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우리의 판타지쪽 소설을 볼때마다, 재밌지만, 이래도 돼나 하는 생각이 많이 됩니다.
판타지소설이라는 분야는 우리나라에서 시작된게 아니죠. 서양에서 시작됐습니다. 돌킨이 10년이상 각 지역의 설화를 모아 그걸 기초로 판타지세계를 디자인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가상으로나마 존재하게 하기위해 상상력을 동원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존재하게 하는 법은 공통적으로 비슷한 인식을 하게 하면 됩니다. 드워프는 키가 작고, 광산일을 한다. 엘프는 숲속에 산다. 등등
즉. 판타지세계를 존재하게 하는 건, 상상력이 아니고(창조하는데는 상상력이 필수지만) 규칙인 겁니다. 규칙이 없으면, 그냥 판타지죠. 상상일 뿐이라구요. 판타지소설이란 장르 다른 개념의 판타지소설 상상소설일뿐이라구요.
이 판타지세계는 외국에서 골수팬들이 기존사실에 기초해서 만든겁니다. 물론, 끊임없이 자기만의 캐릭을 넣고싶어하는 소설, 영화, 게임이 나왔지만, 그중 성공한 작품의 캐릭만, 그 세계에 추가되는 식으로요.
이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마구 변형된겁니다. 규칙도 마음대로 바꾸고.
제가 느끼는 걸 표현하자면,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놀라고 놓아두니, 몇명이 소꼽놀이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엄청나게 리얼하고, 재밌는 거예요. 그게 재밌으니, 다른 떼쟁이(우리나라)가 선생님이 같이 놀라고 했다고, 들어가서 소꼽놀이를 맘대로 바꾸는 겁니다.
선생님이 같이 놀라고 했으니, 뭐 같이 노는 걸 뭐라고 할수도 없고, 자기가 재밌다며, 맘대로 바꾸는걸 뭐라 하기도 힘들죠. 하지만, 보기 안좋은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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