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7 이화영
작성
21.05.04 19:24
조회
441

제가 무협물을 쓰려는데 필히 궁금한 게 몇 가지가 있어서 글 올려봐요.


1. 한자의 사용 빈도 : 어느 정도 필수적인 설명이 필요한 단어들은 설명없이 (한자)로 대체하려고 하는데 요새 트랜드를 잘 몰라서요. 혹시 요즘 젊은 세대들은 한자에 대한 반감이 큰가요?


2. 추구하는 방향이 신파무협이라서 히로인이 필수적으로 나올텐데 일편단심으로 일수일공으로 가는 게 나은지 남주 와 히로인 있고 곁다리 하렘 느낌으로 가는 게 좋은지. 그냥 가볍게 질문해봅니다.


3. 무공초식을 설명할 때 김용 작가님처럼 너무 세세한 설명을 하기보다는 그냥 고룡 작가처럼 그냥 대표 초식 이름 정도는 밝히고 가볍게 행동을 설명하는 식으로 갈 건데 요새 트랜드는 어떻죠?

 

참고할 만한 작품으로 군림천하랑 이것저것 뒤져보긴 했는데 군림천하나 다른 것들도 이미 오래된 작품들이고 또 최근 작품들은 저랑 방향이 너무 달라서 참고가 안되서.  기존 독자님들의 조언이나 충고를 들어보고 싶어서요.


참, 대충의 스토리는 현대인이 무림에 떨어져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모험담입니다.

상태창이나 이런 건 없고,  빙의나 회귀도 아니고 그냥 그대로 무림으로 떨어진 이야기. 명나라 영락제 사후 정도 시기로 생각하고 있고. 지명이나 관직 등은 기본적인 고증은 거칠거고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가 나오긴 할테지만 딱히 어떤 세력이 큰 비중을 갖진 않고 황궁의 동창과 금의위, 그리고 창조한 세력, 마교. 무림맹주 이런 스타일로 쓸 거라서 .


대충의 플롯과 자료조사가 어느 정도 끝난 터라 위에 올린 질문과 여타 글의 방향성에 대한 독자님들의 고언을 얻고 싶어서 글을 써 봤습니다.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Comment ' 19

  • 작성자
    Lv.72 크리포
    작성일
    21.05.04 20:11
    No. 1

    마지막 스토리 부분이 비슷한소설은?
    (차원이동후 성장 소설)
    도둑놈에서 고수까지/중원싹쓸이/중생지마 마교교주/무림 속 외노자가 되었다/무림 서부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이화영
    작성일
    21.05.04 21:28
    No. 2

    한자를 틀리면 반감이 생긴다는 걸 생각을 못했네요. 사전보고 하긴 할 건데 쓰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겠군요.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arbans
    작성일
    21.05.04 20:52
    No. 3

    1. 별호나 무공이 처음 나왔을 때, 어려운 한자가 들어있다면 그때만 한 번 써주면 됩니다. 한자까지 읽는 독자가 이제는 얼마 없기도 하고, 많이 쓰면 괜히 가독성만 떨어집니다.
    2. 인기는 곁다리 하렘쪽이 더 많을 것 같네요.
    3. 생각하신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이화영
    작성일
    21.05.04 21:29
    No. 4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문득 생각난건데 요샌 주인공이 담배를 피면 거부감이 드나요? 저같은 경우 무의식적으로 흡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라서. 무림에서도 피면 어떨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전체 연령가니까 흡연은 빼는 게 나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1.05.05 11:50
    No. 5

    담배가 명나라 때 중국에 전해졌습니다. 영락제 사후면 담배가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거지요. 대단한 인물이면 몰라도 밑바닥인데 담배 뻑뻑 피면 개연성이 깨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2 크리포
    작성일
    21.05.04 22:47
    No. 6

    흡연은 안적는게 좋을듯합니다.
    흡연이란게 무협소설에서의 기준으로 보면 탁기라고 표현할수있습니다.
    게다가 흡연은 웬만하면 비추천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이화영
    작성일
    21.05.04 23:06
    No. 7

    단호한 답변 감사합니다. 질문 글 쓰길 잘했군요.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검은돛배
    작성일
    21.05.05 03:28
    No. 8

