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돌아왔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부에서 생활비를 더 이상 안 준다는군요.
50만원입니다.
적은 돈이라구요?
아뇨. 아닙니다.
입에 풀칠하면서 먹고 사는 우리 집안에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이 과소비를 하면서 사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어머니는 몸이 안 편찮으신데가 없어서 일 하시기도 힘드십니다.
그나마 누나가 선생님 일로 돈을 조금 벌어올 뿐입니다.
그런데 생활비 지원을 끓겠다니..
어머니가 오전 내내 다투셨다는군요.
저희 집은 뭘 먹고 삽니까?
저희 집이 학생이 4명입니다.
어머니는 일 못 나가시고.. 누나는 그나마 열심히 일해서 조금 돈 벌어오고..
그리고서는 그 인간들이 하는 말들이..
엄마와 누나가 돈 벌어서 그렇다는군요.
어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사회과 담당자는 직접 전화를 받아주지도 않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원통했습니다.
돈이 없는 현실이 너무 슬펐습니다.
엉엉 울었습니다.
자꾸 눈물이 나서 이빨을 악물었습니다.
망할놈의 세상..
여러분이 말씀해주십쇼.
이 우매하고 어리석고 아무 힘 없는 루젼이는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
그냥 눈물만 흘리고 엉엉 울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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