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읽는데 천하의 인간쓰레기 대통령 이름이 이덍박이나 뭐 김명박, 극악의 기업 이름이 사성 이러면 바로 접는 편입니다. 뭐 제가 이명박이나 삼성을 신봉해서 조금이라도 까면 너무너무 불편하다 이런게 아니라, 참 작가의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풍자라고 하나요? 참... 조금이라도 사회현실을 비판하겠다고 하는게 악인에게 이명박이랑 비슷한 이름 붙여주는 정도인가요? 거기서 딱 작가의 역량이 드러나는 거죠. 어찌보면 무조건 정부까면 독자들이 오오오! 사이다다! 해주니까 점점 작가들이 타성에 젖는다고 볼 수도 있죠. 노력을 안하는 거에요 노력을.
용병 블랙맘바 보면 독재정권 시절 이야기를 하는데 참 여러가지로 신랄하게 비판을 합니다. 이야기 전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옛날 정권 비판도 하고 또 에둘러서 요새의 이야기도 가끔하실 때가 있는데, 작가의 사회 경제적인 지식에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이게 작가의 능력이라는 거죠. 현실을 이야기 하지만 재미를 유지하는 것. 또 작품이 가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유지하는 것.
요새 유료 1위도 가끔하는 법조 소설 (이라하기도 민망한 상상의 율도국 법조 소설)도 읽다가 하차를 했는데...이 경우네는 현대물을 표방하면서 너무나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뭐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소설”이라는 문구를 전가의 보도 처럼 사용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지...? 모든 설정이나 법체계 등이 하나도 맞지 않고 한국이라고 볼 수도 없는데... 작가가 법에 대해서 진짜 네이버 지식인 5분 검색하고 쓰는 듯 한 소설입니다. 이건 정말 소설에 대한 모독이고 분야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네요. 제가 낚시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데 네이버로 각 편 쓸때마다 5분 검색하고 낚시소설 쓰면 딱 이럴 듯합니다. 사이다라고, 통쾌하다고 해서 읽어봤는데, 왠걸요. 통쾌한 것도 어느 정도 현실에 기반을 해야 뭐 통쾌한 게 있지, 아예 다른 세계를 가져다 놓고 한국이라고 하면 이건 뭐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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