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낀 채팅에서의 압박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후기지수 채팅방에 들어갔는데...
사람 죽는줄 알았습니다.
일단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많을때는 한 16명 정도 됬었는데, 문제는 너도나도 다 제각각 자기 말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는 누구랑, 또 누구는 누구랑.
알아들을수 없는 말 투성이에다가, 화면은 왜 이리 빨리 넘어가는건지...
나중에 가서는 방장님조차 통제가 불가능하더군요...
게다가 엄연히 16명, 대인원이 있는 자리인데, 상대방 한사람만 알아들을 수 있는 대화를 하는 분도 있었고, 암튼... 후기지수 대화방...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후기지수가 아니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거기서 나와서 그 위에 방을 들어갔습니다.
Reonel님, 기리님, 마랑님, 적월님, 둔저님, 세네카님, 칠정선인님, 송효현님 아랑전설님 등등...
꽤 여러분들이 계셨는데, 말하기는 후기지수와 비교도 되지 않게 편하더군요.
주제도 한가지 주제로 거의 토론(?)하는 형식이 되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맨처음에는 거창하게도, 이 나라 정치 세력구도(이회창 vs 노무현)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그 다음에는 재벌(삼성 vs 현대)들에 대한 얘기, 그 다음에는 전세계 조직폭력배(마피아, 야쿠자, 삼합회)의 역사와 현재활동 영역과 마약에 대해 나름대로 진지한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