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설랑
작성
04.02.13 18:35
조회
452

펌 글이니 글 간격이 너무 커도 그냥 넘어가 주세요 ^^;

오늘은 일요일..

요즘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엄청난 폐인생활을 하고 있는 time

평균 취침시간 AM 5:00

평균 기상시간 PM 1:00

이거야 말로 새벽형인간이 아닐까...훗

오늘도 열심히 자고 있었것만..

내 귓구녕을 파고드는 16화음 군밤타령 벨소리..

젠장.. 언넘이여? 라며 폰을 찾아.. 귀에대고..

"누고?"

라고 했지..

반대쪽에서

"저기 용화루반점 아니에요?"

오! 여자목소리였다..귀여운데..

"아닌데요.. 잘못거신것 같내요^^ 몇번으로 거셨어요?"

난 최대한 친절히 말했고...

"아.. 제가 잘못건것 같내요^^" 이러면서 끊었다..

하./. 목소리가 이쁘던데.. 다시한번 전화가 왔으면..

이라며 잠들려고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용화루반점 전화번호에 016이 들어갈리 없잖아!!!!!!!!

젠장.. 장난전화였군.. 후훗. 감히 이몸에게 장난전화를걸어?

라며 발신자를 보니.. 016-582-****이었다.

시계를 보니 8시쯤 되었었다..

미친!!! 오밤중에 무슨 전화질이야?(-_-;;)라며

다시 곤히 잠이 들었고..

약 2시간 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누고?"

"저기.. 미스터피자 아니에요?"

미!친!

"미스터피자 앞자리에 016이 들어가나요?"

"헛. 제길! 즐~"

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젠장! 인제 10시잖아!!!

나는 발신자 번호숨김이란 기술을 이용하여

016-582-****으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축하합니다.!!

귀하는 KTF에서 제공하는 폭탄 이벤트 최우수 고객으로 당첨되셨습니다"

"정말요? 와~ 뭐하는 이벤트인데요?"

"귀하의 면상이 KTF고객중 젤 폭탄이란 말이죠~훗"

딸칵..

유후~ 반격했다.. 현재스코어 1:1 동점상황

잠시후 다시 전화가 왔다..

이년의 반격에 충분히 응할 여유가 있는 나는 전화를 받았다.

"하이~ 오늘 전화 많이하네^^"

"어....엇 야! 니가 장난전화했지?"

"어? 니가 한거 아니가?"

"니가 인제금방 했자너!!! KTF 이벤트 뭐라고 하면서!!"

"무슨이벤트? 내가 뭐랬는데?"

"니가 KTF고객중 내가 제일 못생겼다며!!"

"정말이냐? 니가 그렇게 못생겼냐?"

"아...아니.. 이런! 조용해! 나한테 한번만 더 전화걸면 죽을줄 알어!"

찰칵..

후훗. 수비는 완벽하고.. 내가 다시 공격들어가야할 상황이군 후훗

다시 전화를 걸고...

"야! 너 내가 전화하지 말랬지"

"아! 미안 못생긴년... 내가 통화버튼을 잘못눌렀네.."

"누가 못생긴년이야?"

"니! 니가 니입으로 몬생기때매"

"언제? 내가 언제그랬는데?"

"아까 내인테 전화해가 캐따아이가..무슨 몬생긴게 자랑이가?

일부러 전화질까지 해가 내몬생기따~ 카구로"

"뭐? 정말 죽어볼래?"

"ㅋㅋㅋ 배째라 이년아.. 첨부터 장난질을 하지 말든가.."

"내가 언제 장난했는데?"

"니년이 내한테 전화해서 용화루반점이냐고 물었잖아"

"그..그건 정말 용화루반점인줄 알았어!"

"니들동네 용화루반점은 KTF쓰냐? 니동네 용화루반점 번호불러봐 전화해보게"

"그..그게 아니구...야! 너 몇살이야? 몇살인데 까불어?"

"오~ 니 나잇살 처먹은거엔 자신있는갑지..

그래 니년은 몇살이나 먹었는지 함 물어보자"

"나 2X살이야 너 몇살이야?"

"햐.. 가스나가 나이도 처물만큼 처먹고 장난전화하나?"

