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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
16.04.15 00:10
조회
1,564

이건 또 나름대로 문화충격이네요. 사실 댓글을 단 사람 자체를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건 솔직히 뻔한거거든요.


제도에 헛점이 있으면 그 헛점을 파고드는게 당연합니다. 이때 헛점을 파고든 사람을 욕하면서 개인의 도덕성을 탓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그보다 전 제도의 부실함을 탓하는 편입니다. 인간은 언제나 그릇된 선택을 하기 마련이고 그런 선택을 막아주는게 엄밀한 제도니깐요.


하여간 그런 의미에서 이벤트의 허술함만을 개탄해왔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리플을 단 사람들도 자신들이 정당하진 않다, 애초에 이벤트의 취지 자체와 무관하게 치팅을 하는것이다 라는걸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무려 두명이나 되는 사람이 리플로 댓글 그 자체에 감사해야 되는거 아니냐느니, 어렵게 댓글단 사람은 뭐가 되냐느니 라는 식의 리플을 남겨줬더군요.


댓글이 고마운 이유는 제가 공들여 쓴 글을 완성시켜줬기 때문입니다. 설사 그 댓글이 제 글을 칭찬하기보다는 비난하는 댓글이라 할지라도, 전 고마워 할겁니다. 제가 쓴 글은 제가 쓰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읽고 자신만의 해석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완성되는거니깐요. 댓글의 카운트가 올라가 내 글이 인기있어 보이게 해주기 때문에 고마운것이 아니라 그렇게 해석한 자신의 감상을 진솔하게 이야기 하기 때문에 감사하다 이 말입니다.


헌데 내용은 읽지도 않은 채 단지 10만골드를 위해 내 글에 댓글을 주르륵 달았다? 이건 굉장히 모욕적입니다. 그 사람은 댓글로 이야기 하는 겁니다. ‘난 네가 공들여 쓴 글을 단 한글자도 읽지 않았지만 이 글이 읽을 가치가 없다고 확신한다. 난 다른 가치있는 글을 10만원치 읽기 위해서 이 글에 댓글을 달 뿐이다.’ 라고요.


차라리 그 사람이 제 글을 읽고, 아 글이 영 글러먹었네요. 제가 봤을 땐 이건 전파 낭비에 문피아의 저장공간낭비, 님 컴퓨터의 저장공간낭비에 불과합니다. 이 글을 읽는데 걸린 1분40초가 아까워서 피를 토할 지경이네요. 당장 글삭제 해주세요. 라고 이야기 했다면 이렇게 화나진 않았을거란 소리입니다.


문피아가 여러가지에서 작가들에게 과도할정도로 편의를 봐주고 있다는것 정도는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번 이벤트는 그 의도는 좋았으나 방식에서 아주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의 숫자와 추천글의 숫자로 상품을 준다라, 좋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런 일이 생길거라는것 정도는 누구나 예상가능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만큼 단 한줄, 그런식으로 댓글을 다실 경우 집계에서 제외됩니다. 라는 말 정도만 붙여주었더라면 이런식의 댓글은 나오지 않았겠죠. 게다가 제가 관련건으로 신고한게 그제입니다만 여전히 아무런 피드백이 없습니다. 사람인 이상 이벤트 시작당시에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아무런 피드백이 없다는건 솔직히 좀 많이 실망스럽네요.


 p.s 이런 이벤트공지에 회색으로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못보고 괜히 문피아 탓을 했군요. 잘 하시고도 괜히 엄한 비난을 받게된 문피아운영진들께 사과드립니다.


Comment ' 22

  •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6.04.15 00:14
    No. 1

    사실 이벤트라는게 잡음이 심하면 심할 수록 이슈화 되고 흥보효과는 상승하는지라.....
    "......!"
    이걸 노린것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베체르
    작성일
    16.04.15 00:14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4.15 00:14
    No. 3

    6초 간격으로 전 회차에 걸쳐 똑같은 댓글을 달고, 선작도 안 찍는 거 같던데 ㅋㅋ
    그 글 하나에서만 보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유베체르
    작성일
    16.04.15 00:15
    No. 4

    그 글 하나밖에 안 했다면 지금 1,2,3위는 다른 사람이겠죠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6.04.15 00:15
    No. 5

    음...... 그런데 사실 제도의 헛점은 없습니다.

    이벤트 밑에 회색 글씨로(...) '이벤트 취지에 위배되는 행위를 할 경우 적발 시 제제되며, 당첨에서 제외됨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적혀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15 00:16
    No. 6

    이런, 제가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했네요. 본문 수정해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6.04.15 00:19
    No. 7

    윽, 오타를 수정하려고 하니 댓글이(!!!)

