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눈부십니다. 귓가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경쾌하게 울려요. 오늘 따라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어렵지 않아요. 몸도 가벼워진 느낌이네요. 상쾌한 느낌으로 기지개를 쭉 폅니다. 어제 술한잔 하고 잤지만 숙취따위는 느껴지지 않네요. 마치 스무살의, 아직 술에 찌들지 않은 싱싱한 간을 이식받은 느낌이에요.
기분 좋게 화장실로 갔어요. 오늘은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될거 같아요. 멋진 기분으로 칫솔에 치약을 묻히고 거울을 본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아요.
거울 속에는 생전 처음 보는 멋진 이성이 놀란 토끼눈을 하고는 날 바라보고 있어요.
'이게 누구야? 거울의 요정인가? 내가 헛것을 보는건가? 역시 어제 마신 술이 덜깬건가?'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가 거울은 앞에 있는 물체를 그대로 비춰주는 물건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요. 그리고 경악해요. 맞아요, 거울에 비친 멋진 이성은 나에요.
문피아 여러분, 어느날 아침 일어났더니 멋진 이성의 모습으로 내가 변해있어요.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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