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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떡밥? 복선?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
12.06.05 17:48
조회
729

급 궁금증이 생겨서 말이지요.

뭐, 질문/답변 게시판에 쓸 정도는 아닌듯하고...

혹시 이런 설정은 어떠신가 해서요.

제가 이번에 퓨전을 썼는데, 주인공이 판타지 세상에 떨어져서 몬스터 말을 전부 알아듣습니다. 근데 제가 이런 설정을 할 때는 나름 후일에 대한 복선이라고 깔아 둔 것인데, 이게 바로 드러나지 않으니 어이가 없게 느껴지나 보더라고요. ㅠㅠ

이처럼 권내에 드러나거나 좀 앞쪽에 드러나지 않는다면, 이런 장치를 집어 넣는 게 무리수일까요?

정다머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상황이면, '어라, 뭔가 이상하네. 좀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 이거 혹시 나중에 드러날 일과 뭔가 연관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먼저하거든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하는데, 꼭 끝 부분에 이유가 드러났고요.

뭐, 책은 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장치는 좋아라하다보니 ㅎㅎㅎㅎ

사실, 저것도 일부러 그렇게 유도하려고 좀 노골적으로 장치를 해둔 것데....그냥 빠르게 드러나고 시원시원한 게 좋은건가 싶기도 하고 ㅎㅎㅎㅎ


Comment ' 17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6.05 17:50
    No. 1

    후반부에 진정한 떡밥회수는 반전으로 두고,
    초반부에 설정을 납득시키기 위한 미끼질만 하나 넣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6.05 17:53
    No. 2

    근데, 저는 저 부분이 나름 중요한 키워드거든요. 제목도 그래서 정했지만, 그 제목과 연관도 있고, 이래저래 의미가 있는 부분이니....
    제가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권내에서 떡밥을 회수할 것과 그렇지 않을 것을 구분하는 정도였거든요. 원래는 권내에서 대부분 회수하려고 애를 쓰긴했는데, 그게 안되면 다음 권내에서라도....근데 저건 좀 나중의 일이니...나중에 드러나면 "아!" 할 수 있게끔하려고 한건데, 너무 안나오니 거부감 들 수도 있겠다 싶고요 ㅎㅎㅎㅎ 참, 따지고 보면 별건 아닌데 궁상맞게 고민하고 있네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2.06.05 17:55
    No. 3

    아니 원래. 차원이동을 하면. 말을 이해하거나 글을 이해하거나 불가한 영역의 힘이 생긴다던가 하는건. 따로 복선이랄것도 없지 않나요?
    왜냐 이미 차원이동이란거 자체가 불가해의 영역이기떄문에
    이 이동을 당하면서 육체 및 정신적으로 오염(?)이 되었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될게 없기 떄문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2.06.05 17:55
    No. 4

    언급하면 되잖아요. 아니 왜 말이 통하지 하면서 등장인물들이 의문을 가지면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2.06.05 17:55
    No. 5

    몬스터 말을 알아듣는 걸 자연스럽게 쓰지 말고 부자연스럽게 쓰세요. 주인공 자신도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위화감이 풀풀 나도록. 그렇게만 해 놓으면 감이 좋은 독자들은 "올ㅋ. 뭔가 있군."하고 알아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2.06.05 17:56
    No. 6

    설마 차원이동이 비행기타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거 쯤으로 여긴 독자가 있다면 그냥 킨 먹여주세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2.06.05 17:57
    No. 7

    아 물론 주인공이 어 내가 어떻게 여기 말을 알아 듣지. 몬스터 말을 알아 듣지. 어 이상한 힘이 생겼네. 라고 의문은 가져야겠죠..
    그러다가 아 나 차원이동했지.. 그러니 이렇게 됬구나 하고 그냥 인정하면 끝입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6.05 17:58
    No. 8

    주인공은 당연히 의문을 가집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고민해서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일에 너무 매달리지 않는 성격이죠.(사실 제 성격이 이래서 좀 영향을 받은듯? ㅎㅎ) 알게 될 때면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하죠. 물론 그런 상황이 오면 또 왜 그런지 약간 의문을 가지게 되지만, 사람이 반복되면 익숙해진다고 하죠. 여튼, 그 정도입니다. 그에 따른 의문스러운 부분이야 당연히 언급을 해야겠죠. 그게 사람으로서는 당연한 것이니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6.05 18:02
    No. 9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영화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일단 뭔가 등장했다면 저건 분명 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글에 뭔가를 등장시키면 반드시 거기에 이유를 부여합니다. 대화든 뭐든 분명히 이유가 있으니 나오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게 위에서 말했듯 권내에서 해결 안되거나 다음 권에서 해결 안되는 정도라면 좀 자제를 해야하는 걸까요?
    대부분 권내에서나 늦어도 다음권에서 해결 되긴하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6.05 18:16
    No. 10

    모르겠습니다. 저는 복선을 은밀하게 까는데도 독자분들이 다 알아버리셔서 까는 의미가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05 18:17
    No. 11

    인터넷 연재의 단점이 아닐까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6.05 18:27
    No. 12

