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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5.09.03 23:13
조회
1,228

마블과 DC의 양대산맥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슈퍼히어로는 뭐니뭐니해도 슈퍼맨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익숙하다 보니 슈퍼맨은 식상한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히어로들의 역사는 오래 되었고, 시대에 따라 조금씩 스토리도 달라져 갔습니다만, 우리가 기억하는 슈퍼맨은 크리스토퍼 리브 였나요. 그의 슈퍼맨이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후 슈퍼맨 스토리는 영화로 그리 큰 화제가 되지 못했습니다.


맨오브스틸이었나요. 개인적으로 관심도 가지 않더군요. 슈퍼맨 이야기는 도무지 관심이 가질 않습니다. 한 십년 쯤 전에는 스몰빌이라고 미드가 있었는데, 나름 참신하고 재미가 있었지만 시즌을 더해가면서 요즘말로 암유발이더군요.


히어로물의 기준과 같은 패턴을 가지지만 한계 역시 많은 슈퍼맨 스토리에 변화를 주기 어려운 이유는 아무래도 슈퍼맨 스토리가 갖는 특징과 캐릭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배트맨과 달리 슈퍼맨은 이래야 한다 라는 어떤 틀 같은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죠.


울트론을 만들어 낸 것은 아이언맨이 아니지만 영화에서 아이언맨이 만든 것으로 나와도 무리가 없는 것은 아이언맨이 어떤 인물인지 관객들도 다들 알고 있으니, 납득해 버린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슈퍼걸이 찾아옵니다. 개인적으로 우회작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DC가 부활하려면 슈퍼맨이 살아나서 스타트를 끊어줘야 하고, 그래야 뒤를 이어 배트맨도 리메이크 하면서 저스티스리그를 화려하게 띄울 수 있을 테죠.


슈퍼걸은 슈퍼맨으 사촌동생이라나 아무튼 인척관계랍니다. 그러나 배경설정은 좀 많이 다를 거라고 합니다. 세계관을 조금 달리 해 가면서 차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려는 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고 보면 참 스파이더맨을 좋아 한다는 미국의 어느 시민의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히어로 들 중에서도 어린 나이에 스파이더맨이 되어 성장형 스토리를 갖추고 있고, 그 스토리가 현대에 있어서도 그리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여지니 재탕 삼탕 반복되어도 사람들은 봐줍니다.


아무튼 배트맨 뿐 아니라 DC의 많은 히어로들이 본격적으로 어벤져스를 위협해줘야 더욱 흥미진진한 영화를 보게 될 것 같은 생각에 DC를 나름 응원하게 되는데, 슈퍼걸이 미드로 제작되면서 그마나 불씨를 키워놓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죠. 어느순간이 되면 슈퍼맨의 이야기도 근간이 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완전 크게 뜯어 고칠지도요.


Comment ' 3

  • 작성자
    Lv.99 의설
    작성일
    15.09.03 23:26
    No. 1

    몇달전에 나온 티저봤는데..얼굴이 김지원 (하지킥- 짧은다리의 역습 여주) 많이
    닮았더군요 ㅎㅎ
    주변에서 정체를 많이 알아서 다소 걱정되긴하는데..
    심심풀이로 볼만은 하겠더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하찮은
    작성일
    15.09.04 01:17
    No. 2

    슈퍼걸은 드라마죠.
    현재 DC는 드라마(애로우, 플래시, 고담, 슈퍼걸 등..)와 영화는 별개로 진행을 한다고 했습니다. 일례로 드라마도 영화에도 플래시가 출연하지만 캐스팅된 배우가 다르죠.

    사실 맨오브스틸로 이미 슈퍼맨은 다시 일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 보셨다면 유감이지만 상당히 액션이 살아있는 영화입니다. 맨오브스틸이 자리를 잡았기때문에 현재 배트맨v슈퍼맨:던오브저스티스, 맨오브스틸2, 원더우먼, 저스티스리그 등의 영화화 계획이 잡힐 수 있게 된거구요.

    사실 DC의 캐릭터들은 좀더 단순한 색깔을 자랑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더 개성적인 캐릭터에, 이미 영화화 성공으로 시장을 선점한 마블만큼은 영화시장에서 이득을 보진 못 할 거라고 보긴 합니다.

    그래도 각각 다른 개성으로 (마블은 가볍고 흥겨운, DC는 다크나이트 이후로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로) 매력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제가 애초에 북미 히어로물을 다 좋아하긴 하지만요.

    현재 마블이 대세긴 하지만 DC도 충분히 저력이 있다고 봅니다. 슈퍼맨이 단순한 절대선 캐릭터성이 강하긴하지만 깊이 들어가면 꼭 그렇지만도 않으니까요.

    아이고 DC에 안 좋은 편견이 자리잡으실까봐 급하게 두드리긴 했는데 너무 두서없이 쓴 거 아닌가 걱정이 좀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09.04 08:49
    No. 3

    예전의 슈퍼맨 영화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알려졌을 뿐 그것이 DC코믹스의 방대한 이야기들과 어떻게 연관지어지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문판 코믹스를 구해 볼 수 있었던 일부를 제외하고는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힘들었죠.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서 DC세계관을 많이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또 새로이 코믹스를 구해보거나 관련 설정을 인터넷으로 찾아 볼 수 있으니 만큼 DC 영화를 기다리는 분들도 많이 있을거라 보는데요.

    일단, 과거의 슈퍼맨은 파워인플레가 심각해서 어디선가 보기로는 다른 히어로들이 나올때는 다운그레이드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이 밸런스 부분이 시리즈의 성공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마블과 더불어 양대산맥인만큼 뭔가 더 기대해 볼만한게 있을거라는 짐작은 하고 있는데, 아는 것은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뿐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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