    순위에 있는 모소설에서 배분이 아니라 나이 따지는거보고 어이가 가출할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이화영
    작성일
    21.05.05 05:10
    No. 9

    그 김용 작가 소설 중 협객행이던가에서 배분 따져서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을 놀려먹던 거 기억나는데. 그게 또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지 않나요? 중국도 당시엔 유교 정서가 있어서 같은 파라면 몰라도 그 외로는 너무 엄격하게 따지지는 않는듯 하던데요.
    그리고 님 글 보고 생각났는데 항렬이라는 게 그게 규칙을 모르겠던데. 사숙이 정자 돌림이면 가나다라 순도 아니고. 그 밑에는 그냥 작가 마음대로 임의의 돌림자로 만들면 되는 건지.
    진짜 무협소설쓰려면 고려해야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트니트니
    작성일
    21.05.05 05:33
    No. 10

    술은 몰라도 담배는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잘 되서 출판이나 유료화 하게 되었을 때 플렛폼에서 싫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트니트니
    작성일
    21.05.05 05:35
    No. 11

    아, 참고로 약간 어린 느낌이나는 캐릭터(실재로 어리지 않더라도)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행위가 묘사 되는 것도 싫어 합니다. 전혀 성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요. 그래서 해당 문장을 전부 수정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이화영
    작성일
    21.05.05 06:18
    No. 12

    아청법 때문이겠죠? 그리고 흡연은 여러 님들 의견대로 노출자체를 없애는 게 낫겠네요. 그리고 한 가지만 더 여쭤보자면 김용이나 고룡 작품들을 보면 정사장면이 심심치않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악역캐릭터가 부녀자를 납치해서 강간을 시도한다할 지 스토리 상 부득이하게 집어넣어야 한다면 적나라한 묘사만 안하면 가능한건지도 궁금하네요.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예를 들면
    그날, 화영공자는 취향루의 절세미녀들을 품에 안고 운우의 정을 실컷 나누었다. 이 정도?
    견해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1.05.05 08:12
    No. 13

    적나라한 묘사가 불필요하죠. ^ ^
    사람이라면 매일 먹고 싸겠지만, 소설에서 이걸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살짝 언급하면 됩니다.
    읽어서 불쾌한 장면들은 최대한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김용이 녹정기에서 이 방법을 썼죠. 양주 여춘원에서 한 침대에 여자가 몇 명이나 되는데, 이걸 코믹하게 한 문장으로 처리하고 말았습니다... 불쾌감을 안 주면서 동시에 사건을 분명히 언급하는 방법을 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1.05.05 11:53
    No. 14

    고룡은 몰라도 김용 작품엔 정사 장면이 별로 안 나옵니다. 구체적인 묘사도 없고요. 그러니까 고룡 거 말고 김용 작품 수준으로 묘사하면 19금 딱지 달 일은 없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이화영
    작성일
    21.05.05 14:00
    No. 15

    네, 답변 감사합니다. 꾸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트니트니
    작성일
    21.05.05 21:57
    No. 16

    이건 무협, 판타지, SF 를 비롯한 요즘 웹소 전체적인 제 감상이고 방침입니다.

    말씀하신 악당이 부녀자의 성적인 폭행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언급이나 설정을 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최근의 웹소에서는 사이다를 원하고 고구마를 싫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터부시 되는 것은 악당이 여성을 겁탈하는 거죠. 뭐, 남성향 소설의 경우에는 그 악당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으니까 괜찮을 수 있지만, 주인공이 아닌 누군가가 여주, 조연을 건드리는 것을 극렬하게 싫어 합니다.

