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
16.05.16 19:40
조회
1,570



저는 어지간하면 독자분들 리플은 손 안 대는 주의입니다.

저런 말씀도 있겠거니, 하면서 넘기곤 하죠. 물론 쌍욕이 담겼다거나, 다른 독자분들에게 공격적인 말씀을 하신다면 무통보 삭제합니다.


이렇게 제 글에 달린 리플이라면 제가 지울 수 있는데, 문제는 공격적인 리플이 전혀 엉뚱한 곳에 달렸을 경우입니다. 저는 종종 제 글의 추천글을 찾아 읽는 습관이 있는데, 오늘도 한 번 확인하다가 3개월 전에 쓰여진 추천글에 왠 새 리플이 달린 것을 보았습니다.


그 리플의 내용을 굳이 언급하진 않겠습니다만,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왜 완결난 지 한참 지난 소설에 저런 식으로 태클을 거는 걸까?’였습니다. 하다못해 감상란이나 비평란에 개인적인 평가 기준을 언급해 가며 제 글에 대한 평가를 해주었더라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비평, 감상란도 아니고 하다못해 제 소설에 리플 단 것도 아닌, 작성된 지 3개월이 지나가는 타인의 추천글에 달린 맹목적인 비난이란 점이 참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럼 그 추천글 써주신 분은 뭐가 되며, 그 추천글 밑에 재밌다고 해주신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겠습니까. 제가 욕먹는 것보다 제 글 재밌다고 하시는 독자분들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프더군요. 차라리 제 서재에 대놓고 글을 쓰지, 하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습니다. 묻혀버린 글에 리플 남기면 제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제 서재면 무통보 삭제까지는 아니어도, ‘그렇게 보이셨다면 어떤 부분에서 제 글이 부족했는지 한 번 짚어주십시오’ 하고 답플 정도는 달았을 겁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루트와 시기를 벗어난 뜬금없는 비난성 리플인지라 참 씁쓸하네요. 이런 경우가 많지 않기에 참 난감합니다. 역시 독자분들을 100% 만족시켜 드린다는 건 역시 어려운 일이구나,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5.16 19:48
    No. 1

    감내해야죠.
    어쩌겠습니까, 다른 이에게 글을 써서 보여주고자 했을 때부터 악플은 필연적인 숙명과도 같은 것을요.
    익숙해지면 악플도 반가워집니다.
    흔들리면 지는 겁니다.
    화이팅 하십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6.05.16 19:50
    No. 2

    그래야겠습니다 -_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05.16 19:58
    No. 3

    엄청 재미없게 읽은 소설이 있는데
    그 글 추천글이 올라올 때

    난 이거 이런 부분에서 재미없었고 이런 부분에서 개연성이 없었고
    이런 부분에서 억지성이 강했으며 이런 부분에서 캐릭터가 단면적이라
    총체적으로 재미없었음.

    하고 적고 싶을 때가 있더군요. 그 글이 너무 재미없는데
    추천글은 진짜 재밌다, 신난다, 사이다다, 이러고 있으면.........
    ............근데 그런 경우가 생기는 건 드물죠. 보통 제가 재미없으면 남들한테도 재미없는 게 일반적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5.16 20:00
    No. 4

    이런 얘긴 한담가서 해도 되는 부분아닌가요. 악플안받는 사람이 한둘도 아닌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5.16 20:37
    No. 5

    본문 글이 불편한가요?
    딱히 규정을 어긴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일상 이야기라도 봐도 무방한게 아닐까요?
    굳이 날을 세울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쿠이보노
    작성일
    16.05.16 20:03
    No. 6

    무슨 뭐 파쿠리를 했다거나 그런 정도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마음에 안 드는 정도 가지고 추천글에까지 테러를 넣는 건 너무하잖아.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默月
    작성일
    16.05.16 22:55
    No. 7

    저 윗 분 댓글을 보니, 문득 어떤 분이 생각이 나네요 ^^
    줄곧 저렇게 이상한 말씀만 하시던 분이었는데, 그런 분은 그냥 그러려니 넘기시는 게 편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Gersigi
    작성일
    16.05.17 02:52
    No. 8

