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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어제겪은 무서운 이야기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
17.09.19 15:36
조회
779

저녘 8시에 퇴근하고 친한 친구의 마눌님이 태국식 닭국수를 해준다길래 발도 안닦고 친구집으로 날라갔지요. 정말 맛있는 닭국수를 먹고(네이버에 태국 닭국수 치면 나오는 제일 맛있어보이는 이미지랑 똑같고 맛은 넘버원!) 수다떨면서 딩굴대다집으로 오는 길이였습니다. 뭐 술도 안먹고 피곤하지도 않아서 그냥 저냥 차끌고 오고있었지요

집까지 10분 거리인지라 힘들것도 없었습니다. 친구집에서 한 3분 차끌구 나왔나.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매일유업 앞 쪽이 조금 밤에 으스스한데 왜냐면 고속도로 휴게소 경산휴게소가 있어서 경산휴게소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지나가는 다리밑으로 도로가 되어있어서 좀 으스스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쪽길은 차량이 참 많이 다니는 곳이라 딱히 다니기 겁나고 그럴정도는 아니죠 그런데 하필 딱 다리밑을 지나고 나오는찰나 다른건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하얀색으로된 예전 발목까지 오는 나이키신발 같은 운동화를 신은 형체가 차 조수석쪽으로 휙 지나가는겁니다.  다른건 몰라도 확실히 흰색 신발은 뇌리에 딱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깜짝놀라서 급브레이크를 밟고차를 세워서 차밖을 확인했는데.....정말 무서웠습니다.. 그 많이 지나다니던 차량들 단 한대도 없고 (매일유업 옆이라 안쪽에 탑차들많은데 그 차들조차 안보임) 지나가는 사람조차 안보이고 갑자기 황량해진 도로주변 저랑 차만 덩그러니 있고 차주변엔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처음에 얼라리여?  하고 신호를 받고 다시 가는데 딱 십초정도 후에 갑자기 목이 뻗뻗하게 굳더니등에서 식은땀이 줄줄 나고 백미러를 못보겠더군요..아시죠?? 보통 가위눌리면 생기는 현상 그것.

무서워서 전방에서 시선을 돌리질 못하겠더군요..덜덜떨면서 삼주봉황 아파트 4거리 신호등에서 신호걸려서 설때까지 오로지 정면만보고 운전했습니다. 신호대기하면서 바로 떠나온 친구한테 전화해서 무섭다며 전화 끈치말라고 하고 집까지 왔습니다. 차를 대자마자 바로 뛰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들어와 불이란 불은 다 키고 ( 14층 꼭대기 ) 티비키고 삼십분을 쇼파에 앉아서 멍하니 덜덜 떨었네요...(참고로 저 촌놈인지라 어릴적 밤에 동네 묘지 에 놀러도 가고 그 뼈가타는거 뭐 인이 산화되던거랬나 그거도 보고 손가락질하며 놀고 그냥저냥 그런 귀신 같은거 무서워 하지도 않고 가위 눌려본 적도 없습니다. 기가세단 소릴 좀 많이 들었기도 하구요..)

식은땀이 너무 많이나고 추워서 보일러 목욕으로 틀어서 뜨거운물로계속 샤워하고 욕실서 한참을 안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출근할때까지 한숨도 못자고 졸다깨다를 반복하다 출근했네요..오늘은 집에가기 무서워서 친구집가던가 회사서 자던가 할것 같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89 barbaria..
    작성일
    17.09.19 16:19
    No. 1

    그거 님 차에 사람이 치인건데 그 순간 그 사람이 이세계로 넘어간겁니다.
    귀신이 있는듯한 느낌은 뇌가 그 현상을 이해하지 못해 공포를 느끼는거고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86 담적산
    작성일
    17.09.19 16:20
    No. 2

    혹시..
    ..
    .
    .
    .
    아무도 모르게 괴수잡던 헌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9 287000
    작성일
    17.09.19 16:20
    No. 3

    저는 집에서 혼자 운동합니다. 요즘 벤치프레스 중량 올리는 재미에 빠졌죠. 그런데 인터넷에 벤치프레스를 검색하면 어찌나 벤치프레스 100kg을 쉽게 드는 분들이 많은지 신기했답니다. 제가 우물 안 개구리인 건지 어려서부터 힘은 센 편이었는데 자존심도 상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75, 힘들게 85하는 제가 95에 도전을 했죠. 받침대에서 들어올리는 것까지는 성공했습니다. 힘들었지만, 1rm은 할 것 같더군요. 젖꼭지로 바벨을 내리는 것까지도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올릴 수가 없는 겁니다. 가슴에 느껴지는 압박이 점점 압박을 넘어 고통이더군요. 간신히 바벨을 기울여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뉴스에 나올 뻔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7.09.19 18:00
    No. 4

    그래서 혼자 벤치프레스할 때는 마구리를 끼지 말라고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287000
    작성일
    17.09.19 19:53
    No. 5

    와! 이렇게 좋은 방법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7.09.19 20:16
    No. 6

    기울여서 원판을 한쪽씩 빼내면 됩니다. 그런데 마구리로 막혀있으면 못 하지요. 아니면 골반쪽으로 바벨을 굴려 상체를 일으킨 뒤 벗어나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맛간코코아
    작성일
    17.09.19 19:55
    No. 7

    단순한 팁하나 드리자면 100kg을 들지못하실때
    처음 동작 즉 봉을 들고 버티는 네거티브로
    중량을 온몸으로 느끼시고 적응하신다음에 도전하시면
    도움 많이 될겁니다.
    데드리프트도 스쿼트도 마찬가지로요.
    호흡도 중요한게 인터넷 검색창에
    "발살바호흡"검색하시고 무거운 중량드실때
    참고하시면 힘은 힘대로 더짜낼 수 있고
    허리는 허리대로 보호하실 수 있으니
    꼭 보시길바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담적산
    작성일
    17.09.19 16:25
    No. 8

    헐 28만 칠천년 동안 살면 95킬로그램을 들 수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7.09.19 16:56
    No. 9

    음 저도 비슷한 적 있었는데 그게 정말 신발이었더군요. 전봇대 밑에 곱게 놓인 신발.. 왜 거기에 그렇게 예쁘게 벗어놓았는지는 모르지만 그 순간은 정말 소름끼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나니아
    작성일
    17.09.19 17:07
    No. 10

    환생트럭 운전자가 요기잉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7.09.19 17:09
    No. 11

    진짜 한숨도 못잤습니다.. 지금 회사인데 어디가서 잘지 고민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형이보거든
    작성일
    17.09.19 18:37
    No. 12

    그분은 10만년동안 이계생활중 소드마스터 달성 하시고 지구로 복귀후 재벌 손자로 귀환 하실겁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지니
    작성일
    17.09.20 09:02
    No. 13

    오싹하셨겠습니다. T_T 어제는 잘 주무셨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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