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은 하지 마세요.

새해 일출 보자고 만나는 딸래미와 캠핑 갔었습니다.

캠핑 도구를 가득 실어서 떠났고 처음으로 뽑은 SUV가 꽤 괜찮아서 겨울 캠핑을 계속 하는 중이라 자신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진 텐트 치고 그 안에서 잤는데 어제따라 그냥 차에 매트 깔고 자보잡니다.

노트북 연결하고 시동 틀어서 히터 켜고 했는데 진짜 죽을뻔 했네요.

광고에서는 영하 몇도에서 8시간 생존 어쩌고 적어놓은 침낭도 무쓸모입니다.

자다가 진짜 추워갖고 일어나서 패딩 입었더니 옆에서 그 소리에 깬건지 딸래미가 그냥 모텔가자고 합디다.

새벽 네시에 모텔에 기어들어가서 둘이 얼른 샤워하고 기다렸다가 일출볼래 말래 물으니 그냥 자잡니다.

자다 배고파서 열시에 일어나 대충 씻고 밥먹고 거지꼴로 집에 왔는데 이 사람이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고 또 드러눕네요.

일출보며 소원 빌자고 한달전부터 말했는데 일출은 보지도 못하고 감기만 걸려서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 차박은 군대에서도 하지마세요. ㅋㅋㅋㅋ

[적안왕]

난방은 중요하죠.
이러니저러니해도 차에서 난방은 @_@
일년의 가장 큰 고생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푹 쉬세요!

[부정]

따님이랑 한 고생도 추억이지요.

[二月]

따님이랑 집에서 잤으면 더 이득이지요.
새벽에 일어나서 집 근처 등산 후 일출 구경을 추천드립니다.

[드림보트]

위에 세 분 착각하신 듯...

그 딸래미 말하는 게 아닌 것 같은데...

[마음속소원]

??? 그럼 뭐에요??

[왕십리글쟁이]

사투리로 여자분을 딸래미라고 지칭하는 것 같은데염

[낙시하]

이 분 차암 재밌는 분이죠.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글쓰시는분

[금빛돼지]

요즘 원터치 텐트 있는데 차안에 치고 자면 괜찮아요 ㅋㅋㅋ

[CS소미]

나중엔 다 추억이 되실거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