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들이 일본에 놀러오면...
라면집에는 함부로 안데려 갑니다.
왜냐면, 일본 라면집의 약70%정도가...
한국 사람들 입맛에 안맞아요.
일본 음식에 익숙하고 좋아하는 분들은 괜찮은데...
보통 약 50%정도는 맛없다. 느끼하다. 짜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전 제가 술을 안마셔서 잘 모르는데...
거의 대부분이 생맥주는 맛있다고 좋아들 마십니다.
라면집에서 나오는 생맥주도 말이지요.
그래서, 제 경우에는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체인점을 몇군데 알아두고 손님이 오면 그곳으로 데려가는 편입니다.
군마 지역의 오오기야라는 체인점이 한국 사람들도 별다른 거부감없이 잘 먹는 것 같더군요.
쇼유(간장)라면, 시오(소금)라면 보다는 미소(된장)라면이나 돈고츠(돼지뼈)라면이 난이도가 더 낮습니다.
다만 미소나 돈고츠도 느끼하다고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매운맛 위주로 고르는게 좀 더 유리하지요.
라면에 생맥주가 어울리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라면, 군만두(교자), 생맥주의 조합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맛있는거 드시고 싶은 분들은 도꾜보다는 오사카 추천입니다.
그리고 교토, 특히 전통요리는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불교 요리라고 할까, 절 요리가 기본이거든요..--;
일본은 불교에 심취한 텐무일왕 덕분에 육식 금지령이 내려져서 약 1200년 육식을 금해왔습니다.
웃긴건 생선과 새고기는 허가했다는 사실이지요.
그래서 새고기가 허가되었기 때문에, 토끼의 귀를 '날개'라고 해석해서 날개달린 동물이라 먹어도 된다고 억지 해석을 해서...
일본에서도 토끼고기는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새와 토끼는 와(羽)로 읽지요.
그렇기 때문에 전통 음식은 절에서 먹는 정진요리나 회석요리가 기본입니다. 고기도 못먹고, 절간 음식을 무지막지하게 비싼 가격에 팔아먹습니다.
절에서 스님이 손님에게 소박하게 대접하는 것에서 유래된 음식들이니...뭐, 암울하다면 엄청 암울한데...
고급요리로서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
비싸면 소가죽도 고급 요리라고 음미하는 시대이니...--;
그걸 특별하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지요.
온천 여관에서 나오는 저녁 요리에는 회석요리에 추가로 디저트나 육류가 조금 붙어 나와서 약간 양호하지만, 비싼값은 못합니다..--;
오사카에서 다코야키나 오코노미야키를 즐기시고...
카레와 케익류를 드시는게, 가장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미식 여행이 되실 듯.
카레는 정말 일본 국민요리라 할만큼 종류도 많고 맛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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