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거실을 무단횡단하고 있는 연두색 벌레 발견..
아주 깨끗하고 귀여운 귀뚜라미..
거기다가 밝은 연두색..
보자마자 투명한 반찬통을 뒤집어놨더니 뚜껑에 붙어서 바둥거렸어요.
상추 넣어주니까 안 먹던데...
몇 번 뛰다가 뚜껑 앞에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영민함을 보이더군요.
외삼촌께 보여드렸더니 '우냐? 귀뚜라미는 울어야지!'하고 하시던데..;; 아직 어려서;;; (옛날에는 찌르르 하고 우는 귀뚜라미를 잡아서 통에 넣고 그 소리를 듣고 그랬나봐요)
키울까 하다가...상추도 안 먹고...아직 어려서...
결국 풀밭에 놓아주었습니다.
...귀뚜라미 보일러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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