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역천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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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어찌보면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는 것이란걸 미리 밝혀 둡니다.
요새 하도 터무니없이 허무맹랑한 글이 많아서 굳이 이렇게 글을 쓰고 싶지도 않은데 딱한가지가 걸려서 이렇게 쓰게되네요. 바로 구파가 단순히 무인집단으로 나오는것때문입니다.
상식선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소설상에 일반적으로 설정되는 구파일방은 종교단체거나 비영리복지단체(개방)에다 무공이 끼어들어간거죠. 그런데 5권내용을 보면 이미 구파의 일원들이 스스로를 '무인'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현실적인 영향력이란게 무공이 더 클수 있으니 적당한 지위의 역전은 나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은 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죠. 이것은 일종의 마지노선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아무리 속이 구리고 무공만 파고든다고 해도 버려서는 안되는 개념이죠.
그런데 역천도를 보면 도사들이 무인의 명예만을 외치며 쌈박질하고 죽으려고 합니다. 자신들은 오직 무인이라고만 하죠. 하도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잘 이해가 안가실것같은데, 예를 들어보자면 이겁니다. 현실에서도 뒷구녕으로 돈빼돌리고 수양보다는 지위에 얽매이거나 자기 잇속만 챙기는 신부 목사 스님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사람들이 스스로가 신부 목사 스님인것을 대놓고 부정하나요. 역천도는 이런 신부 목사 스님들이 잘 싸울줄 안다고 대놓고 깡패짓하는 걸로 묘사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전 구파 등의 정파가 착한놈들만 있으면하고 바라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사람이든 어떤 소속이 있다면 겉포장만이라도 그 소속에 포함된 사람이란것을 보여야할 물러설수 없는 모습이 있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위선자 구파는 괜찮지만, 깡패 구파는 이미 구파가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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