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봉하는 영화 백설공주(원제 : 거울아, 거울아)를 보면 왕비를 피해 도망나온 백설공주가 무공(...)을 익혀 사악한 왕비를 쳐부고 왕자님을 득탬(...)한다는 내용이더군요. 이기면 왕자, 지면 독사과라는데 이게 무슨 타짜도 아니고..--;
이외에도 역시 올해 개봉하는 제크와 콩나무도 동화 답지 않게 진지하기만 하고, 최근에 방영 중인 미국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제대로 현대식 동화 재해석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지요.
이런 거 보면 미국 애들도 소재가 몹시 굶주리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되는 상황입니다.
하기야 물 건너 섬나라 만화를 영화로 만들었으나 족족 망하기만 했으니 보다 익숙한 소재인 동화에 손을 대는 모양입니다.
확실히 익숙한 소재로 가면 접근하기도 쉬우니 말입니다.
자, 그런 걸 고려해서 우리도 계모에게 장풍을 날리는 콩쥐팥쥐전이나, 별주부전 버전 도망자(토끼야 간을 내놓거라), 혹은 재태크 기업경영물 흥부전을 소설이나 영화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Ps. 마지막 3줄은 그냥 감기약 기운에 쓰는 것이니 너무 진지하게 여기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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