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보는 글들이 있는데, 현판이던 무협이던 판타지건, 처음 주인공이 나올때에는 댓글들이
‘올 ㅋㅋㅋㅋㅋ’
하다가 히로인 삘 나는 캐릭터가 나오면
‘하차. 즐’
하는 댓글이 많더군요. 거기다가 한발 더 나가서 영지물에서 조차 영지민을 돌보는 분위기만 나와도 하차 얘기가 나옵니다. 왜일까요?
저는 로맨스도 좋아하고 마초적인 글도 좋아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마초란 남녀를 가리지 않지만(응?) 일단 약자를 감싸는 장면을 보면 훈훈한데 그걸 싫어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자, 욕 먹을 각오 합니다.
자신이 약자기에 주인공이 모든걸 쓸어버렸으면... 나를 방관하던 주위 사람들, 내가 좋아했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끙끙 앓던 그 애, 비루한 날 보며 무시하던 바로 그 애!
다 썰어버리고 싶죠. 이해합니다. 저 역시 복학생에게 운동복 뺏기던 놈이었죠.
그래도 대리만족은 약한 사람에게 풀면 안됩니다. 소설에서라도 말이죠.
다음주 운동복 다시 뺏어냈고... 저를 타깃으로 삼았던 이유를 물어보니 복학한 반에서 제일 커서(뚱뚱해서 ㅠㅠ) 기선 제압 하려고... 하아....
그 이후로 학교 깡패 선배들과 매일 싸움... 은 개뿔!!
되려 편하게 다녔습니다.(같이 담배 피며 술 머ㄱ.... 아닙니다!)
저도 대리만족은 압니다. 다만... 작가님들에게 강요해서 글의 방향을 틀어버리려 하지 마세요. 차라리 취향의 글을 찾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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