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존댓말

작성자
Lv.25 가토스
작성
17.09.21 03:45
조회
622

어느 때부턴가 존댓말이 사물에게도 붙이는 말이 돼 버렸는데요...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그 물건은 다 팔리셨습니다.’

손님을 왕으로 갑으로 모셔야 하는 감정노동 하시는 분들의 애환이겠죠. 

미국에는 식당에 가면 ‘We reserve the right to refuse service to anyone’이라고 써붙여 놓은 데가 많은데요. 우리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관련해서, 농담하나 하면서 웃죠. 강호정담이 ‘우리 모두 웃어봐요!’라고 돼있으니깐요.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다 먹고 돈을 내러 갔습니다. 

점원이 말했습니다. 

“10만원 나오셨습니다. 계산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손님 중 한 명이 대답합니다.

“5만원만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86 담적산
    작성일
    17.09.21 06:41
    No. 1

    감정 노동은 직책상 더 높은데 앉아있는 사람이 더 세게 해야한다는걸 우리사회는 아직 인정을 안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철딱서니 없는 사회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7.09.21 07:12
    No. 2

    이건 법으로 강제해야 됩니다.
    왜 계산원은 의자가 있는데 앉아서 계산 못하게 합니까?
    왜 편의점만 가면 물건 사지도 않았는데 계산대에 서있어야 합니까?

    이걸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노동자의 처우는 법으로 강제하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을 것들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지니
    작성일
    17.09.21 09:09
    No. 3

    사물 높임 주의해야 하는데 실수로
    튀어나올때면 저도 당황스럽더라구요 ^^;;
    가토스님의 마지막 농담에서 웃고갑니다 :D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9.21 15:54
    No. 4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감정노동자의 애환도 있기야 있겠죠.
    하지만 [선생님이 너 오시래] 가 '너' 를 높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너 오시래] 는 아주 예전부터 지적되어 왔던 잘못된 말이며,
    사회자가 [호명하시는 분은 앞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역시 지적되어 왔습니다.

    그것이 확대된 측면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는 [아메리카도 나왔습니다.] 이며, 이것은 [아메리카노 입니다.] 로 고칠 수 있는데요. [아메리카노 입니다.] 가 감정노동자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마찬가지로 글작성자님의 [10만원 나오셨습니다.] 를 [10만원 입니다.] 로 고쳐도 무리가 없는데, 글작성자님이 감정노동의 애환이 있기에 무의식중에 [10만원 나오셨습니다.] 로 쓰셨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

    5만원만 도와주세요는 재밌네요. 돈 꿔달라고 바꿔들려서 빙그레 웃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GP32
    작성일
    17.09.21 18:24
    No. 5

    사물 높임 안 하면 자기 무시한다며 뭐라고 하는 손놈들이 참 많아서 생긴 어이없는 관습이죠.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9 벤팁
    작성일
    17.09.21 20:45
    No. 6

    이게 참.. 높혔다고 따지는 사람보단 안높혔다고 따지는 사람이 더 많으니 그냥 높히는게 편하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7 SpeedRun
    작성일
    17.09.22 18:18
    No. 7

    10만원만 도와주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가토스
    작성일
    17.09.22 22:32
    No. 8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일민2
    작성일
    17.09.23 22:57
    No. 9

    나도 써먹어야지.
    계산 반만 도와주세요. 나머지는 저가 낼테니.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6376 좀전에 작품 제목 찾았습니다. 고맙습니다! Lv.66 해피바쿤 17.09.30 454
236375 [질문] 워드 프로그램 어떤것들 사용하시나요? +2 Lv.12 알베르트 17.09.30 513
236374 [질문] 글쟁이가 주화 입마에 빠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Lv.12 알베르트 17.09.30 607
236373 편수가 적어 추천글은 못쓰고 레고님 신작 ㅋ Lv.84 승천하라 17.09.30 612
236372 현존 가성비 킹은 AMD R5 1600 +7 Lv.60 카힌 17.09.30 569
236371 소설가 김훈 +3 Lv.25 가토스 17.09.30 610
236370 전 다크나 신은 상관없는데 억지다크와 억지신은 영 아닌데 +8 Lv.22 pascal 17.09.30 534
236369 오늘도 면접을 보러갑니다. +8 Lv.88 Finger8 17.09.30 459
236368 요즘 독자들 똑똑하네. +10 Lv.53 사마택 17.09.30 661
236367 여자가 남자들 보다 확실히 현실적인 계획... +4 Lv.53 사마택 17.09.30 633
236366 소설 불법공유 어떻게 신고하죠 +3 Lv.74 rhwlq 17.09.30 653
236365 MMORPG 게임의 꽃은 힐러라고 생각합니다. +8 Lv.60 카힌 17.09.30 505
236364 한가위 이벤트 이거 3번만 가능한건가요? +3 Lv.72 의영 17.09.30 486
236363 요즘 댓글란.. +1 Lv.43 도달하는곳 17.09.30 698
236362 묵향 34권이 2년만에 나왔던데 아무도 감상이 없네요. +13 Lv.99 제르카 17.09.29 791
236361 작가님들께 궁금한게있습니다 +10 Lv.96 불곰990 17.09.29 717
236360 새로운 게임에 도전해봐야겠어요. +7 Lv.70 고지라가 17.09.29 552
236359 다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한가위 보네세요. +17 Lv.61 정주(丁柱) 17.09.29 509
236358 하...삭제라니.. +4 Lv.87 피의정령 17.09.29 740
236357 흔들리는 UFC 라이트헤비급, 혼돈은 곧 기회 +2 Personacon 윈드윙 17.09.29 471
236356 한가위 이벤트는 좋은데.. +3 Lv.83 하늘마루 17.09.29 676
236355 내일부터 연휴네요. +4 Lv.22 마타리 17.09.29 427
236354 어머니가 팔다리에 쥐가 많이 나십니다. +26 Lv.60 카힌 17.09.29 631
236353 글표현 부족 할때 어떤책이필요할까요 +6 Lv.6 제로비아 17.09.28 703
236352 호빵 먹고 싶습니다. +12 Lv.53 사마택 17.09.28 508
236351 한가위 이벤트... +4 Lv.47 그래이거다 17.09.28 592
236350 요일감각이 흐트러졌나 봅니다. +6 Personacon 적안왕 17.09.28 535
236349 한가위 이벤트 하는줄도 모르고 +2 Lv.56 바른말 17.09.28 580
236348 가글님 임베디드에 후생기 등장인물이나 세계관 언급있을... +2 Lv.48 자왕 17.09.28 547
236347 한가위 이벤트 고민되네요. +3 Lv.84 승천하라 17.09.28 57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