"너 몇살이냐구!!!"

"와 내나이알면 대시라도 해볼라꼬?"

"미쳤냐? 너희집 전화번호 몇번이야? 부모님이랑 통화좀 해야겠다."

"니들집은 몇번인데?"

"우리집은 xxx-xxxx다! 너희집 몇번이야?"

"가스나야.. 지역번호는 안부르나?"

"이.... XXX다! 너도 빨리 불어!"

"아.. AAA에 사네.. 전화번호도 갈키주고 고맙다야! 이만 끊는데..."

뚝!

그러곤 폰을 끄고.. 남은 수면을 다 취한 뒤..

폰을 켜서 그년집에 전화를 걸었지..

"여보세요?"

오! 그년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받았다. 후훗

"아..네.. 여긴 뽀르no 전문 싸이트 o마담입니다.

연체된 금액이 6만원이 넘었더군요? 한국은행 XXX-XXXX-XXXX계좌로

빠른 송금 부탁드립니다. 연채된 금액은 6만5천3백원입니다."

"예? 저..저는 그런거 한적 없는데요?"

"네? 음.. 분명이 전화주의 주민번호와 일치하는데...

혹시 집에 자제분이 계시나요?"

"예.. 딸하나 있습니다만..."

"그럼 부인께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시면 자제분이 가입하셨을 확률이 높네요^^

이런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그..그렇습니까? 그런데 아들도 아니고 딸인데..."

"아. 가입하신분들중 35%정도가 여성분들입니다.."

"아...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여보! 이리좀 와바....소근소근

야! 이미경! 이리좀 와바! 내가 너 다시한번 걸리면 죽는댔지? 어?

내가 너 이런거보라고 키워논줄 알어? 응? "

후훗.. 전화도 않끊고 혼내고.. 다시한번? ㅋㅋ 이런일이 전에도 있었나?

현재 스코어 2:1!! 역전성공!!

크... 나는 얼른 전화를 끊고, 내폰도 꺼뒀다..

역전도 했으니 이제 굳히기 들어가야지..ㅋㅋ

나는 그날 통쾌한 기분으로 열심히 웃대에서 죽치다 저녁7시쯤에 폰을 켜봤다.

문자가 하나 와있었다..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장난전화안할께요. 용서해주세요."

후훗 굳히기 성공!ㅋㅋ

너무나도 통쾌한 기분이다.. 글쓰면서도 얼마나 통쾌해 했는지..


Comment ' 13

  • 작성자
    Lv.1 小雲
    작성일
    04.02.13 18:42
    No. 1

    ;;;;;죽이네요
    저도 하나 알고 있는데..
    일단 공중전화로 해서 받으면 가만히 있다가(아! 1541로 거세요. 안 받는다구요? 계속 거세요. 받는 사람 있습니다.;;;;) 악!!!!(7옥타브로;;)하면 듣고 있는 사람 놀래죽습니다. 제친구들과 써먹는 방법인데 요즘은 잘 안하죠...
    그리고 다른 방법도 많은데... 다른 사람들도 많이 자신의 노하우(?;;)을 알구 있을껍니다.(알려주세요 써먹게요;;;ㅋ)
    (헛 너무 많이 썻나?;;; 일단 죄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낙원
    작성일
    04.02.13 18:43
    No. 2

    -_-b 제목에 어울리는 최고의 장난전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7 담천우
    작성일
    04.02.13 18:48
    No. 3

    컥.....이런 엄청난 일을....
    '또 걸리면....'
    압권입니다...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4.02.13 19:11
    No. 4

    너 '다시한번 걸리면' 올인!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天下第一人
    작성일
    04.02.13 19:42
    No. 5

    장난 전화 최고군요.. 저희집에는 하시지 마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4.02.13 20:55
    No. 6

    기가막히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2.13 21:12
    No. 7

    다시한번 걸리면.... 올~~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빨간피터
    작성일
    04.02.14 00:15
    No. 8

    정말 대박이네요. 푸하하하핫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백적(白迹)
    작성일
    04.02.14 08:38
    No. 9

    요즘은 장난전화도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 겠군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4.02.14 10:38
    No. 10

    진짜로...누가...장난전화거는 미녀만 있어도...쿨럭..

