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신문에서 신간소설의 소개를 읽게 됩니다. 아마도 그래서 아사다 지로의 [프리즌 호텔]을 읽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는 무지무지 재미있었습니다. ^ ^ [프리즌 호텔]은 4권의 소설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웃음과 울음, 냉정함과 뜨거움이 얼키고 설켜 있는 소설입니다. 검색해 보시면, 대충 어떤 줄거리로 이야기가 나오는지 소개되어 있을 겁니다. 만화로도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 ^
아사다 지로의 단편소설들을 [은빛 비]라는 책으로 되어 나왔습니다. 그 중의 한 작품이 [철도원]인데,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기차가 눈밭을 헤치면서 운행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죠.
그 뒤로 읽은 [태양의 유산]은 2권짜리이고, 일본제국이 숨긴 황금을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번쩍번쩍 의리통신]은 2권짜리입니다. 저는 1권만 읽고 중간에 그쳤습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합동으로 연주했다는 기타리스트..... ㅋㅋㅋㅋ 아직도 그 부분은 기억이 나네요. ^ ^
[칼에 지다]는 2권짜리인가 그렇습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이 일어난 뒤 몇 십년 뒤에 어떤 사람이 신선조(신센구미)의 생존자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합니다. 신선조의 한 사람의 삶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신선조의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낭만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터뷰이의 말로 되어 있습니다. 대사로만 구성된 소설이니까, 정말 특이한 소설이지요.
[창궁의 묘성]은 4권짜리 소설입니다. 서태후가 지배하던 시절에 살던 한 환관의 이야기인데, 그 와중에 청나라 말기의 상황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파리에 가다]는 2권인가 그렇습니다. 베르사이유 궁전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기억합니다.....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은 대개 깊은 감동을 줍니다. 슬픈 이야기 속에서 등장인물의 특별한 언행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또 코믹한 장면들이 다수 등장해서 웃음보를 터지게 만듭니다. 아사다 지로의 소설에 나오는 대사들을 보면, 말솜씨와 글솜씨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내용을 말해도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고, 재미없게 말하는 사람이 있지요.)
눈이 내렸다길래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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