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리스크. 바실리스크라고도 불립니다.
맹독을 품은 괴물의 일종으로, 종종 거대한 도마뱀이나, 뱀과 같은 형상으로 묘사됩니다.
본래는 그리스 지역의 신화에서 비롯되었는데, 바질리스크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작은 왕'이라는 뜻이며 이름에 걸맞는 맹독을 지닌 코브라의 일종이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괴물로 변한 것은 아닐까 추측되고 있습니다.
바질리스크의 무척 흥미로운 점은 단지 바라보기만 해도 상대를 죽이거나 몸을 굳게 만드는 능력입니다. 영화 해리 포터에서도 이와 같은 특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들녘에서 출판하는 판타지 라이브러리 [환수 드래곤]에서는 재미있는 전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바질리스크가 가진 독의 위력을 나타내는 에피소드로 이런 이야기가 있다. 말을 타고 여행을 하고 있던 전사가 사막에서 바질리스크를 만났다. 전사는 독이 든 숨결을 마시지 않기 위해서 떨어진 채로 창으로 바질리스크를 찔러 죽였다. 그러나 독은 관처럼 창을 타고 올라가 손으로 스며들어 전사와 함께 말까지 죽여버렸다. -
독을 품은 숨결을 내뿜고, 단지 바라보기만 해도 상대를 돌로 만들거나 죽여버릴 수 있다면 굉장한 능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한 술 더떠서 드래곤에 필적할 덩치와 단단한 비늘을 부여한다면? 이정도 능력이라면 어떤 곳에서든 굉장한 소문과 전설을 낳을 수 있지 않을까요?
비록 지금은 리니지 게임의 사막에서 밥먹듯이 사냥당하는 존재로 전락해버리고 말았지만, 작가의 역량만 받쳐준다면 소름끼치는 과거의 위용을 되찾을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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