    전화기..금지..ㅡㅡ; 먼산...ㅜㅜ;으..기숙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4.02.14 11:12
    No. 11

    우하하 잼겠따..ㅡ.ㅡ나도 언제..ㅡ.ㅡ한번..ㅡ.ㅡ;; 한버느ㅡ.ㅡ;; 해보고 싶다는..아니 당해서 내가 되돌려 주고 싶다는..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蒼空
    작성일
    04.02.14 17:58
    No. 12

    다시한번 ㅎㅎㅎㅎ
    야 여자도 성인사이트 많이 보구나~~~그런데 보면 돈 아까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봉(武奉)
    작성일
    04.02.20 01:06
    No. 13

    무척 잼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274 어머님..... +3 숙부인 04.02.16 221
19273 으으으으... +2 Lv.99 和而不同 04.02.16 231
19272 에구, 힘들어라...-_- +4 둔저 04.02.16 207
19271 냐하하 드디어 내공 500이 넘엇스요 이제 중견고수? +14 Lv.1 나는이다 04.02.16 219
19270 MLB소식-_-; A-ROD 양키행 거의 확정 +13 Lv.75 소닉 04.02.16 330
19269 긁적긁적...전 불효자인가봅니다. +4 Lv.15 千金笑묵혼 04.02.16 381
19268 무협 소설이 문고판으로 나오면 어떨까요? +6 Lv.1 야뇌 04.02.16 321
19267 [삽]이승연 '위안부 누드' 중단 (이랍니다.) +14 Lv.1 [탈퇴계정] 04.02.16 591
19266 GO! 무림이 하루 천만hit를 넘겼습니다... +39 Personacon 금강 04.02.16 744
19265 귀여니 소설이 모바일 게임으로 +25 파천검선 04.02.16 706
19264 어리다고...다봐주면....ㅡ.ㅡ;; +9 Lv.1 슬램덩크 04.02.16 381
19263 판타지도 고무림처럼 큰 싸이트 있나요? 좀 갈쳐주세여^^ +6 Lv.1 ☆용천룡★ 04.02.16 723
19262 심심할 때... 병깨기 +53 Lv.21 다라나 04.02.16 935
19261 나는야 변태 아빠.............. +9 무서운산적 04.02.16 461
19260 상한우유... +10 Lv.18 검마 04.02.16 313
19259 감동의 물결이 다가오는군요..^^* +2 Lv.1 술퍼교교주 04.02.16 429
19258 (펀글)18세이하 금지.<어느 젊은 청년의 고민> +20 Lv.1 남훈 04.02.16 706
19257 아~~~~~~~감동... Lv.65 동심童心 04.02.16 359
19256 대여비 700원도 아까운책 읽어보긴 오랜만이네... +9 Lv.46 네드베드 04.02.16 510
19255 기쁜소식-곧 '비적유성탄'이... +1 Lv.5 케이포룬 04.02.16 466
19254 추억의 CM주윤발의 밀키스CM&꼬마젤리 찾기 게임 - - +1 Lv.15 千金笑묵혼 04.02.16 289
19253 사랑에 관한 무협 추천 좀 해주세요 +12 Lv.1 流浪客 04.02.16 323
19252 노래 추천 받습니다~~>_<// +17 Lv.1 미르엘 04.02.15 294
19251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해본 적은 무슨 일입니까? +7 파천검선 04.02.15 401
19250 오늘은 칠정아우 생일입니다^ㅡ^ +21 Lv.15 千金笑묵혼 04.02.15 275
19249 [질문] 컴퓨터 관련 질문입니다~ +2 Lv.1 유령 04.02.15 204
19248 [질문] 고무림의 무협소설..제목을 까묵었습니다. -_-;; +4 Lv.83 태귀련 04.02.15 308
19247 파운데이션.... 추천합니다.. +6 Lv.1 씨엘 04.02.15 502
19246 제5회 농심신라면배 이모저모 - fools1님 번역(이국수님... +4 Lv.12 소매치기 04.02.15 688
19245 [雲談]제가 며칠간 고무림에 못들어왔던 이유... +2 Lv.1 운산 04.02.15 18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