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 인용하는 것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어요.

제가 인용하려는 시는 외국 시고, 1897년도에 발표된 시입니다.

사랑하는 여성에게 헌정한 시이며, 유명한 시입니다.

이걸 바탕으로 제가 새로 쓸까 했으나,

원작의 감동을 따라올 수 있을까 싶어서 여쭤봅니다.

이 시를 제가 인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작권법에 따르면 지적재산권은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저작자가 사망 후 70년간 존속, 이라던데

이 분은 1926년에 사망하셨습니다.

제가 인용하고 싶은 시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기도시집 제2부 내 눈을 감기세요 입니다.

내 눈을 꺼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으며

내 귀를 닫아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발 없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 없이도 당신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꺾어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을 잡을 것입니다.

가슴으로 당신을 품을 것입니다.

내 심장을 막아주소서, 그러면 뇌가 고동칠 것입니다.

이윽고 내 뇌가 불타면, 나는 당신을

피에 담아 나르겠습니다.

좋아하는 시인데... 허락을 받으려 해도 어떻게 받아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

[백린(白麟)]

릴케의 시는 SKT 에서도 인용되었죠.

하늘에 계신 아버지, 그냥 거기 계시옵소서...... 였나.

저작권 만료라면 인용 후 글 말미에 알리기만 해도 될 겁니다.

[탄쿠키]

자크 프레베르의 하느님 아버지라는 시입니당.
그외에도 자크 프레베르 시 중에 고양이와 새라는 시가 굉장히 교훈적이라서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ㅎㅎ

[백린(白麟)]

크흑, 착각했구나 OTL

이게 다 나이가 들어서.....OTL

아무튼 저작권 만료된 거라면 인용 후 알리시기만 해도 될 겁니다.

[탄쿠키]

넵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욤!

[[탈퇴계정]]

시의 출처나 저자를 주석에 달아놓으면 저작권 상관없이 인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주석이 빠지는 날에는... 은팔찌 배달

[양사(樣師)]

위의 분이 뭔가 오해하신 것 같은데...
외국 시인의 경우 번역된 시집은 또 하나의 저작권 대상입니다.
혹시 인용하시는 시가 한국으로 번역된 저작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의 출처나 저자를 주석에 달아놓으면 저작권이 상관없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예전 다른 질문에 적은 적이 있는데... 복사해서 붙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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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중에서 시가 인용하는데 지불하는 대가가 비싼 편입니다.
가격도 일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시 한 편을 전부 인용할 경우 사용료는 6만3530원입니다.
1연이 넘지 않게 인용해도 3만8120원입니다.
2연은 넘지만 절반이 넘지 않게 인용하면 5만82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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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에게 개별 연락하라고 하지만 한곳에서 일괄적으로 저작권을 관리하고 수익 배분도 시인 본인보다는 출판사와 협회 몫이 훨씬 크기 때문에 시인 본인이나 그 시인의 유가족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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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쿠키]

아하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