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운몽
작품명 : 학사장문인
출판사 : 파피루스
모든 무협독자가 제목을 본다면 지금쯤 이 사람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청룡검주 운현??'
그렇다 장년 완결이 나온 최현우 작가님에 학사검전을
생각하실분이 10분중 8분은 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당시 캐릭터로서는 보기힘든 학사라는
신분을 등장시켜 무림평정기를 다룬소설을 꽤 관심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초심과는 다르게 후반부분에
필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고딩무협이
주류를 이루는 시절에 그 정도에 수준이면 그래도
읽어볼만하다는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그런데 학사검전이 완결되고 얼마되지 않아
학사 장문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책이 있었으니
어찌 놀랍지 않을수가 있을까?
설마 같은 재료를 가지고 비슷한 음식을 만들진
않았겠지...설마 그럴리라고...
본인은 얼마나 맛있게 요리를 했을까 하는 마음을
아니할수 없었다....하지만 막상 1권을 읽고 난 후에
느낌이란......한마디로 표현하자면...젠장...
우선 학사검전과 비교하여 볼때
학사 장문인 역시 비슷한 내용에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
학사검전과 같이 주인공은 권력핵심인물이 아니며
우연찮게 신공을 얻게 된다
무공을 수련하는 과정 역시 학사검전과 같이
교두에게 도움을 받아 큰 발전을 하게 되고
권력핵심인물과 대립하게 되는 구도까지 갖추어져 있으니...
작가님께서 캐릭터에 특성상 흐름이 같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보는 내내
소에 사골을 우려내듯 학사검전에 요소를 그대로
우려낸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아니할수 없었다....
하지만 학사검전을 크게 의식했는지 중간에
무극무해가 마공이라는 비사를 밝히고 후에
무극무해를 익힌 혈마를 찾아 고군분투하게 될것을
예고한다....내용은 학사검전에 천사지인
잡탕인가...허탈했다...
아무리 콘텐츠 난제라지만 이정도까지 끼워넣기는
사실상 보기 민망한 수준이 아닌가....
학사검전이나 천사지인을 아직 읽어보지 않은
어린독자들에게 권해볼까 말까 10번쯤 생각하다
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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