 지킬 것은 지켜줘야 도리일 듯 싶습니다. 그리고 전국시대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무협이라면 손자의 문구를 인용하면서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쓴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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