    옛날 무협지에서는 종종 악당이 객잔에서 마주친 여성 무인을 겁탈하는 장면을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으로서 악당의 악행과 물리쳐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 했지요. 하지만 어차피 복수와 적의 타도를 기본적인 골자로 가지고 가는 무협에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냥 악당이 심각한 학살이나 고문 등을 자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물리치지 못하면 주인공의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 정도만 부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 웹소만 그런건 아니긴 합니다. 옛날 모 작가의 초기 작품에서 주인공의 어머니를 겁탈하고 그녀가 처녀였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주인공과 어머니가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로 활용한 적이 있었죠. 뭐, 논리적으로는 납득이 가는데 읽는내내 제길,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 길어졌군요. 아무튼, 주인공이 아닌 악당의 강압적인 성행위를 하는 장면은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다가 결론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1.05.05 08:15
    No. 17

    시리즈에서 로판물을 보면, 어떤 것은 일부일처, 어떤 것은 일부다처 스토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재미있기만 하면, 일부일처든 일부다처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이화영
    작성일
    21.05.05 14:01
    No. 18

    이것저것 물어보길 잘했네요. 많은 궁금증이 해결됐습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베르시스
    작성일
    21.05.05 23:25
    No. 19

    1. 요즘은 한자를 안쓰는 추세같습니다
    2. 캐빨물로 가실거면 하렘이고 정통무협 쪽으로 가실거면 일편단심이 나을듯
    3. 요즘은 초식명도 잘 안외치는거 같던데..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7965 문피아에서 글 숨기기 기능이 필요합니다 +3 Lv.37 seon. 21.05.17 281
247964 추천게 조작이 심하네요 +4 Lv.41 공돌이푸 21.05.17 477
247963 의대생 실종사건 정말 여론이 맞는건가? +15 Lv.42 제멋 21.05.17 465
247962 발칙한 상상력을 보이는 영화와 소설 +5 Lv.99 만리독행 21.05.17 309
247961 문피아에 금칙어가 있었어요? +2 Lv.41 공돌이푸 21.05.17 324
247960 금일 첫 순위권 진입 +6 Lv.53 사마택 21.05.16 385
247959 창의적인 능력자 배틀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Lv.54 겨리222 21.05.16 305
247958 지금 추게에서 가장 욕먹는 중 +2 Lv.54 심심히다 21.05.16 545
247957 비평란은 진짜... Lv.99 솔리온 21.05.16 277
247956 ㅂ루멘ㅋ란츠라고 문퍄 연재하다 +2 Lv.41 공돌이푸 21.05.16 273
247955 문피아 고객지원 1:1문의 답변 내용에 화가 나는데 제가 ... Lv.66 누가바22 21.05.16 398
247954 공모전 작품중 늪같은 작품 공유바랍니다. +2 Lv.60 나로호123 21.05.16 294
247953 예전 드림아이님이 쓴 신마전기같은 컨셉의 소설은 없을... Lv.17 용돌이 21.05.16 234
247952 확실히 같은 소재라도 현판이 인기가 더 많은 듯요 +1 Lv.10 외눈고양이 21.05.16 362
247951 추억의 영화 [언제나 마음은 태양] +4 Lv.99 만리독행 21.05.16 261
247950 공모전에 가려면 새소설.. 아니면.. +2 Lv.5 폴.D.오캐 21.05.15 357
247949 500위권 +2 Lv.53 사마택 21.05.15 377
247948 정말 좋은 웹소설은..어떻게 쓰는 지 1도 모르지만. +8 Lv.37 연필도토리 21.05.15 451
247947 시력이 6.0이면...ㅎㅎ +2 Lv.99 만리독행 21.05.14 343
247946 한중월야 신작... +8 Lv.84 [탈퇴계정] 21.05.14 639
247945 문카데미 정말 대단하네요 +12 Lv.41 공돌이푸 21.05.14 613
247944 무공쓰는 해리포터 패러디 Lv.41 공돌이푸 21.05.14 212
247943 요즘 연재소설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를 요약해보면 +6 Lv.90 大殺心 21.05.14 387
247942 작품을 찾는게 쉽지 않음 +9 Lv.73 천극V 21.05.14 352
247941 이번 공모전 +8 Lv.54 심심히다 21.05.13 588
247940 대놓고 조회수 작업 치는 작품들 ㅋㅋㅋ +11 Lv.35 연람 21.05.13 764
247939 전작 끝난지 일년정도 된듯한데 Lv.96 심심타파하 21.05.13 364
247938 아 너무꿀잼이네요 Personacon 맨닢 21.05.13 319
247937 진짜 세월참ㅋㅋㅋ +2 Lv.99 정우진님 21.05.13 308
247936 올 해 추게는 생각보다 양호하네요. +4 Lv.99 비유리 21.05.13 34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