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는 김훈의 남한산성을 다시 읽어보려 합니다. 김훈.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소설가입니다. 언젠가 그가 했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이 있어서 인용해봅니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구체성이다. 삶의 일상성과 구체성,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어떤 가치 체계라도 삶의 구체성 위에 건설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자신 주변의 삶을 똑바로 관찰하지 않고 관념적이고 추상적으로 해석하는 자들은 게으르고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인간의 삶을, 문학이니까 낭만적으로 정서적으로 로맨틱하게 들여다 보고 그런 얘기를 써야 한다고 한다면, 그런 사람은 작가가 될 수없다. 다 망한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구체성이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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