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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
17.11.16 10:57
조회
691
현재 멘붕상태라 위로나 조언이라도 조금 받고 싶어서 끄적여 봅니다.

분명 자신의 소설에 높은 기준을 잡는 것은 좋은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 때문인지, 어떻게든 제 마음속 기준이란 선을 벗어나기가 힘드네요.

쓰고 있는 당시는 분명 뭔가 흥분되고 타오르는데, 다음날 읽어보면 '이건 쓰레기야!' 하며 새로 쓰게 되어요.

그리고 그 새로운 글 조차도 다음날 보면......쓰레기통.

나중에 쓴 걸 보면, 처음 썼던 것에 비해 나아진 것이 없네.

이렇게 1만자가 넘지 않는 글이 한 스토리당 10개가 넘어서, 몇달 전에 '하나만 집중해서 쓰자!' 고 생각하며 스토리도 짜고, 인물도 만들고, 그랬는데...

방금 무너졌...아니, 제가 원하는 글이 아니네요.


플롯이랍시고 썼는데 이미 이것은 스토리.

기승전결도 있고, 굵직굵직한 사건들도 있고, 캐릭터도 있는데 바보같은 뇌는 처음 생각했던 그 느낌을 글로 표현해내지 못해버리니...

이걸 끄적거릴 시간에 한자라도 더 써야한다는 건 알지만, 좀 봐줘요. 이번에는 진짜 열심히 하던 놈이란 말예요 ㅋ.


더 찡찡거리자면

분명 설정놀음은 나쁜 것인데

스토리를 짜다 보면 나도 이 국가를 설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의 황제가 뭘 할지 모르겠고

때문에 결말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스토리를 조금 더 다듬자 다짐하면

어느새 종족의 전통 짜집기하고 있으며,

하, 설정놀음이나 하다니 나는 하류잡배야 한 후 '글이나 쓰자'

써보고나니 다음날 쓰레기통.


무한루프, 설상가상, 첩첩산중,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 난 뭐하는 놈이지?


죄송해요 많이 이상하죠?

그래도 봐줘요...글이 무너졌단 말예요.


......알겠어요. 다시 쓰러 갈게요.


Comment ' 17

  •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7.11.16 11:27
    No. 1

    분량을 채워서 비평란에 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른이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좋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7.11.16 12:22
    No. 2

    으음... 근데 이건 뭐랄까, 저도 만족시키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보여주지? 같은 문제라서요... 고려해 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제로비아
    작성일
    17.11.16 13:39
    No. 3

    무조건 쓰레기통 No
    처음부터 쭉 읽고 자기 자신한테 의문형을 던져 보세요
    '내가 왜 이렇게 썼을까? 공공히 생각하면서 조금씩 고쳐 나가는 것지
    그냥 막 버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7.11.16 14:33
    No. 4

    아 단어가 적절하지 않았네요. 그걸 더이상 쓰지 않는다는 그런 느낌(?)였는데...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과자공장
    작성일
    17.11.16 14:14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33 과자공장
    작성일
    17.11.16 14:21
    No. 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7.11.16 16:38
    No. 7

    글을 읽는 5분 안에 즐거움을 줘야 한다는 말에는 극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일단 글을 쓰는 본인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글자라는 소통의 도구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굉장해엄청
    작성일
    17.11.16 16:19
    No. 8

    비평란에 한번 올려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7.11.16 16:53
    No. 9

    현재 매우 고민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중대한 문제가 있는데요, 비평란은 어디 있는 건가요?
    답변 감사합니다 사후세계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곰같은남자
    작성일
    17.11.16 17:15
    No. 10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7.11.16 18:56
    No. 1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79 대추토마토
    작성일
    17.11.16 19:00
    No. 12

    완벽한 설정을 짤 필요는 없다. 공을 들일 필요는 없다. 속칭'내글구려병'같은건 생각하지 말라. 트렌드에 맞게 뽑아라. 연재소설에서 기대하는 것 들은 그런것들이 아니다.

    말 많고 틀린말은 아닌데 권장 할 것도 못되죠.

    판타지의 설정은 소설의 사전조사나 매한가집니다. 완벽할수록 좋죠. 작가가 글을 제대로 쓸 능력만 있다면, 세세한것 하나까지 잡아 둘 수록 터무니없이 흔들리지 않을테니까. 흔한 양판소에서 밥먹듯 일어나는 파워인플레로 헤메지도 않을것이고, 스토리 없는 훔친 에피소드로 연명하지도 않을테니까.

    다만 구상한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써 본적 없다면, 퇴고는 일단 다 쓴 다음에 하는게 좋습니다.

    다 쓴 글이 열장도 남길 수 없을만큼 처참하더라도, 다 쓰고 난 후에 고쳐야 글이 문장이 아니라 소설로 남을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좀 더 나은 글을 가르치는곳은 너무나도 널려있기에 그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해서 댓글을 답니다. 좀 더 잘 팔리는 소설을 가르치는곳은 많으니까요.

    하지만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고, 남 부끄럽지 않게 내놓을 자신이 필요한거라면, 더 많은 준비와 경험이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다만 이 모든것들이 스낵컬처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시간에 그저 쓴 만큼만 보여줘도 누군가의 눈에는 만족할 만 할 것이고, 그 수없이 삭제하고 포기하고 버려버린것도 돈이 될 수 있게 변한게 현실이니까요.



    선택은 작성자분이 하시겠지만, 만족할만큼 쓰기위해선 참 많이도 쓰고 거기서 또 만족할 만한 것들만 추려야 합니다. 온갖 아이디어수첩이니, 일상이 메모여야한다느니 하는 것들이 괜히 나온것은 아니거든요.

    추리고 추려낸 뒤에 또 거기에 살을 붙여야 하니 이 일은 참 고됩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알아주는사람 하나도 없을 수 있거든요.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길입니다.


    그게 예술가의 길이기도 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7.11.17 08:04
    No. 13

    하나하나 소중한 말씀이네요 ㅠㅠ. 좋은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윤치킨
    작성일
    17.11.16 22:07
    No. 14

    저랑 비슷한 고민이시군요ㅠㅠ
    비평란은 웹에서 독자마당 가시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7.11.17 08:04
    No. 15

    웹...이라 하심은 앱에서는 안된단 말씀이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소미
    작성일
    17.11.17 09:49
    No. 16

    ravenlee3546님,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참고로 [비평란]은 앱에서는 이용이 어려우며,
    PC 또는 모바일 브라우저 앱(ex. 네이버, 크롬 앱 등)을 이용한
    PC버전에서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7.11.17 16:41
    No. 17

    아하, 그렇군요! 친절한 말씀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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