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실버쉐도우
작품명 : 다크엠페러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장르소설은 기본적으로 작가의 상상속 세계를 토대로 하는 소설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다른 세계관이며, 작가는 자신의 상상속 세계를 묘사하면서 현실과 다른 부분을 이야기해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작가는 설정부족,개연성부족 등의 비난을 듣게 되는겁니다.
작가는 자신의 상상속 세계의 설정에 대해 처음부터 설명할 수도 있고, 중간중간 지문이나 대화 등으로 나타낼 수도 있으며, 마지막에 몰아서 보여줄 수도 있겠죠. 어느 방식을 택하든 작가의 마음이나, 완결 전까지는 현실과 다르며 오해의 소지,문제의 소지가 있는 설정에 대해서는 설명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소설 중간에 설정이나 개연성에 대해 논란이 있게 되는 경우는, 크게 작가의 잘못과 독자의 잘못으로 나눌 수 있겠죠.
작가의 잘못으로는 작가의 무지(지식부족이나 상상부족),작가의 설명부족(작가는 열심히 설명했으나 필력이 딸려서 이해불가능한 경우),작가의 불인식(작가는 아무 문제 없다고 느끼지만 독자가 보기엔 미진한 경우) 등이 있겠고,
독자의 잘못으로는 독자의 무지(독자가 잘못된 지식으로 반박),독자의 인내부족(스토리상 나중에 설명되거나 복선이어서 지금 밝힐 수 없는 경우) 등이 있겠습니다.
지금 제가 비평하고 싶은 글은 게임소설로 2133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은 구 게임의 지존으로 엄청난 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현금으로 팔려고 합니다. 그러자 게임사는 주인공에게 새로운 게임에서의 혜택(시작하자마자 엄청난 게임머니와 스킬,스탯의 추가)과 현금 300억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게임으로 갈아타길 원합니다.
이 부분에서 현금 300억을 두고 독자들이 말도 안된다 어거지다 현금 300억이 뉘집 강아지 이름 이냐 등등으로 비난을 합니다.
작가분은 공지로 이 부분에 대해 해명을 합니다.
첫째, 주인공이 다크게이머 중의 왕인 다크엠페러로서 주인공이 한다고 하면 새로운 게임이 뜰 것이므로
둘째,주인공에게 현금 300억은 큰 돈이 아니므로,
셋째,2133년 미래세계를 상상하고 쓴 글이므로 제발 현 2010년 가치관과 문화로 판단하지 마라. 내가 왜 이런 것까지 글로 써서 밝혀야하느냐.
전 여기서 뿜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퐝당한 웃음만 나오더군요. 2133년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하니 2010년 가치관과 문화로 판단하지 마라????
네 작가님 죄송합니다. 전 개나소나 다 가지고 있다는 타임머신이 없어서 2133년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2133년의 가치관과 문화,과학발달,화폐가지 등등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주인공이 300억이 우스운 재벌인지도 몰랐습니다. 게임으로 밥벌어 먹고 사는 인간들중의 대빵격인 인물이 새 게임의 성공여부에 그리 크게 관여되는 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요. 작가님은 2133년에서 타임머신 타고 오신 미래인이라서 그런 설명이 필요없을 지는 몰라도, 우리들은 모두 2010년에 살고 있거든요? 2010년의 가치관과 문화로 판단하지 말고 2133년의 가치관과 문화로 판단하라고 요구하실려면, 2133년의 가치관과 문화에 대해 설명해 주셔야하지 않나요?
Comment '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