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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관작수가 곧 작품성인가요...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
15.10.29 13:14
조회
1,055

어제 모르는 사람이 느닷없이 제 공간에 찾아와 앞 뒤 떼고 일단 따지더라고요.


의역과 요약이라면 이런 식이었습니다.


재미 없는 소설들도 관작수 100은 가던데, 당신 글은 관작 100도 못 쳤으면서(재미 없는 소설들 보다도 재미 없으면서) 어떻게 ㅂㅍ에 인기작가가 된 거지? 보니까 문체도... (별로더마) ㅂㅍ에 아는 직원이 있나? (빽을 썼나?) 아니, ㄴ이버 챌린지에서도 관작이 100도 안 되고 ㅂㅍ 가서 봐도 관작 100도 안 되면서 어떻게 인기작가가 된 건지. 너무 궁금하네. 이 일을 어디다 물어봐야 하는 건지. 참 미스테리네~


하는 말이더라고요. 솔직히 놀림과 조롱으로 들렸습니다.

그 사람이 문제로 걸고 넘어진 작품은 지금은 ㅂㅍ을 통해 여기저기에 걸려 있지만 관작이 77 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네ㅇ버 연재 당시에는 200정도는 갔던 작품이지요. 그리고 연재 당시에 여기저기서 제안메일을 받았고, 다른 독자님들께도 많은 응원을 받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런 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어지더라고요.


기분 탓인지, 일반 독자분이 아니라 그 사람도 어쩐지 글 쓰는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기와 질투인 걸까요? “관작 100도 안 되는 주제에 니가 뭔데 인기작가야!” 이런 느낌으로 원 펀치 맞아서 어리벙벙했던 하루였습니다.


저는 관작수가 늘어나면 물론 좋아하지만, 비록 숫자가 적어도 제가 쓰는 글에 당당함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단지 숫자만으로 글을 끝까지 읽어 보지도 않고 숫자=작품성이라는 공식으로 저렇게 노골적으로 찔러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너무 깜짝 놀랐고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정말 관작수 = 작품성일까요?


참고로 제 대체역사 작품은 관작 21 때 베스트리그에 올랐어요. 워낙에 경쟁이 심하지 않은 장르이기는 해도, 그럼 관작수도 적은데 그런 작품을 발굴해서 뽑아 준 사람들은 바보 멍청이일까요? ㅂㅍ도 거기서 인기작가로 활동해 달라는 메일을 받고 간 거고요. 판타지도 관작수 40대에 계약을 맺었어요. 그런데  그 놈의 관작수! 관작수!


하지만 전 또 묵묵히 써요. 전 제 작품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고, 작품성에도 어느만치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요. 비록 묻혀 있어서 관작수는 적지만 그렇다고 제 작품이 그런 소리를 들어 마땅할 만치 허접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어제의 일로 충격을 먹은 대신 새삼스럽게 한 가지 크게 배우기는 했습니다. 사람이 말을 뱉을 때는 좀 생각을 하고 뱉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선 저 부터 말을 조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나 같이 글 쓰는 사람들에게는 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누구도 작품을 읽어 보지도 않으면서 관작수만으로 작품성을 평가하고 사람 함부로 놀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Comment ' 29

  • 작성자
    Lv.39 남철우
    작성일
    15.10.29 13:17
    No. 1

    이상한 사람이네요. 그냥 무시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3:18
    No. 2

    감사합니다. 이제 익숙해져야 겠지요. 처음이라 그런지 무시가 안 되더라고요. 앞으로는 멘탈근력을 늘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T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Barebug
    작성일
    15.10.29 13:21
    No. 3

    ㅂㅍ가 어디죠...? 것보다 생각없이 아무말이나 내뱉는 사람은 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3:23
    No. 4

    앗. 북팔이라는 곳입니다. 19금 로맨스가 강세인 곳이더라고요. 달달하거나 찐한 걸 잘 못 써서... 잔뜩 기 죽어 있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5.10.29 13:42
    No. 5

    관작수가 작품성과도 관계있겠으나 관작수가 무조건 작품성인 건 아니죠.
    관작수 = 대중적이다가 더 맞을 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3:50
    No. 6

    과연 그 말씀은 맞는 것 같습니다. 관작수=작품성은 사실 받아 들이기 힘들지만, 관작수=대중성 그건 인정해요. 끄덕끄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Lv9
    작성일
    15.10.29 13:44
    No. 7

