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헌혈을 했습니다.
친구들이 억지로 이끌어 일단 대기실을 겸한 교실로 들어가긴 했는데 헌혈증서인가?
어떤 종이에 이것저것 기록을 하면서 떨어드랬습니다.-ㅁ-
그리고, 너는 이러이러해서 헌혈 안되겠다. 라는 말을 기다렸지만 그런 말은 전혀 없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저~~쪽에서 피를 뽑고 있더군요. 몇몇 학생이.
ㅠ_ㅠ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서 떨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혹시 내 피보고 내가 기
절하는 건 아니냐. 하는 진심 반 농담 반의 말도 하고.
그리고,
침대에 눕고 바늘이 제 혈관을 찌른 그 순간, 순간의 고통만 있을 뿐
그리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데 피가 빠져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진지해졌습니다.
제 옆에 누워있던 친구가 제 표정이 무지무지 심각했다고 하는데-ㅁ-
피를 뽑으면서 왜 했을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답니다-_-;
하지만 막상 뽑고 나니 개운하네요 ㅎㅎ 헌혈증? 그걸 코팅해서 지갑에 꽂아넣고
고히 보관하고 있습니다 ㅎㅎ
덧) 우산 받았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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