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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5 아르케
작성
16.05.17 10:23
조회
1,923

진중권씨도 트위터에서 

“다소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면서 “앤디 워홀은 ‘나는 그림 같은 거 직접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자랑하고 다녔다. 미니멀리스트나 개념미술가들도 실행은 철공소나 작업장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고 밝혔다고 하네요.


사실 미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이런 개념은 처음 들었는데 생각해보면 음악의 작곡도 비슷한 방식인거 같더라구요.

얼마전에 블로그 글을 봤는데 탑라이너라 부르는 작곡가들은 주요 멜로디만 잡고 나머지 부분들은 보조 작곡가가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결국 문학에서 주요 개념이나 스토리 라인 등만 원작자가 쓰고 나머지 부분은 대필작가를 고용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싶기도 합니다. 

이 대작사건을 보고 얼마전 대필 사건이 오버랩되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뭐 제가 고민할 문제는 아니지만요 ㅎㅎ;



Comment ' 21

  • 작성자
    Lv.41 바람의별
    작성일
    16.05.17 10:47
    No. 1

    각 업계마다 인정하는 범위가 다른거죠. 미술계는 저런게 수백년간 인정되어 왔던거고 음악계는 공동작업이 일반화되면서 저작권자에 작업 참여한 사람 다 올려주게 정착되었죠. 일반문학 쪽은 좀더 엄격한 편이지만 서브쪽에선 또 그렇지 않고요. 문제가 외부로 튀어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돈과 관련될 경우입니다. 조영남 사건도 돈이 문제였고 음악계 저작권 문제도 돈이죠. 장르소설 쪽도 결국 돈이 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지나가는2
    작성일
    16.05.17 10:59
    No. 2

    문제는 돈을 너무 적게 줬다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FireArro..
    작성일
    16.05.17 11:11
    No. 3

    한 작품에 10만원을 줬다는데, 인건비는 고사하고 재료값은 될까요? 팔때는 수백에서 1200만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악덕 고용주 느낌입니다. 현실에도 흡혈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5.17 11:49
    No. 4

    재료비는 주지 않았을까요? 설마 그것도 안줬다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눈의나라
    작성일
    16.05.18 03:37
    No. 5

    재료비는 따로 줬다는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5.17 12:16
    No. 6

    상황에 따라서 다르죠.
    앤디워홀의 작품들은 찍어내기 작품이며, 질보다 양을 택한 방식 이었고.
    앤디워홀의 단짝(?)은 앤디워홀의 사업성에 날개를 달아 준거구요.

    뭐 국내 업체랑 다른점은 앤디워홀은 단짝을 좀 매우(?) 많이 챙겨주었다는 것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5.17 12:20
    No. 7

    그리고 저 개념은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자동차를 만들어야 해요. 그것도 세계 유일한 자동차 입니다. 페라리에서 만든다 치죠.

    디자이너가 설계와 그림을 그렸어요.
    자 자동차는 누가 만들죠?
    네. 설계랍 시고 그려놓은 그림을 기반으로 해서 엔지니어들이 설계도를 만들고, 가이드를 만들며, 설계도를 기반으로 일꾼이 만듭니다.

    그럼 이 자동차 누가 만든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씁쓸한
    작성일
    16.05.18 20:51
    No. 8

    회사가 만들어지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5.17 12:54
    No. 9

    그냥 사기로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한(妙瀚)
    작성일
    16.05.17 12:58
    No. 10

    여기서 워홀과 다른점은 워홀은 대작을 맞겼다고 말하고다니는데 조영남은 자기가 직접 그렸다고 말하고 다녔다는데 있습니다. 결국엔 사기친것이 되죠.
    아 그리고 대작을 맏긴 비용도 좀 그렇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보이드void
    작성일
    16.05.17 13:09
    No. 11

    진중권은 항상 말이 바꾸는 사람인데 저 사람이 말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낙시하
    작성일
    16.05.17 13:11
    No. 12

    저사람은 미술분야의 전문가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보이드void
    작성일
    16.05.17 14:29
    No. 13

    미술 분야 말고도 sns로 여기저기 참견 안 하는곳이 없죠.상황에따라 이랬다 저랬다 말을 옮겨대니 별로 신뢰가는 사람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영비람
    작성일
    16.05.17 18:39
    No. 14