    제제 -> 제재로 수정합니다. OT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4.15 00:16
    No. 8

    솔직히 잘 읽었다는 댓글 하나만 달려도 기분이 좋긴 하지만서도...
    이런식이면 오히려 농락당하는 느낌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니푸르
    작성일
    16.04.15 00:20
    No. 9

    도배 댓글 보는 독자도 상당히 불쾌한데 당사자인 작가분들은 오죽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울프캉
    작성일
    16.04.15 01:10
    No. 10

    재미에 빠져 주르륵 정주행하고 나서 보니
    아차 댓글을 깜빡,
    빨리 달아 줘야지.
    ㄷㄷㄷㄷㄷ
    이런 것 아닐까요?
    아니면 정말로 잘 보고(?) 간 것이 확실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15 03:01
    No. 11

    그런거라면 마지막화에 쓰고 첫화부터 쓴다던지 할텐데
    시간을 보면 그게아닙....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이한성.
    작성일
    16.04.15 06:52
    No. 12

    저 또한 한명의 글쟁이로서 꽤나 많은 같은 내용의, 같은 분이, 비슷한 시간에 댓글을 달아주신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찾아와 댓글 달아주시는 분이 계시니 항상 저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야 제 글을 읽고 댓글을 다시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그 분 또한 한 명의 독자로 봅니다. 사실 저 또한 댓글을 달지 않고 쭉 봤다가 나중에서야 댓글을 다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저는 그저 같은 내용의 댓글이라고 하더라도 힘내라는 의미로 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속상한 마음에, 그리고 정말로 의문이 생겼기 때문에 냥짱님의 글에 댓글을 달았던 것입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을 가지고 '옹호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라는 식으로 말씀하신 것은 조금 슬프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15 07:08
    No. 13

    1.이벤트를 통해서 10만골드라는 금액을 지급한다.
    2.40화 15만자에 달하는 분량에 댓글을 불과 4분만에 달았다
    3.모든 댓글이 복붙이다.
    4.그렇게 댓글단 사람이 이벤트 집계에 1~3위에 이름을 올리고있다.

    게다가 이벤트 시작 직후에 그런 댓글러쉬가 3명이나 발생했다. 여기서 어떻게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았다는 추측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서로의 생각이 다른게 아닙니다.

    이걸 갖고 서로의 생각이 다른거라 해석하신다면 조금 슬프군요.

    게다가 리플 내용을 확인하니 댓글이 달리면 기뻐해야되는게 아닌가요? 수고스럽게 댓글 달아주신분은 뭐가되는지 라고 적으셨는데 거기에 대한 제 답변에는 대답이 없으시군요. 전 꽤나 장문으로 그 의견에 대해서 그런류의 댓글은 기뻐할일이 아닌 모욕감을 느낄일이라고 답해드렸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이한성.
    작성일
    16.04.15 11:20
    No. 14

    아아... 죄송합니다. 장문의 답댓글 감사드리고,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괜히 분란을 만든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군요... 앞으로는 댓글 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달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6.04.15 09:02
    No. 15

    비닐 댓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15 09:10
    No. 16

    비빔 댓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이v
    작성일
    16.04.15 09:09
    No. 17

    ㅋㅋㅋㅋㅋ 드디어 다녀가셨네요 ㅋㅋㅋㅋㅋㅋ 차단넣어놔야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6.04.15 09:28
    No. 18

    당분간 난 유료글에만 댓글 달아야 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15 09:32
    No. 19

    이 글을 그렇게 해석하신다니 좀 묘하군요.
    유무료를 떠나서 글의 모든 회차에 1화부터 40화까지
    각 편당 평균 6초 전체 다 해서 약 4분만에 댓글이 달리고
    모든 회차에 달린댓글이 같다는 이야기에서 그런게 도출될줄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바람의책
    작성일
    16.04.15 11:01
    No. 20

    본문의 핵심은
    선댓글 후감상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작품을 아예 안 읽고, 이벤트를 위해서 덧글수만 왕창 늘리는 사람들이 있다는거 같은데

    덧글들이 묘한 게 꽤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6.04.15 11:25
    No. 21

    복붙 댓글은 아무래도 진정성이 느껴지질 않죠. 나중에 수상자를 선정할 때 운영진에서 참고해야 할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6.04.15 11:32
    No. 22

    복붙보다는 안읽고 단게 너무 분명한 댓글들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뭐 다 읽고 처음부터 댓글을 달았다 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솔직히 그분들이 댓글단 숫자를 볼때 과연 그럴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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