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것을 수행할 작가의 어려움도 분명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보통 작가 자신의 투영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해피인뎅을 전제로 둔 작품들은 특히 더 그런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인물에 자신을 투영하여서 소설 속에서 성공하고, 사건을 헤쳐나가며, 결국 승리하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자기 복제라는 말이 있는데,
썼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의 글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을 뜻하죠.
이 부분에서 역시나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참 쉽게 안 변하는 생물이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색깔을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작가가 자기 자신에게 있는 여러 가지의 면들 중 하나의 특성을 극대화시키기도 하고, 완전히 별개의 존재를 설정이라는 이름으로 구체적으로 만들어서, 별개의 존재를 만들기도 하고, 관촬력이 뛰어나면 근처에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을 주인공에 대입시키기도 하겠죠.
하지만 분명히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이 소설 속에서 무언가를 해나가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다른 존재의 입장에서 소설 속에서 무언가를 이루어 나간다는 것.
단 요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하게 어려운 일이지만 자기 복제를 한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발전이 없다는 것이고, 자기 자신을 진화시키고 있지 않다는 부분일 것이니까요.
비록 어렵기는 하겠지만.
대신 몇 가지가 충족되어야겠죠.
작가는 도전 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분야와 캐릭터에 도전을 하고,
독자는 그런 작가를 보고, 야유나, 비난이 아닌 호응과 열광을 해야겠죠.
호응이 없다면 글쎄요...?
작가들이 굳이 도전할 의의를 찾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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