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
16.01.10 11:18
조회
1,302

가장 첫머리에 씁니다만, 매우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을 밝혀둡니다.

소설을 읽고, 재미를 느끼거나 지루함을 느끼는 것은 모두 같을 수는 없는 영역에 있으므로 여러 감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작될 제 잡담들은 모두 저 개인이 느끼는 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0. 늘어지는 소설들의 특징은 중간에 안 보고 건너 뛰어도 무방하다.

네, 중간을 건너 뛰고 결말부를 보더라도 느껴지는 아쉬움이나 답답함이 전혀 없습니다. 그저 ‘드디어 다 봤다.’라는 시원한 감상만 남을 뿐. 


0. 나는 등장인물의 개성에서 매력을 못 느끼는데, 작가는 엄청난 애착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느낄 때.

바로 별도로 외전이 삽입될 때 느낍니다. 읽다보면 “어라? 외전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어요. 게다가 외전이나 본편을 읽다보면 등장인물에게 여러 과거나 사정이 있다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게 점점 장황해질 때, 그런 걸 느끼죠. 문제는 저는 전혀 그 등장인물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소설이 전체적으로 지루하다고 느끼게 된다는 거지만요.


0. 무협이 아무리 환상의 영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지나친 건 싫다.

특히 전투씬에서 고수는 삼 장(1장≒3m)은 기본이고 더러는 몇 십장(결국 몇 십 미터를 도약해낸다는 얘기는 물론 심지어 그상태로 공중전을 함)을 뛰어올랐다거나 권강이나 검강 등으로 반경 몇 장을 초토화시키거나 건물을 일격에 무너뜨리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전혀 장르적 쾌감을 못 느낍니다. 오히려 너무 허황되서 어떤 경우엔 짜증을 느낄 때도 있어요.


몇 개 더 쓰려고 했는데, 점점 개인의 투정에 두서가 없어지는 관계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28 斷劍殘人
    작성일
    16.01.10 11:52
    No. 1

    무공의 위력에 대해서는 소설적 허구와 설정에 따라 용인 될 수도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참을 수 없는 부분은 무술의 습득과정입니다

    무술은 기본적으로 몸을 단련하고 몸으로 체득하는겁니다 그런데 백면서생이 비급을 한번 쓱 보고 원리를 이해했더니 몸에서 저절로 기가생성되고 내공이 생기고 절세의 검법을 자유자재로 쓰게됩니다

    마치 큐대 첨 잡아본 사람이 당구교본을 한권읽고 당구를 처봤더니 바로 천점을 치게됐다는거와같습니다

    차라리 기인이 자기도 모르게 몸에 대법을 걸어놨었다하면 설정이니 또 그러려니하지만 무학이 수학 공식도아닌데 이해했다고 바로 쓸수있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6.01.10 12:11
    No. 2

    ㅎㅎ, 무공을 어떤 방향에서 보느냐겠죠. 어떤 분들은 무공을 수학의 정리나 물리이론또는 종교적 경전의 성격으로보죠. 그 극단이 예전의 백상님, 요즘 자견님은 초능력처럼 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융도
    작성일
    16.01.10 12:54
    No. 3

    마지막은 개인의 투정 맞는 듯;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7660 http://adlc-exchange.toast.com/log 이거 뭘까요 +2 Lv.31 에이급 16.01.12 4,872
227659 아이패드 미니 케이스... +1 Lv.67 신기淚 16.01.12 2,535
227658 구강 청결제 사용하시나요 +4 Lv.60 카힌 16.01.12 2,154
227657 헌책 팔아서 돈 받은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5 Lv.11 풍신창검 16.01.12 2,421
227656 밀리터리쪽에 관심 많은 분 혹시 계신가요? +34 Lv.1 [탈퇴계정] 16.01.12 2,501
227655 배고픔미다... 오늘은 해물찜이나 시켜 먹어 볼까요? ㅇ.ㅇ? +14 Lv.99 미에크 16.01.12 2,162
227654 머리 감고 나서 세안할 때 손 씻나요? +14 Lv.5 남성객체 16.01.12 2,609
227653 노트북 마감이 안좋다는게 이런거였군요 +6 Lv.60 카힌 16.01.12 2,531
227652 왠 5만골드가 들어와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10 Lv.99 낙시하 16.01.12 2,554
227651 문피아에 있던 작품 중 카카오페이지에 올라간것들은 +8 Personacon 릿흐리버 16.01.12 2,332
227650 인서울연금술사볼만하나요? +7 Lv.66 투벅 16.01.12 2,142
227649 환생좌 오늘까지 보신분? +9 Lv.99 옳은말 16.01.12 2,235
227648 하앍하앍 트와이스 짱이네요. +5 Lv.91 슬로피 16.01.11 1,651
227647 저녁으로 제육을 먹고, 잠시 뒤 눈을 비비는데... +21 Lv.61 정주(丁柱) 16.01.11 1,569
227646 최근 볼만한 SF 아시는분 계신가요? +11 Lv.82 Aree88 16.01.11 1,552
227645 글을 쓰고 싶어지는 순간... Lv.68 임창규 16.01.11 1,437
227644 개심형이라는 형벌 재밌네요 +9 Lv.61 소요권법 16.01.11 2,217
227643 문피아는 모바일을 신경안쓰나요.. +3 Lv.80 카케 16.01.11 1,237
227642 돈주고 악플을 단다면 어떨까요? +6 Lv.76 아르케 16.01.11 1,318
227641 어라??!! +6 Personacon 검우(劒友) 16.01.11 1,573
227640 연참대전참가 버튼이 활성화됐는데 공지가 없네요. +2 Lv.62 초일初日 16.01.11 1,266
227639 작심삼일 이벤트 라이트세이버 Lv.99 대마왕R2 16.01.11 1,034
227638 한일간의 소녀감성 차이 +3 Lv.60 카힌 16.01.11 1,541
227637 UFC '억울한 최강' 헨드릭스, 라울러도 겁낼 잠자는 챔프? +6 Personacon 윈드윙 16.01.11 1,077
227636 UFC 라이트급 안요스 ‘초사이어인’ 된 챔피언 +2 Personacon 윈드윙 16.01.11 1,183
227635 “단순하지만 정교” 라울러, UFC 싸움꾼의 본능 +4 Personacon 윈드윙 16.01.11 1,036
227634 아주 옛날 글들 어디있나요? 예전에 했던 릴레이소설이라... +1 Lv.41 이사진 16.01.11 938
227633 외국어 제대로 쓰기 +4 Lv.99 옳은말 16.01.10 1,087
227632 모 출판사 홈페이지에 갔는데... +3 Lv.99 낙월희 16.01.10 1,413
227631 소설을 찾습니다 Lv.45 에멜무지 16.01.10 1,07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