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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게뭐냐
작성
08.08.04 20:50
조회
4,002

작가명 : 반재원

작품명 : 오라전대 피스메이커,퍼스트 블레이드 류,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출판사 :

   반재원하면 지지와 비난 또는 무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작가중 한 분입니다. 일단 첫작품인 오라전대피스메이커부터 거기가 한국인가라는 의문부터 시작하여 일빠 라는 무시무시한 비판들에 얻어 맞는 작품이었습니다. 일색이 강한것과 일빠는 구분해야겠지만 사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오라전대피스메이커는 일빠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스토리자체가 일본의 '아니메'와 '망가'를 그대로 답습합니다. 뭐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한국을 배경으로 작품을 쓰는 만큼 한국의 풍토에 맞춰야 했을텐데 거기서 실패해 버렸습니다. 그로인해 배경인 한국과 괴리되는 작중의 미연시(미소녀 연예 시물레이션) 분위기와 후반의 뜬금없는 에바(에반게리온)의 느낌은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뭐 그때부터 반덕후라는 오명의 시작이었지요.

  그렇다고 해서 오라전대가 단순한 오덕물이라고 주장하는것은 아닙니다. 작품의 스토리 전개가 일본에서는 특별할 것이 없다고 한들 한국 장르문학계에서는 생소하고 (물론 아직도) 참신한 것이었습니다. 마초니즘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허약하고 찌질하고 평범한 주인공은 분명 새로웠고 작품의 배경을 이루는 설정과 세계관의 세밀함도 다른 작품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게 사실이었습니다. (비록 가인게리온의 의혹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뭐 그렇기에 상당한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오라전대가 어느 정도 한국 라이트노벨 소설의 선구자역할도 했다는 면에서도 상당한 가치를 인정해야만 합니다.

그는 첫 작품에서 (완성도를 떠나) 기존 장르문학과 차별성을두고 거기에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라전대로 인해 반덕후라는 오명을 썻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이 없었죠. 그러나 후에 이어지는 그의 후속작들을 보면 그저 흔들림이 없는게 아니라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변화가 없는 부분부터 살펴보자면

우선  첫째로 주인공의 성격이 달라지질 않습니다. 오라전대나 퍼블류나 초인동맹이나 주인공의 성격은 하나같이 소심하고 평범하지만 결국 자기의 신념은 양보하지 않는다는 그래서 다수의 히로인들의 마음과 관심을 사지만 또 비정상적으로 둔감해서 다 지나처버리는 부분까지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각 작품의 주인공이 이렇게 똑같아서야 서로 다른 작품을 쓸 이유가 없을것같습니다. 그냥 오라전대를 내고 오라전대의 후속작을 내고 그 다음 후속작을 내는게 훨씬 낫지요. 더욱이 오라전대의 주인공이 영웅동맹에 등장하면서 이게 다른작품인지 단지 옛날 인기프로였던 그래 결심했어! 의 a 파트 b 파트에 따른 선택지전개인지 알 수가 없게 되버렸습니다.

두번째로 주인공이나 주인공 주변인물의 핀트어긋난 대답이 그치질 않습니다. 뭐 첫번째야 단순히 반작가님의 문제는 아니며 많은 작품에서 보이는 문제니(과묵한 극육질 마초맨이라던지, 최소 세자리수를 학살하는 삐쩍마른 사내라던지) 넘어가도 두번째 문제는 상당히 답답하군요. 제가 말하는 핀트 어긋난 대답은 현실하고 이상이 괴리되는데 이상만 주장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태도를 말합니다. 오라전대의 유가인이야 자기 지인(인지 여친들인지..)만 지키겠다는 상당히 현실적인 이유로 싸웠으니 그나마 봐 줄만 합니다만 -욕망만큼 합리적이고 이해가능한것두 없으니 말입니다- 나머지 두작품은 꿈과 이상을 위해 싸우는 만큼 모순점이 커집니다. 퍼블류에서 제일의 기사가 되겠다는 주인공은 검술대회에서 초능력으로 검술사들을 모조리 패배시킨 뒤 꿈은 남을 위해 울지않는다라는 소리를 뱉고(명백히 반칙이겠지만!) 초인동맹의 주인공은 남편이 살해당해 복수를 한다는 미망인 앞에서 별다른 결단이나 또 초인동맹의 현실(궁국적원인인)에 대한 대안도없이 단순히 '살인은 죄고 복수도 나쁜 것' 어쩌고 하면서 헛소리를 해대가다 말이 아통하니 무력으로 진압합니다. 이상으로 향하는 주인공은 어느정도 현실의 추악함을 겪어보고 또 그걸 인정해야 설득력과 지지를 얻게되는데 반작가님의 작품의 주인공은 현실을 거부할뿐이고 이게 바뀌지를 않는군요.

