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올랐습니다.
현재는 고2..........
초등학생이었을까?
아니.... 저희 동네에 처음 왔을때 였을겁니다.
굉장히 신났죠~
이때 저는 엄청난 개구장이였거든요-_-.....
툭하면 어디 돌아다녀서 길 잃어버리기 일쑤고..
누님이나 부모님께 걱정이나 끼쳐드리구요.. 쿡쿡
여하튼 굉장히 그립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사온지 몇일 지나지 않아 앞집으로 한 가족이 이사를 오더군요..
그때가 7살 후반이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집에는 한명의 여자애 하고 형이 있었습니다.
여자애는 굉장히 예쁘고 성격도 시원시원 했습니다.
형 역시 굉장히 잘생겼고 시원시원하고요^^
그래서 형,저,그리고 누님, 여자애는 굉장히 친해졌죠~
그리고 초1학년때 조금 멍한애를 만났습니다.(저는 그렇게 기억..)
굉장히 잘생겼죠~ 여하튼 약간 멍한애였습니다.
저는 그애랑 같이 놀았죠~ 툭하면 놀고... 놀고... 또 놀고...
그러던 어느날 초등학생 3학년이 되던날 1학년때 사귄 지기 친구와 앞집 여자애.. 그리고 저는 같은 논술학원에 다니게 됬습니다.
물론 제 친구와 앞집 여자애는 굉장히 친해졌구요^^
그렇게 옛날에는 담도 넘고 이리저리 왔다 거리며 3명이서 같이 놀았습니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중1인가.. 그때쯤 제가 논술학원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힘들었거든요..
굉장히요...아마도 여자애를 좋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옆에 있으니까... 너무.... 힘들었습니다.
잘생겼습니다. 제 덕분이라고도 할수있게 성격도 좋았구요^^
힘들었습니다. 친구와 함께할수록.... 앞집 여자애가 친구한테 끌리는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굉장히 아팠습니다. 저는 얼굴이 평균보다 조금 나은편이었거든요.
만나는 사람마다 이목구비가 뚜렸하다는 이야기도 들었구요^^
하여튼.... 그때 저는 조금 다혈질이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요..
조금씩.. 무서워져서... 그래서 논술학원을 다니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학원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친구들과 멀어져갔습니다.
후훗... 정말 어리석은 짓이였죠...
그리고... 어머니로부터... 앞집 여자애가 친구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난뒤..
울었습니다.
방에서 문을 잠그고 울었습니다.
슬펐거든요.... 마음은 괴롭고.. 삶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랬습니다.... 솔직히 인생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도 했었군요..
몇일동안... 의욕이 없었습니다.
좋아하던 축구도.. 농구도... 컴퓨터도....
모두다.... 살기가 싫어졌죠..
그러나... 무서웠습니다. 자살하기 무섭고...아니... '고통'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앞집 여자애를 만나면 마음이 두근거리긴 하지만 지나칩니다.(굉장히 예쁘거든요)
친구는....... 잘 만나지 않습니다.
무섭거든요........ 화낼까봐...
하하하.......
너무 황당합니다.......... 슬픕니다....
초등학생 졸업장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때부터 세상이 달라보였나 봅니다..
어쩐지 고무판을 올때마다 푸념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신경쓰였다면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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