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 내년이면 칠순이 되시는데 손발이 쥐가 많이 나십니다.
병원에 가도 명확한 원인을 진단하지 못하더군요. 약을 받아 먹어봐야 소용도 없고요.
제가 유사한 경험을 하며 깨달은 점이 있어서 어머니께 제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한창 컴퓨터로 일을 하며 마우스를 많이 이용할 때 잘못된 그립 상태에서 검지손가락으로 클릭을 많이 하다보니 팔뚝에서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단지 찌릿거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약간의 통증인것 같기도 한 에매한 느낌이 같이 옵니다. 처음엔 문제긴 하나 큰 문제인지 몰랐지만 불과 며칠 되지 않아 어깨로 깨지 퍼지더니 목까지 고통을 수반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나중엔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왼손까지 번지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아주 간단한 이유였습니다.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나아지는 것 역시 아주 간단합니다 .(시간은 좀 걸립니다)
모든 것은 잘못된 자세로 같은 작업을 과하게 반복하게 되면서 주의 근육에 비해 특정 근육(검지)이 많이 사용되고, 그에 따른 증상 가운데 근육에 의한 신경이 눌리게 되면 뇌에선 이 눌려진 신경에 의해 잘못 전해지는 신호를 받아 들이게 되고, 처음에는 증상이 시작된 곳 근처만 문제였다가 목을 거쳐 왼손까지 번지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알았으니 해결책도 나왔습니다. 가급적 최대한 마우스 사용을 자제하고, 손목을 받쳐주는 쿠션이 있는 마우스패드를 샀으며 검지 중지 약지를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그러길 1년 여 남짓 지나서야 호전이 되었습니다. 번졌던 왼손이 나아지는 것은 덤. 그리고 그 전에 한창 증상이 심할 때는 어깨 부근에 주사를 맡기도 하며 응급조치 정도는 했었습니다.
전 특정 근육을 잘못된 자세인줄도 모르고 반복해서 사용하면서 생기는 근육에 의한 신경눌림이 제 어머니의 쥐나는 증상과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쥐가 나는 증상은 제게 나타난 증상과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손가락이 쥐가 나서 견딜 수 없을정도로 심하게 오고 있는 이유를 전 아무래도 같은 원인 즉 위에서 여러번 언급한 잘못되 자세에서의 특정근육의 무리한 반복사용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책도 같습니다. 지금 소일거리 삼아 하시는 일도 완전히 중단하고, 안쓰고 있는 근육은 조깅이나 체조로 어느정도 풀어주되 현재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손은 일체 쓰지 말자 라는것이 제 대책입니다. 처방된 약을 먹어도 일체 반응조차 없는 이러한 증상은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이상은 나아질 수 없고, 안쓰게 되더라도 몇년은 걸려야 나아질 것으로 전 판단하고 있습니다. 젊었을 때의 제가 1년이 넘게 걸려 회복이 되었으니까요.
1. 제가 생각하는 대책이 타당성이 있다.
2.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찾아 다시 진단 받아 본다.
어느쪽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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