    북괴림동지님을 마지막으로 봤을 때 경험치가 39exp였는데 이 글에 댓글을 단 것을 보고 봤더니 40exp네요. 본 닉을 숨기고 시비걸러 오는 것을 보면 본인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보이드void
    작성일
    16.05.17 13:13
    No. 9

    동감이요.저분 분명 누군가의 부닉인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0460 책 제목이 궁금하면 +2 Lv.27 인간과신 16.05.18 1,391
230459 이런 독자들도 있습니다. +11 Lv.68 인생사랑4 16.05.18 1,862
230458 오늘도 즐겁게 냠냠. +28 Personacon 르웨느 16.05.17 1,666
230457 울산 맛집 추천좀 해주세요 +3 Lv.55 짱구반바지 16.05.17 1,825
230456 모니터 추천 좀. . +7 Lv.7 풀빛여우 16.05.17 1,164
230455 아무도 지원을 안한 건가요? +18 Lv.92 흑색숫소 16.05.17 1,876
230454 혹시 버나드 맬러머드에 대해서 아시는분 있나요? Lv.6 샤프샤프 16.05.17 1,376
230453 주인공에게 목표를 주세요. +7 Lv.68 장과장02 16.05.17 1,645
230452 빙상 선수 도박사건, 탄원서를 처음으로 써 보다 +8 Lv.51 한혈 16.05.17 1,912
230451 하루키의 글 쓰는 방식 +5 Lv.18 글도둑 16.05.17 1,545
230450 안녕하십니까!!매화자입니다!! +11 Lv.1 매화자21 16.05.17 1,596
230449 굉장히 재밌는 단어를 봤어요 +18 Lv.66 지나가는1 16.05.17 2,996
230448 장수식물 +10 Lv.56 최경열 16.05.17 1,842
230447 문피아 완결작 Lv.83 승천하라 16.05.17 1,363
230446 이번 조영남씨 대작 사건을 보고 드는 생각인데요. +21 Lv.75 아르케 16.05.17 1,924
230445 소설가 한강 씨가 맨부커상을 수상하셨네요 +6 Lv.99 낙시하 16.05.17 1,378
230444 인공지능 변호사 로스, 대형 로펌에 취직하다. +3 Lv.60 카힌 16.05.17 1,562
230443 주로 사용하는 캡처 프로그램 +11 Lv.99 만리독행 16.05.17 1,868
230442 하나도 모르겠뜨아!! +3 Lv.43 패스트 16.05.17 1,290
230441 몬티홀의 문제. 참 헷갈렸네요 +10 Lv.6 auuc 16.05.17 1,668
230440 벨라스케즈 압도한 베우둠, 미오치치에 왜 맞았나 +2 Personacon 윈드윙 16.05.17 2,105
230439 질문 드려도 될까요? +1 Lv.47 자전(紫電) 16.05.17 1,475
230438 설현의 역사의식보다 서울대 교수의 윤리의식이 큰 일인데.. +5 Lv.24 약관준수 16.05.16 1,893
230437 으허엉~ 덤벼라~ AI~~ +12 Personacon 밝은스텔라 16.05.16 1,649
230436 베컴이요. +3 Lv.99 이통천 16.05.16 1,670
230435 성역의 쿵푸이후 재밌는 작품을 못찾고 있네요.. +5 Lv.1 또띠아1 16.05.16 1,730
230434 댓글로 쓴 소리 듣기 싫어서 플롯을 고치는 경우. +4 Personacon 르웨느 16.05.16 1,489
» 가슴 아픈 댓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울 수가 없네요. +9 Personacon 가디록™ 16.05.16 1,571
230432 강추- 수면선인 작가의 신작, '나는 군단이다' +1 Lv.81 크림발츠 16.05.16 1,934
230431 소송 걸면 이길 수 있을까요? +6 Personacon 플라나니아 16.05.16 1,78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