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란 보면서 갑자기 느낀 것입니다만. 허술하면서 양판소지만 재미있다. 라는 표현을 보면서 문득, 허술하면서 양판소한 것들의 가치를 한번 생각해 봅니다.
하나의 예시적인 이야기 입니다.
아침마다 버스를 타고, 직장을 나갈 때마다 늘 불평이 많습니다.
사람은 많고 짜증나고, 버스는 드럽게 급정거를 해대고. 몸은 이리끼고 저리끼고 부대끼며, 여름에는 사람몸에서 나는 땀냄새에 구역질이 나올 정도에요. 그렇지만 택시는 너무 비싸서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이렇게 짜증나는 버스를 안탈수가 없는 현실이 속상해요. 그렇다고직장을 안 나갈수도 없는 노릇이죠. 이렇게 늘 짜증나는 버스지만 가끔, 출퇴근 시간이 지나서. 사람이 없을 때 버스를 타면 편안해요. 앉아서 편안하게 바깥풍경을 구경하고, 돌아다닌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죠.
허술하고, 양판소한 책들의 가치는 이런것이 라고 봅니다. 뚜렷한 목적, 원하는 것이 있다면, 짜증만 나는 소설이겠지만, 의미를 찾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천천이 둘러보면, 그것 나름의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죽어가면서 했다는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말처럼 인생의 허망함이랄까요.
집착이란 그것이 가진 본래 의미와 목적을 퇴색시켜버립니다.
무협과 판타지소설의 본래가진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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