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존재감도 없는 주제에 게으르기까지 한 늘보입니다.
세상이 싸우자고 자꾸 시비 거는 것만 빼면 무난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아까부터 게속 졸리네요.
아직 자면 안되는 관계로.. 우리 무서운 이야기나 해볼까요.
창작말고 본인만 알고있는 체험담 아시는 분 이야기 보따리좀 풀어주세요.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친구와 술 마시고 집으로 오는 도중.
지름길(언덕->골목->집) 로 들어서는데 시계를 확인했습니다.
2:00AM..조금 어둑한 언덕길로 들어서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뒤에서 타탁- 타닥- 경쾌한 발자국 소리가 나더군요.
마침 띄엄띄엄 있는 가로등을 막 지나친후라 앞으로 길게 늘어서있는 그림자를 보는데..
웬 조그만 여자아이가 제 뒤에서 폴짝거리며 바짝 따라붙어 있는겁니다.
(그림자를 보아하니 단발머리가 찰랑거리고 있었어요. 치마와 함께)
천천히 걷고있는 제 등 뒤에서..
아이들이 으레 즐거울 때 쓰는 폴짝거리는 걸음으로 제 걸음에 맞춰서 붙어있길래 옆으로 살짝 비켜주니 똑같이 따라서 제 등 뒤로 붙더군요. 뭔가 이상하다 싶기도하고, 갑자기 몸이 급속도로 식어서 추운참이라 걸음을 빨리했습니다.(소름이 돋아서 그런지..사실 뒤돌아보기엔 겁이 났죠)
골목으로 들어서기 전 직각으로 꺾인 코너를 돌기 직전, 으레 서있는 볼록거울을 살펴볼 수 있는 거리까지 오자 적막한 길을 가득 울리던 타닥-하는 발자국 소리가 그치면서 여자아이 인기척이 말 그대로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제 등 뒤 바로 2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그 때 문득 드는 생각은 '새벽2시에 어둡고 인적도 드문 길에서 여자아이를 만날 확률=???'
...
..
.
"귀신...썅!" 이러고 전속력으로 집까지 달렸습니다.
-_-) 대략 11개월 정도 된 이야기임둥.
제목수정..정다머분들이 (호러)란 단어에 거부감 느끼는 듯.
조회수가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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