마지막으로 가장 무거운 문제가 반작가님의 인물설정이나 세계관이 점점 퇴보하고 있는 듯이 보이며 그와 비례해 개연성도 떨어지는 것 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퍼블류부터 파탄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공통된 반응이 분명 중세배경이 분명할텐데 비타민은 무엇이고 패밀리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는 식당은 또 뭐냐 라는 것이었습니다. 초인동맹은 더 심해졌습니다. 히어로와 연예계를 결합시키면서 세계관이 은하계로 추락해갑니다. 미래에는 범죄를 예지로 알아내어 그걸 초인이 해결한다는것이 설정인데(이미 경찰의 치안권의 대부분은 초인에게로 넘어갔죠) 그 과정을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 버립니다. 자신들의 안전이 방송 연예계로 넘어갔는데 그걸 웃으면서 볼 국민이 어디있을까요. 또 그런 치안을 담당하는 고급인재인 초인임에도 엄청난 저평가와 시궁창같은 현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명도가 낮으면 마치 가난한 록가수같은 삶을 살아야하며 치안을 지키는 공권력임에도 기업에 좌지우지 됩니다. 또 태어났을때부터 각성한 아이는 부모에게서 양육권을 강탈해버리는 천륜을 짓밟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데, (뭐 히로인 부터 친여동생이니 천륜의 의미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만) 정작 이런 아이가 성인이 됬을 때 요구하는것은 부모를 찾아달라거나하는 당연한 행동이 아니고 자신들의 근로조건 향상과 노후보장입니다.(...) 또 주인공의 아군들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방송용 안테나를 파괴해서 그들의 요구를 묵살시켜 사건을 은폐합니다. 암만봐도 굉장한 내용이지요.... 애초에 다른영역인 초인과 연예계를 합쳐 사업으로 만들어낼려는 무모한 시도의 결과로 이런 기형적인 설정과 세계관이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전혀 다른 이질의 문화를 퓨전하면서 참신함을 만들어내는건 반작가님의 특징이지만 그 퓨전한 세계관을 자연스럽고 개연성있게 만드는 건 항상 실패하시는것 같습니다. 팬으로서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뭐 그 외에 그 만큼 다섯가지 덕이 깊다고 비난을 받아왔는데도 신작 1권부터 친여동생이 히로인처럼 보이는 금기적인 인물설정(그야말로 제니주노를 보는듯한 기분이더군요)이라던지 말할 건 좀 더 있긴합니다. 만약 저에게 누군가에게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를 추천할수 있냐면 글쎄요. 주저없이 No 라고 말해야 할것같습니다 적어도 다음권이 나아지긴 전에요 물론 반작가님의 팬으로서 당연히 바라고 있는 바지요.

ps - 반작가님의 스트레이는 읽어보지않고 리뷰에도 쓰지않았다는것을 밝힙니다. 남자가 나와서는 사내놈한테 나는 당신의 신부입니다라고 밝히는 내용의 소설은 좀 읽기 그렇더군요.


Comment ' 48

  • 작성자
    Lv.1 오리씨
    작성일
    08.08.04 21:13
    No. 1

    다섯가지 덕이 깊다고 <- 무슨 말인지 5초 후에 이해했습니다. 낄낄 -_-);
    그나저나 친여동생이 히로인이라니.. 이런건 일본 성인 만화에서도 잘 등장하지 않는 막장 설정으로 알고 있는데;;;

    뭐 제가 너무 순수해서(.....) 너무 많은 일본만화를 접하지 않아서 모르는 걸지도 *-_-*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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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샤이나크
    작성일
    08.08.04 22:21
    No. 2

    스트레이는 오해군요. 일단 여성인데 차원을 넘어오면서 남성이 된 것입니다. 신부가 아니고 반려자고요. 언젠간 여성으로 돌아가던가 하겠죠.
    주인공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글 솜씨 자체는 발전한다고 봅니다 저는.
    특히 스트레이는 여러모로 각 권의 진행 방식이 신선하죠.

    어쨌든 전 반재원님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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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8.04 23:19
    No. 3

    일단 검법, 도법에 xx류 라는건 100% 일본색인게 확실한거죠. 돈부족으로 읽진 않았지만, 읽어보고나서 지껄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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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교평정화
    작성일
    08.08.04 23:37
    No. 4

    전 스트레이 박게 못봤는데 스트레이 재밌게봤음.
    소재도 신선하고 뭔가미스터리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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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8.08.05 00:02
    No. 5

    외래어와 신조어가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도 일색을 따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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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8.08.05 00:04
    No. 6

    판타지면 판타지, 현대물이면 현대물.. 글 참 재밌게 쓰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솔로들에게 대리만족과 은근한 기대감을 부추기는 매력적인 필력을 지니셨죠 -,.-; 다만, 주인공들의 변함없는 우유부단에는 할말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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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08.08.05 00:05
    No. 7

    심혼// 뭐 세계화가 시대의 흐름이긴 하지만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거부감이 느낄 정도로 이게 우리나라 소설인지 일본에서 수입번역한 소설인지 의심될 정도로 심하실 때가 있더군요. 그리고 설정이상하게 꼬이고 일색깊은건 괜찮으니 친동생이 히로인질 하는건 제발 좀;;;(초x동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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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믈까여
    작성일
    08.08.05 00:15
    No. 8

    저기.. 저도 다 읽어보긴 했지만 일색이 짙은건 맞는거 같습니다. 외래어, 신조어문제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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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8.08.05 00:19
    No. 9

    음..

