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10이 결정되고, 면담하는 과정은 지루하기만 했는데요.
왜 이런 과정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괜찮다싶은데 라이벌 양쪽을 모두 떨어뜨리고
총6팀이 올라간 후 다시 추가선발을 하는 과정이
영 마뜩치 않았습니다.
정규과정의 비중이 7~8명이어야 하고,
정말 아까운 참가자 2~3팀을 추가합격해야 하는데
40%를 추가합격시킨다는 것은 너무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시스템을 넘어서는 느낌이었습니다.
뭐하러 라이벌미션을 하느냐 하는 무용론까지 생각나게 하더군요.
면담은 왜 이 사람들이 뽑혔나 하는 설득을 시청자들에게 하는 것이고,
나아가 사고칠 사람 혹은 불참 사유가 있나 걸러내는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아니나 다를까 박수진은 결국 건강상 이유로 나갔습니다.
그나마 건강상 이유였지만, 무단으로 나가는 경우를 방지케 하기 위한
장치 비슷한 것이죠.
어디까지나 후기고,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기대 되는 순서는
케빈오, 클라라홍, 중식이밴드, 자밀킴 입니다.
우승후보는 케빈오로 보고 있습니다.
박수진 대신 들어가게 된 천단비는 개인적으로는 좋아 하는 타입이나 대중적일 수 있는가 하면 자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10년간 비록 코러스라 하나 살아남은 저력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이요한은 이미 초반부터 탑10을 예상하던 참가자였습니다. 그러나 상위는 장담키 어렵습니다. 매력적인 보이스를 표현해 낼 수 있을 정도의 기본적 실력은 충분하나 완성도가 높아 보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마틴스미스는 날것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리 선호하지 않는 듀엣임에도 자꾸 뭔가 기대하게 만드는,더 보여줄게 있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타입인듯 합니다.
지영훈은 아무래도 초반탈락이 예쌍되는 참가자입니다.
김민서 역시 마찬가지로 초반 탈락이 유력해 보입니다. 포텐이 터지는 뭔가를 보여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습니다만, 톱10에선 그런게 필요한데, 기대치가 높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매력으로는 상위이니만큼 나중에 가수로서 만날 가능성은 가장 높은 축에 속하리라 봅니다.
스티비는 별로 할말이 없네요. 마틴스미스가 한 오년 더 연습하면 스티비처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조금더 원숙하지만 상업적인 성공까지는 예측하기 어렵고, 생방송에서 중요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생방송은 개인의 매력 + 그날의 경연 컨디션과 선곡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중식이 밴드는 평을 생략하죠. 그냥 톱5안까진 직행이라 봅니다.
클라라홍도 마찬가지고 말이죠. 은근히 클라라홍에 대한 인터넷 반응이 좋습니다. 자밀킴도 그렇고요.
워낙 톤이 좋고 희소성이 있어서 환영 받지만, 나중에 가수로 나올 때 환영 받을 수 있는가도 보지 않을 수 없는데, 시청자의 호응 중 상위권에 있다면 그나마 가능성 자체는 높은거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데,(단지 가능성 뿐이지만) 자밀킴, 클라라홍의 분위기는 아직까진 가장 좋은 편입니다.
물론 지난 경험상 이중에서도 소수만이 가요계에서 살아남겠지만, 너무 일찍 얘는 완전히 안된다거나 무조건 될꺼야 라는 생각을 갖기보다 그저 바라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나중에 음원 한번이라도 사주면 되지 않나 싶네요.
제가 케빈오를 우승후보로 뽑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훈남 외모는 이런 오디션에서는 절대적 요소가 아닙니다. 단, 그것이 한 뮤지션의 한 요소일수는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노래가 단지 보컬로만 이뤄지는것이 아니라 작곡하고 작사하고 편곡하고 노래하는 것처럼 뮤지션의 목소리 톤과 그의 외모는 하나로 작용합니다.
자밀킴과의 라이벌, 그리고 그 이전 콜라보 미션에서 뛰어난 음색과 감성, 그리고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습니다. 그것은 다른 뛰어난 매력의 목소리 가운데서도 단연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습니다.
대중의관점에서 보면, 일부 여성층에게만 어필 할 수 있는 타입이 아니라는 점도 강점입니다. 로이킴의 경우 약간은 여성 편향적인 면이 있었죠. 그러나 케빈오는 남여 모두에게 두루 잘 어필할 수 있는 타입의 외모와 톤, 음악적 실력, 전체적인 분위기를 갖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으로 남기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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