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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
15.09.18 00:15
조회
1,919

1. 성역의 쿵푸 

초반이 너무 압박입니다. 맨 초반부는 분량을 축소시켜서서 그런지 주요 내용들이 듬성듬성 빠져 있고, 문장도 조사가 빠진 부분이 많아서 뭔 소린지 알아먹기 힘들었습니다. 10화 넘어가면 재밌다고 하셔서 더 봤는데 용어가 너무 생소해서 적응이 안됐습니다. 한 30화까지 봤었는데, 상황묘사도 좋으시고 글도 실감나는건 좋았습니다. 다만 신경써서 설정을 잡으신거 같은데 성역을 관리하는 초월자 같은 분들이 뭔가 어설퍼서 중도 하차 한 글.


2. 방랑객 - 당문지화

흡입력이 대단한 글. 추리물 형식의 무협인데 한번 읽기 시작하니 극적 긴장감에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깊이가 좀 더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거 같은데 그런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3. 마왕성의 가디언

무언가 던전디펜스를 연상케 하는 글. 필력도 나쁘지 않으시고 이종족들과 가디언의 권능이 이용한 전략으로 인간들과 싸우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흔히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익스퍼트, 마스터, 그랜드마스터를 연상하게 하는 용자, 영웅, 용사 등급이 나오는데 이들의 강함이 전략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수준이라는 점, 고생해서 싸웠더니 항상 마지막 위기는 먼치킨 해골이 종결내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고블린이라는 종족이 처음 등장할 때는 그 종족만의 특징이 잘 드러났는데 갈수록 말과 행동이 인간과 별 다를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이게 고블린인지 종종 헷갈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용혈의 아르투르’처럼 인간과 다른 각 종족만의 특징을 잘 살렸다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4. 이비이야기 

옴니버스 형식의 추리, 성장물. 글이 참 아름답다고 느끼면서 봤습니다. 등장인물들의 각각의 사정과 숨겨진 비밀들이 글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글입니다. 글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성장하는 이비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다만 반전의 묘미를 살리시려다가 조금 뜬금없이 진행되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5. 동천 만물수리점

처음 제목에서 ‘동천'을 떠올리고 읽게 된 글. 사연이 담긴 물건 속의 영과 소통하여 그들의 원을 해결해주는 신비롭고 마음 따뜻해지는 글입니다. 흡입력이 강한 글은 아니지만 글이 술술 읽혀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주욱 읽게되더군요. 크게 임팩트가 있는 글은 아니었지만 별달리 어색하거나 거슬리는 부분도 없는 글이었습니다. 


최근에 문피아 무료글은 잘 안 읽었는데, 간만에 보니까 괜찮은 글이 많네요. 각 편마다 흥미요소를 집어넣어야 잘 팔리는 유료글과는 다르게 호흡이 길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시간날 때 보석같은 무료글이나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1 SilverLi..
    작성일
    15.09.18 00:22
    No. 1

    전 지금 옛날에 읽었던 무료 소설들 다시 보고 있어요. 네이버 웹소설에 미안하지만, 소름2나 문피아의 악동도사인가 그런 분의 마피아 게임이나. 그 다음에는 갈랑인가 그런 분의 BC 읽어볼까 (이미 3번쯤 읽었음) 생각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5.09.18 11:05
    No. 2

    전 바람의 인도자나 갈랑님의 글들, 잔혹협객사 같은 글들을 생각날 때마다 재독하는데 웬만한 유료작 읽는거보다 즐겁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가B
    작성일
    15.09.18 00:25
    No. 3

    저는 저기서 본 건 성역의 쿵푸밖에 없지만 최근 읽는 소설에서 한 손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네요. 사실 저도 초반의 그 문과로써는 알기 힘든 용어들과 조금 듬성듬성 빠져있는 듯한 문장때문에 진짜 힘들었지만 초중반부터는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쭈욱 읽었네요. 특히 전투씬의 묘사가 소름 돋을 정도로 대단하십니다. 킹 알파독 잡을때의 전투씬 묘사는 허허.. 제가 본 모든 묘사중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흡입력이었습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여자 관계가 너무 뜬금없고, 히로인이 주인공을 좋은 유전자(?)로만 보고 들이댄다는 점이 좀 별로네요. 작가님의 말에 의하면 그 사람이 히로인이 될 것 같은데.. 진짜 마음에 안드는 히로인입니다.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5.09.18 11:07
    No. 4

    맞아요. 초반부는 그래도 묘사하나는 탁월하시더군요. 근데 히로인이 천변만화님 말만 들어도 뒷골이 땡기네요. 진짜 로맨스 잘 못 쓰시는 분은 그냥 안 넣으셨으면 하는 바램이...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고삼
    작성일
    15.09.18 15:33
    No. 5

    미르네님 덕분에 단순 헌터물이 아직 명맥을 유지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5.09.18 22:54
    No. 6

    요새 문피아 정담 질 낮아졌다더니, 고삼님 보니까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알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Barebug
    작성일
    15.09.18 00:26
    No. 7

    3번 가디언의 경우는 이름을 부여하고 능력부여하고 업그레이드 시킨 장수 하나를 데리고다니는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5.09.18 11:09
    No. 8

    아 제가 언급한건 하쿤다 같은 애들을 말한게 아니라 인간측 장수들을 말한거예요. 기껏 전략 잘 세워서 적진을 붕괴시켜도 영웅급 하나에 모든 전략 무효화 되는거 때문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얀즈님님
    작성일
    15.09.18 04:47
    No. 9

    성역의쿵푸 하도 좋다는 분들이 많아서 도전했는데
    10편 넘기 너무 힘들어요 내가 지능이 떨어지는 건지
    뭔소린지 하나도 못알아먹겠음.. 발암을 유도...
    이게 진짜 재밌다고요? 내가 이상한건가...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옥탈플로
    작성일
    15.09.18 05:46
    No. 10

    유료 이후 조회수를 보면 얀즈님이 지극히 정상의 범주에 들어가겠죠.
    어차피 이동네는 유료후 구매수가 대부분의 것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취향차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5.09.18 11:11
    No. 11

    저도 초반에 너무 학을 떼서 뒷내용이 괜찮다고 해도 읽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라구요. 솔직히 재미는 하나도 못 느꼈음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15.09.18 11:14
    No. 12

    성역의 쿵푸가 재밌으려면 스토리텔링과 설정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근데 이거 만화도 아니고 소설인데 말도 안되는 소리죠; 소설적 재미만 따진다면 재미 없는 게 정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5.09.18 23:41
    No. 13

    확실히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설정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느냐도 중요한데 이 부분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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