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칭에 관한 의문점이 생겨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의 말과 제가 본 몇몇 사람들의 주장과 호칭이 상당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동생과 오빠 사이로 지내왔던 녀석이 제가 형 동생 사이로 지내던 형과 결혼하게된다면 녀석의 이름을 부르는 게 아니라 형수라고 부르며 존대해주는 게 맞다라고 다들 주변 사람들이 주장합니다. 그런데 제가 본 몇몇 사람들은 호칭을 형수나 재수씨가 아니라 그냥 이름을 부르기도 합니다. 단, 뒤에 씨를 붙여준다거나 아님 말을 편하게 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해줍니다. 또한, 웃긴 건 앞의 주장을 한 제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들이 사적으로 친했던 사람들에겐 편하게 호칭한다는 겁니다. 누나나 아님 이름을 부르거나 하는 식으로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고 있는데 꼭 술자리나 아님 호칭 문제가 나오면 앞의 주장을 합니다. 자신들은 지키지도 않으면서 말이죠.
이 호칭 문제 어느 것이 옳은 건가요? 정말 지키지도 않으면서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형수나 재수라고 부르면서 존대해줘야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처럼 말을 편하게 하고 이제까지처럼 나름의 인연을 이어 가는 와중에서도 결혼한 이상 나름의 배려를 해주는 게 맞는지 알고 싶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제가 10년 넘게 동생과 오빠 사이로 지내왔던 녀석이 5~6년 정도 형과 동생 사이로 지내던 형과 결혼한다면 이제까지 그 녀석과 저와의 인연은 어찌됐든 무조건 형수라고 부르면서 존대하고, 이름을 부르거나 말을 편하게 하면 안되는 건가요?
2. 아니면, 이제까지처럼 말도 편하게 하고 이름을 부르기도 하지만, 나름의 배려를 해주는 게 맞는 건가요?
3. 아님 다른 예법이 따로 있나요?
근데 만약 1번의 것이 맞는 거라면 뭔가 황당하고 좀 짜증날 것 같기도 하네요. 난 이 녀석과 10년 넘게 알아왔는데 형과 결혼한다고 형수라고 부르면서 꼬박꼬박 존댓마라 하라고 하면 왠지 말을 않하거나 꺼려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내가 10년 넘게 알아왔던 녀석이라도 내 친형과 결혼한다면 당연히 형수가 되는 게 맞지만 가족도 아닌 사람한테 저 정도까지 예의를 지키는 게 맞는 건지 좀 의아해지기도 하구요. 물론 저 세 가지 중 어떤 게 맞는지 잘 모르겠긴 하지만요. 아무튼 여러분의 지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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