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제 기억으론 뒤로가기를 누른이유는
작가의 필력이 딸려서
아니면
개연성이 딸려서
또는
초반 5편 안에 지나가다 들린 편의점에서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예쁜 여자알바가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왜 나왔는지 모를정도로 재등장하지 않고 주인공 회사에 투자하는 투자자 예쁘게 나이든 재벌 3세 여자에 재벌 3세의 가족같이 친한 예쁜 여자비서는 주인공을 경계하고 또 다른 투자자는 할아버지인데 예쁜 여비서가 사실 할아버지 손녀고 할아버지가 옆에 붙이고 따지고 보면 얘도 재벌 3세고 회사에는 예쁜 능력자 여회사원이 있고 어떻게든 연예인이랑 엮이면 남배우나 남아이돌은 없고 여배우랑 여아이돌이랑 엮이고 개그맨들은 남자만 엮이고 여개그맨은 본기억이 없고 가족은 착하던 활발하던 늘 여동생, 가끔 여동생에 플러스로 남동생이 딸려오지만 착해서 공기가 되거나 반항하다가 개과천선해서 공기가 되고 그러다 주인공은 성공해서 동창회에 나가게 되는데......! 끄으으... 차라리 죽여줘...! 죽이라고!!!
이렇게 나열해보고 나니까 드는 생각인데...
현대 하렘물에서 저거 빼면 분량 2분의 1이 빠질듯
(상상도 못한 반전ㄴ°0°ㄱ)
흠.. 크흠..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트랜드랑 클리셰도 잘써야 맛납니다.
트랜드랑 클리셰를 넣어도 작가님이 못쓰면 손땝니다.
그 반대로 트랜드랑 클리셰를 안 넣어도 잘쓰면 읽습니다.
이렇게 쓰니까 하고자하는 말이 너무 뻔한데
왜 이 거지 같은 똥글을 싸게 되었나면요.
최근에 소재랑 전개가 참신한걸 봤는데
현판도 아니고 주인공 혼자만 초능력(시스템x)을 가지는 현대물인데도 인물들의 상관관계에서 개연성이 삐꾸나고
(비유 하자면 힘숨찐하겠다는 인턴이 회사바이어 기회랑 약점 잡고 "나랑 사업하나 합시다."라고 하면서 주인공이 '이러면 흑막같겠지'하고 생각하는 꼴)
등장인물들 대사는 어디선가 본것같고 어디서 떼온것 같이 글의 분위기랑 안 어울리는 클리셰대사여서
이건 내가 참을수 있을만한 수위가 아니다.! 이세상 필력이 아니다! 하고 팅겨져나와서
차라리 쓰기편한 양산현판이라도 써서 필력을 쌓고나서 이소재로 쓰지 라고 생각하며
요즘 소설들 개연성이랑 필력 왜 이따구냐 하고 한탄했는데...
여기선 트랜드를 따라가는 시장만 욕하니 좀 그렇네요.
전 트랜드를 안따라가는 필력과 전개가 거지같은 글보단
필력, 개연성, 전개가 평타는 치는 트랜드 소설 볼 겁니다.
물론 잘 쓴 비트랜드 소설이 있으면 당연히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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