    인터넷 연재는 아니고 이번에 출판이 되긴 했는데, 블로그에 어떤 분이 저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길래....ㅎㅎㅎ
    식상하지 않아서 좋았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는 평도 있긴 했는데... 어떤 분은 초반에 약간 늘이려 하는 게 아니냐 하시면서...그 이후로는 술술읽히고 3권이 기대된다고 하신 분도 계셨긴 한데...
    다음 작품에 떡밥에 대해 참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ㅎㅎㅎ
    그래서 이렇게 정다머분들께 여쭙게 되었답니다.
    3권 원고 넘기고 하루 정도 편하게 쉬면서 다음 글 구상이나 할까 싶어서 이렇게 열심히 들락날락거리고 있죠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회색
    작성일
    12.06.05 18:43
    No. 13

    이미 너무 많은 양판의 선례들이 있어서.......다들 그런 모습이 나오면 으아니 이것도 양판이구나 생각하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6.05 19:20
    No. 14

    장편 소설에서의 복선이라는 건 보통 a->결론 으로 향하는게 아니라 a+b+c.....->결론으로 향해서 복선자체를 완성 시키는거지요. 단편소설처럼 암시를 통해서 복선을 강화시키기는 내용이 방대하니까요.

    '몬스터의 말이 들린다.' 라는 초반 복선에 대한 의문이 다른 복선을 통해서 후반까지 의문으로 지속되기 위해서의 목적도 있고, 복선의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다른 복선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결론부에 그 이유가 나온다고 해도 독자가 기억하기도 납득하기도 힘든 법입니다.

    식스센스를 예로 들자면, 총맞는 복선a+유령을 보는 아이 복선b+추워하는 아내 복선c..+수많은 사건에 대한 암시들=결론 헐...내가 죽었구나. 로 가는 것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6.05 19:36
    No. 15

    묘로링님 그런 건 당연히 추가해야 겠지요. 저 또한 제목을 고심하며 정하면서 하나하나 그 제목을 정한 이유가 드러나게 됩니다.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런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제가 신인이라 아직은 필력이 많이 달린다는 것이죠. 필력만큼은 단축시키는 게 쉽지가 않네요. ㅠㅠ 새로운 설정과 구성 등은 어케 생각하고 고민 많이 하면 바로 답이 나오는데...필력은 그것 외에도 많이 읽고 써야하니...ㅠㅠ

    아무래도 제가 설명이 좀 부족했나보네요. ㅎㅎㅎ
    근데, 그런 장치들을 하나로 엮어서 이해를 하게 되려면 정독을 해야하는데... 장르시장에서는 정독하는 분들이 솔직히 많이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빠르게 읽으면서도 이해하기 편하게 하려고 노력도 했는데...
    글에 대해 고민하면서 느끼는 건 몰입도 강하게 쓰는 게 정말 힘들다는 겁니다.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는 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6.05 20:27
    No. 16

    안녕하세요. 창조적변화님, 저 예전에 채팅방에서 봤던 묘아입니다. 그리고 창조적 변화님 글 잘쓰시잖아요. 잘 해낼꺼라 믿어요.
    일단 내용을 모르니 뭐 어떻게 말할수가 없네요. ;ㅁ;

    일단 몬스터 말을 알아듣는건, 차원이동류 소설에서 가끔 나오는 설정이지요. 즉, 독자들은 오류에서 의문을 느끼는게 아니라, 용납이 어느정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독자들은 수많은 단련을 통해서 굳이 이것을 복선으로 판단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 오히려 그냥 이런 설정인가 보다라고 넘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 것 때문에 다음 사건이 이러한 복선을 배가시키는 사건으로 강화를 시켜서 독자에게 확신을 주어야......
    어쨌든 사건을 더 부조리하게 만들거나, 주인공이 사건의 주체로서 추리소설 형식으로 만들거나 하는 방법이 좋을 수 있겠네요.

    제가 볼때 단순히 몬스터 말을 알아듣는다는 설정이 너무 흔해서 장르소설 독자에게 적합하지 않은게 아닐까요?

    장르소설에서 반전이 큰 축이 되는 소설이라면,(소설에서 반전이라는 것은 당연한 거지만) 눈마새와 룬의아이들 데모닉이 생각이 나네요. 반전이 주축이 되는 소설이라는 건 쓰기가 힘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6.05 20:33
    No. 17

    아...그러셨구나 ㅎㅎㅎ 앞에 고양이 그림이 익숙하다 했는데...ㅎㅎ
    반전이 축이 되는 그런 글은 아닌데... 여튼, 고민이 많네요. ㅎㅎㅎ
    그리고 그냥 이런 설정인갑다 하고 넘어간다는 말에 심하게 동의하게 되네요...ㅠㅠ 뭐, 이후로도 그에 대한 힌트들은 있으니 괜찮긴 할 듯 한데...
    분명히 흥미 있는 소재라고 생각하는데, 저의 필력이 그걸 받쳐주지 못해 많이 안타까워요 ㅎㅎㅎ
    몰입감 높은 정도의 재미가 아니라 그냥 보통 수준인 듯 해서... 보통 수준의 글은 대부분 1권 보다 말거나 잘 봐도 2권인 듯 하더라고요.
    글 쓰는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매일 느낍니다. ㅠㅠ
    그리고 오랜만에 봐서 좋네요. ^^ 자주 자주 봬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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