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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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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眞痴
작성
08.02.27 11:03
조회
3,479

작가명 : 광희

작품명 : 반(Van)

출판사 : 동아북스

(이건 어디까지 주관적인 제 감상평일 뿐입니다..)

제가 게임 판타지 소설을 그다지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시작 부분이 제가 지금껏 읽어본 몇몇 게임판타지 소설과

비슷하더군요. 돈에 쪼들리는 주인공이 우연히 대박을 맞아 벼락부자가 되는. 다만 반에서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아마도 많은 게임 판타지 소설의 처음에 벼락부자가 되거나, 게임기 또는 게임 무료 이용권 당첨이 되는 것으로 나오는 것은 주인공이 게임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것 같습니다.벼락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얼마간 크게 돈 걱정은 하지 않을 정도의 돈은 만지게 되지요... 돈에 쪼들리면 광렙을 하기 힘들게 될 것이니까요.미친 듯한 사냥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엄청난 캐릭터를 키워내지요.)

일단 반은 지금까지 제가 봐온 여타의 게임소설과는 주인공의 '직업' 이 달라서 좋았습니다. 직업이 무려 '전사'니까요.그렇습니다! 저는 이제 사람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직업(마법사라던지,히든클래스 등)에는 질려버린 것입니다!!(-_-) 그래서 재미있게 읽기 시작 했습니다. 상급 몬스터를 잡고도 폭렙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게 또 맘에 들더군요.주인공 분위기가 조금 암울하긴 하지만 이것 역시 제 맘에 들었습니다. 카리스마 있어 보여서요.  에고...자꾸 다른 소리만 하게 되네요.

반은 처음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판게아에서 정말 강해진 만큼 강해져 마신급 보스몬스터가 아니고서는 상대를 찾기 힘들게 되었을때는 정말 지루해지더군요.그 후에는 계속되는 전쟁!

무자비한 학살자...당양벌의 조자룡처럼 엄청난 대군을 상대로 적진을 휘저어 놓으며 적들을 도륙하는 극강의 주인공~~공식 랭킹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사실상의 랭킹1위. 게다가 반란퀘스트로 영주까지 됩니다. 주인공의 성장이 너무 빠르기도 했고(플레티넘급에 오른 과정이 너무 짧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홀로 너무 사냥만 하기도 하구요. 사냥,사냥,사냥. 사냥의 무한반복.)판게아에서는 주인공의 성장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어 실망했습니다. 게다가 여러 퀘스트를 수행할 때도 역시 주인공이 너무 말이 없고 간접적인 표현이 많아 지루했습니다.

그리고 검으로는 너무 시시했던 주인공은 격술에까지 뛰어들고 극 후반에는 건슬링거의 길까지 걷는...(아마 작가님은 이때 사격술에 심취해 계셨던 듯...)

반은 너무 빠른 시간에 너무 강해진 주인공,괜찮긴 하지만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액션씬,너무 많은 유니크 아이템, 너무 뻔한 퀘스트 수행 과정...등으로 인해 제게 많은 지루함을 유발해 내었습니다.

또한 레벨업이나, 상태 이상에 대한 표현들이 너무 간접적이어서, 게임소설이라기보다는 마치 판타지 소설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작가님은 NPC들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으로 게임 판타지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하신 것도 같지만 어쨌든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라던지, "독에 범해지셨습니다"등의 메세지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쓰다보니 반의 단점만 쓰게 되었네요. 왜 떠오르는 것은 모두 단점 뿐일까. 하지만 반은 지루하지만 또한 재미있기도 합니다.-_-

실제로 11권 까지 읽고 12권이 아직 출간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여겼으니까요. 왜 그럴까요? (-_-;;) 단점만 마구마구 적고 나니 반의 장점이 떠오르질 않네요. 하지만 한번 읽어 보실 만 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제가 생각해도 무책임한 말이군요;; 단점만 마구 적어두고..).

에고..횡설수설~~ㅠㅠ 처음 쓰는 감상평이라 많이 어색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79 연체동물
    작성일
    08.02.27 11:25
    No. 1

    단점많으면 비평란으로 쑤웅~~..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眞痴
    작성일
    08.02.27 11:34
    No. 2

    그건 비판이 아닐까요...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백화어충
    작성일
    08.02.27 14:24
    No. 3

    벌써 비평란으로 쓔욱~했네요. ㅇㅅㅇㅋ; 근데 사실 반의 이정도 단점은 애교수준입니다. 몇몇 Notion 없는 게임 판타지들은 마치 판타지 소설처럼 썼지요. 그저 레벨업을 했다, 아이템을 습득하고 능력치가 무어냐 이런것만 다를뿐 완전 판타지였죠. ㅡ,.ㅡ 그런거에 비해선 정말 반은 수작이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좋아하는 겁니다. 반은, 머랄까 게임판타지가 한단계 넘어서기 위한 과도기적 느낌을 가진소설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한빈翰彬
    작성일
    08.02.27 17:41
    No. 4

    반은, 최강자의 무료함을 주인공이 의식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극한으로 모는 데서 재미가 생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소설의 게임들은, 주인공이 최강자임에도 여자랑 노닥거리거나, 퀘스트를 하느라 바쁘죠. 하지만 반은 그렇지 않기에 독특한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02.27 20:13
    No. 5

    반이 재밌기는 하지만 요즘 판타지에 익숙해진 분들에게는 지루하다고나 할까요.
    요즘 나오는 겜판은 퀘스트나 복수등의 소재를 들고 나와서 정신 없을 정도로 자극적인것에 반해서 반은 지루할 정도로 사냥의 반복입니다.
    게다가 사람들 앞에 나서지도 않고 히키코모리(…)를 지향하니 대리만족을 원하는 독자들로서는 답답할 따름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사냥씬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읽다보니 어떻게든 끝을 봐야겠고 반쯤 의무감으로 읽다가 대륙을 넘어서 뱀파이어
    로드가 된 부분부터는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다음은 대륙 전쟁이니까 사냥은 최대한 줄겠지만서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3.01 14:58
    No. 6

    반 진정한폐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고중일보
    작성일
    08.03.01 16:11
    No. 7

    꽤 괜찮던데, 여타에 어이없는 겜소설과는 달리 개연성도 뚜렷하고 또한 게임속에 지존은 현실에서는 폐인이라는 현실을 나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고, 초반이 오히려 식상한 풀롯이라 책을 덮을 뻔한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2류무사
    작성일
    08.03.03 19:45
    No. 8

    반이란 소설에서 레벨업했다라는 문구가 나오지 않는것은 주인공이..그 뭐더라..특이한 모드로 해놓고 게임을 했기때문에 .. 수치를 비롯하여 여러가지가 안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새벽의별
    작성일
    08.03.15 19:59
    No. 9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 개연성이 뚜렷하다는건.; 제가 읽은 소설이 이소설이 아마도 맞을것같아서 이렇게 몇자 감상을 적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게임을 하게 되는 그 소설 반이 맞다면.; 부모님이 돌아가셧느데 게임에 빠져든다..? 그런 얼렁뚱당한 전개 방식에선 개연성은 저는 찾아 보지 못했습니다.; 후반부에는 이부분때문에 몇권 탐독하지는 못하였으나;
    초반 설정에서 억지스럽거나 독자에게 거부감을 주면 그냥 안보게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였네요 저같은경우에는 거의 끝까지 보는 경우였거든요. 하지만 이소설을 보고나서 그런 감정이 들어; 저에겐 기억에 남네요 비평이라면 비평이네요 작가님한테는 감정없고요^^
    다음번 책은 저에게 맞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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