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즐~~
신독 : ....
[탕!]
자, 잠깐! 장난이라고!
신독 : 시끄러.....
고무림 채팅방으로 가는 길에 25개의 글로 된 게시판이 있다. 담당자 호접이이 소원을 들어 준다 해서 호접계단이라 불린다. 간절히 소원을 품고 한 계단씩 오르면, 없던 26번째의 계단이 나타나서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 하지만, 그 소원의 답은 호접계단의 끔찍한 저주와 함께 되돌아온다는 것을 잊은 채 회원들은 남몰래 호접계단을 오른다....
“호접아, 호접아, 나 ,항상 둔저 옆에 있게 해줘.” 신독이 소원을 빈다.
둔저와 신독은 집탐란 단짝친구다. 하지만, 집탐에 있어서는 피나는 노력형인 둔저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신독에게 밀려 항상 2등이다. 고무림 집탐 콩쿨에 나갈 게시판내 대표를 뽑는다는 공고는 둔저를 잔뜩 설레게 한다. 기쁨도 잠시, 신독을 학교 대표로 보내자는 운영자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는 둔저는 홀린 듯 여우계단으로 향한다.
“호접아, 호접아, 내가 고무람 집탐 콩쿨에 나가게 해줘.” 둔저가 소원을 빈다.
깨진 모니터로도 게시판 대표로 뽑힌 신독은 둔저를 찾아간다. 서로에게 화가 난 둔저와 신독. 다투다가 그만 신독이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한편, 고무림 얼짱(얼굴 짱)인 신독을 동경하는 논검란 뚱보 흑저사랑은 모든 회원들의 놀림감이다. 급기야 많은 회원들이 보는 앞에서 큰 망신을 당한 흑저사랑은 호접계단을 오른다.
“호접아, 호접아, 살이 빠지게 해줘.” 흑저사랑이 소원을 빈다.
다친 신독을 대신해서 콩쿨에 출전한 둔저는 1등으로 입상한다. 어느 밤, 둔저의 채팅방으로 병원에 있는 줄만 알았던 신독이 몰래 찾아온다. 너와 영원히 함께 있고 싶다고 여우계단에서 빌었다고 고백하는 신독. 둔저는 미안하기만 할 뿐이다. 다음 날, 학교에서 둔저는 그젯밤 신독을 만나기 전에 벌써 신독이 죽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이즈음 뚱뚱했던 흑저사랑은 점점 야위어가고, 아이들의 소원이 부른 호접계단의 저주는 학교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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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괴답 세번째 이야기 호접계단.........
섬뜩하군요.......ㅡㅡ;;
아, 신독님...... 멋대로 사망시켜서 죄송합니다..ㅡㅡ;
흑저사랑님께도 죄송.... 호접님께도 죄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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