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마술사 인챈터'라고, 일본 소년만화입니다.
과거 유명했던 연금술사 들이 '기공마술사'란 이름으로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설정의 일종의 현대 판타지물.
풀카넬리(한국 정발판에서는 '후루카넬리')가 기르던 여자 악마가, 육체적인 성질이 비슷한 주인공의 몸을 이용해 그를 부활시키려고 접근해오고, 어릴적부터 기계치 이웃 누나를 도와주다가 공학 실력이 붙어버린 고교생 주인공이 기공마술사의 세계를 알게 된다는 도입부로 시작하는 만화인데...
하여간 파라켈수스나 칼리오스트로 등 옛 유명 연금술사들이 아직까지 생존해서 주인공의 대선배나 악당으로 나오기도 하고.
배틀 장면도 많긴 해도, 단순히 '배틀물'이라고 분류하기에는 좀 그렇고 '성장물'에 가까운 성질을 띠는 물건.
가슴 큰 악마가 섹드립을 난무시키는 소년만화인데도 놀랍게도 작가는 여자(...).
하여간 이 만화책은, 읽고 있던 무렵에는 그냥 '재밌는 만화' 수준에서 머물렀고, 결말 처리+후일담 만화들이 좋았다는 것 정도만 생각했는데..
어느 날 생각해 보고, 정말 특이한 만화라는 것을 알아차렸죠.
온갖 마술사들이 나와서 19권에 이르기까지 주인공과 치고 박고 싸웠는데도 불구하고, 세계의 위기니 뭐니 하는 스케일 큰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고, 오로지 마술사들 끼리의 내부 싸움과 주인공의 성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거...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