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글 쓰다보면 작업음료 하나 쯤은 필요하잖아요.
여태 시도해본 음료로는...
오미자차(신맛, 떫은 맛, 건강해질 것 같으나 힘든 맛)
우엉차(흙맛, 어렸을 적 놀이터에 자빠져 입안에 흙 들어갔을 때 그 맛)
카카오닙스차(향은 극락의 코코아 향, 맛은 저승의 고무 맛)
레몬홍차(대형마트 맛, 달달하지만 양심에 찔리는 맛, 몸에게 미안해지는 그런 맛)
등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커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선물 받은 작은 드립머신에 커피 내리고, 시럽 세 펌프 짜 넣은 1리터 텀블러에 담습니다. 찬물 더 타 주고, 얼음 와르르 쏟아넣으면 든든한 카페인 보충원이죠. 옅게 마시려고는 하고 있지만, 잘 안 됩니다.
어떤 음료 주로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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