    그런 사람 많죠. 쿨하게 무시하시면 됩니다. 하나하나 상대할 가치가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3:50
    No. 8

    ; ㅅ;) 어제는 꽤 괴로웠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러려고요.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5.10.29 14:17
    No. 9

    작가분들 중에 자기딴에는 자기랑 비슷하거나 더 못 썼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잘 나가거나 하면 악의성 글을 남기는 분이 있더군요. 독자중에도 그런 분들 있구요. 자기 눈에는 별로인 작품이 인기 많은거 보면 ㅂㄷㅂㄷ 하면서 작가한테 독설을 뱉더군요. 요새도 문피아에서 열심히 활동 하시는 분(나이도 꽤나 많은 분인걸로 압니다) 중에도 예전에 모 작가 분한테 온갖 악담을 내뱉기도 하셨죠. 세상은 넓고 xxx는 많다고 하죠. 그런 사람들은 정상인이 아니니깐 정상적인 사고로 대응하면 힘들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4:35
    No. 10

    ; ㅅ;) 말씀 감사합니다. 아.. 끄덕끄덕.. 하다가 놀란 것이,
    OTL 이 게시물도 신고 되었어요.....;;;
    그냥 이제 마음 놓고 살아야 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닥터하이츠
    작성일
    15.10.29 14:55
    No. 11

    빨리 잊어버리세요.
    마음편하게 사는게 제일입니다.
    작가는 작품으로 중심을 잡아야합니다.

    독자들의 반응을 살펴야 하지만 개개인은 천차만별입니다.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죠.
    하나하나 시시비비를 가리고 희비를 다 느끼면 작품활동에 지장이 생깁니다.

    좋은 글을 쓰시던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5:47
    No. 12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나름 독자님들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묵묵히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내공은 아직 많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ㅇㅅㅇ)/ 다시 으쌰! 기운 내서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배마니깜지
    작성일
    15.10.29 15:02
    No. 13

    그런 사람은 없어야 하는데... 님 상처받지 마시고 힘내세요.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5:48
    No. 14

    네. 세상에 사람은 많으니까요. 공력과 면역력을 높여 보겠습니다.
    응원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하이텐
    작성일
    15.10.29 15:22
    No. 15

    그 사람이 이상한 거니 마음 쓰지 마세요. 별것도 아닌 걸로 막말하는 사람들 극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5:49
    No. 16

    말씀 감사합니다. 꼭 제가 옳고 그 사람은 나쁘고 그런 식이 된 것 같아서 또 마음이 쓰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서로 잘 굴러가는 세상을 꿈꾸며 저는 저 나름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겠다 하는 다짐을 가져 봅니다.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버저비터
    작성일
    15.10.29 15:28
    No. 17

    힘 내세요. 상처가 적지 않았겠지만 트림 한번 하고 무시하세요.
    누군지 모르지만 안타까운 사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5:49
    No. 18

    ^^ ㅎㅎㅎ 네. 트림 한 번 하고 잊고 다시 기운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0.29 15:46
    No. 19

    19금 로맨스라니..! 제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듯! 전 오늘부로 ㅂㅍ의 작가가 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5:50
    No. 20

    ㅎㅎㅎㅎㅎㅎㅎ 그런 재능이 있으시다니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ㅋㅋㅋ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박이연
    작성일
    15.10.29 16:27
    No. 21

    아무리 잘 처신해도 세상 사람 열 명 중 한 명은 좋아해주고, 일곱은 무관심, 둘은 미워한다고 하더군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용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7:30
    No. 22

    감사합니다! 이 참에 작년 겨울에 읽고 책장에 보관했던 미움받을 용기를 다시 펼쳐 봐야 겠어요. 네! 용기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15.10.29 17:37
    No. 23

    잘 몰라서 묻는 건데, 관작= 선작 인가요? 아니면 다른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7:44
    No. 24

    앗 네. 맞습니다. 사이트마다 용어는 조금씩 다르지만, 내가 앞으로 이 글을 관심 가지고 읽겠습니다. 하고 찍는 숫자 말이지요.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하영민
    작성일
    15.10.29 17:40
    No. 2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29 17:50
    No. 2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28 호뿌2호
    작성일
    15.10.30 15:44
    No. 27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10.30 16:16
    No. 2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8 호뿌2호
    작성일
    15.10.30 18:05
    No. 2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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