    참견과는 별개로 서울대 미학과 출신인데요...?
    졸업했다는 점에서 일반인들보다는 명확히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쪽에 대해 더 잘 안다는건 보나마나 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신승욱
    작성일
    16.05.17 23:34
    No. 15

    낙시하님과 영비람님의 말은 핀트가 어긋난 것 같습니다. 보이드님은 발언자의 일관성을 지적하는데 두 분은 전문성으로 답하고 있으니까요. 즉 예를 들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 대학교수의 발언에 대해 '이 사람이 말에 일관성이 없어 신뢰할 수 없다'고 신뢰성을 지적하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아무개 대학을 나온 전문가니까 일반인들보다 뛰어나고 믿을 수 있다'고 전문성을 들이댄 것입니다. 황우석 교수 사건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박사 학위까지 받은 대학교수로 전문성은 대단하지만 신뢰성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른 말 할 것 없이 아래 기사에도 진중권 교수의 발언에 논란이 있지만 실제 미술계(미학과 출신인 진교수보다 더 직접적이고 전문적인)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6년 5월 17일 연합뉴스 '무명작가 제보로 시작된 조영남 '대작' 의혹…논란 확산'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8407695&date=20160517&type=1&rankingSeq=8&rankingSectionId=103

    ◇ 조영남 "미술계 관행" 해명에 비난 여론 증폭
    조 씨의 대작 의혹은 이를 미술계 관행으로 봐야하는지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조 씨가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내외 작가들 대부분이 조수를 두고 작품활동을 하며 이는 미술계 관행이라는 논리를 펼쳤기 때문이다.

    문화비평가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된 관행"이라고 조 씨측의 주장에 힘을 싣는듯한 글을 올리면서 미술계 안팎에서의 시비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선 조 씨의 발언에 "조 씨 그림을 수천만 원씩 주고 산 사람들도 있는데 사기당했다", "나도 미술 전공자지만 저런 관행은 없다"는 둥 의견이 분분하다.

    미술계에선 '관행'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조 씨 측 주장처럼 문하생을 두고 작품에 도움을 받거나 협업 형태로 다른 작가와 함께 작품을 하는 사례가 있다는 측면에서 관행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간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자신이 직접 그리는 것처럼 비춰졌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다.

    전시기획자인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는 "관행이라는 말이 틀린 얘기는 아니다. 세계적인 작가인 데미언 허스트는 자기 모작을 사들여 그 위에 자신이 다시 사인을 해서 팔기도 했다"면서 "다만 이런 행위를 어느 정도 오픈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수를 이용한 대작이 미술계의 오랜 관행'이라는 주장에 대해 "작가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판례를 검토한 결과 작품은 개성과 실력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제공했더라도 저작권이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유명 화가 중에 조수를 두고 그림을 그린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술계 관행"이라는 표현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조 씨는 "내가 말한 관행이란 여러 유명 미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조수와 함께 작업하는 걸 말한다. 남이 그린 작품을 판다는 게 관행이란 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5.17 15:23
    No. 16

    이번에는 진중권씨가 실수했어요.
    법적처벌을 받을 지 안 받을 지는 모르겠지만, 도덕적으로 떳떳한 관행은 절대 아닐텐데
    평론가라면 조영남 감싸기 보다는 관행에 대한 비판이 우선이고 해야할 일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5.17 16:33
    No. 17

    해명에 의하면 A라는 사람은 90%가 아니라 단 6점의 밑그림에 베이스터치만 했다더군요. 어느쪽이 맞는지는 법정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6.05.17 17:21
    No. 18

    찾아보니 공개된 정보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근데 조영남이라고 하니 선입견을 지우기 힘드네요. 그러고도 남을 거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5.17 17:32
    No. 19

    남이 만드는건 문제가 아닌데 그게 좀 문제가 있긴 있던데요.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탈퇴계정]
    작성일
    16.05.17 19:01
    No. 20

    관행이니 뭐니 이러니 저러니 포장해도 대필이랑 똑같은거죠. 쉴드치려다 지들 치부 까발린거 ㅋ 예술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은 행태네요. 더이상 화가=예술인 이 아닌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6.05.17 20:01
    No. 21

    탑라이너가 원곡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편곡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원곡의 멜로디를 만드는 사람이 탑라이너인가요? 어찌됬든 음악이든 문학이든 그림이든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러한 방식들이 언젠가 정착하겠구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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