    현실과는 다른 세계관을 가진 작품에서 국가적 색을 따지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한국인이 읽기에는 한국색이 나는 소설이 더 맘에 들고 취향에 맞겠죠. 한국에서 살아왔으니까요. 그래서 대체적으로 한국작품은 한국적인 면이 어떤식으로든 나타나는거고...

    하지만 다른 나라 성향이나는 판타지라도 문제는 없지 않을까요..
    어차피 현실이 아닌데, 인물의 사상이 나치즘이든 주체사상이든 상관은 없지 않습니까...

    왜냐면 그 인물이 사는 세계엔 히틀러나 김일성이 없는 세계니까요.
    뭐.. 이런건 소설내 문체나 전개방식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전통과 한국을 이야기 하면서 일색을 내면 내적인 내용과 매치가 안되니까 어느정도 문제시될수 있겠지만...

    전혀다른 세계를 독자에게 이야기해주는거라면 번역투라도 상관없어하는 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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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8.05 00:22
    No. 10

    저도 일본문화 어쩌고니 하여 너무 편견갖지 않으려는 인간입니다만, 일본하면 어째선지 약간의 거부감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사실, 그런걸 따지는건 개개인의 취향차이일겁니다. 그리고 한국색이 없는 소설이 욕을 먹는 이유는 대부분의 개인들이 한국색이 가미된 소설에 길들여져 있다 이런것일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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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믈까여
    작성일
    08.08.05 00:22
    No. 11

    반재원님 작품은 퍼블류를 뺴곤 배경이 다 한국입니다. 근데 생활방식을 보면 한국이라기보단 일본에서 생활하는거 같다는 그말입니다. 일본색이 짙다는건 그런걸 의미하는 거고요. 번역투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건 잘 못느끼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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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8.08.05 00:26
    No. 12

    배경이 한국이라고 현실한국을 생각하기엔 좀...
    진짜 현실을 배경과 전제로 한게 아니라...

    뭔가 초능력과 괴물들이 난무하는 가상한국이니까요...

    음...
    헐크와 아이언맨과 슈퍼맨과 손오공과 세일러문도 살기는 지구에 삽니다.

    하지만 초인법이라느니 하는건 없죠;
    초능력같은 비현실적인 요소가 추가된이상 근본적인 생활문화부터 한국과 다르게 변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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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8.08.05 00:27
    No. 13

    물론 그렇다고 어색한게 지워지지는 않지만요.
    또 초능력이 추가되도 보통의 한국과 같은 세계관은 얼마든지 만들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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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8.05 00:34
    No. 14

    가상한국이라하더라도, 일단은 한국이라는게 나온이상, 한국적 색채가 나와야하는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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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8.05 00:35
    No. 15

    예를들어, 배경은 가상중국이라 치죠. 그런데 거기서 김치가 나오고, 된장이 나오고, 삼겹살이 나오고 소주가 나오면 뭔가 괴리가 심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경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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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8.05 00:39
    No. 16

    솔직히 반재원님 자신도 그쪽 계열이시고, 노리는 독자층도 그쪽 계열입니다. 그쪽 계열이 아니라면 안읽으면 되는 거겠지요. 뭐, "갑자기 밟은 지뢰" 같은 거라면 몰라도, 반재원 작가님 소설의 경우, 이미 유명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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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오리씨
    작성일
    08.08.05 00:40
    No. 17

    해당하는 책을 읽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은,
    전반적인 상황을 한국이란 국가에서 가져다가 그것을 토대로 만들어낸 것이라면 거기서 행동양식과 생활문화만 일본처럼 바뀌는게 과연 쉽사리 납득되는 문제일런지요.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한국이니까요" 라는 대답은 뭐라 변명할 여지가 없는 문제를 푸는 만능 열쇠같은 느낌을 줍니다.

    작가의 설정이라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납득된다면 설정이나 개연성으로 욕먹을 소설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애초에 그런 설정이라면 "한국에 사는" 대부분의 독자가 느끼는 거부감을 예측하지 못한 작가의 실수라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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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8.08.05 00:57
    No. 18

    음... '그' 세계관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상관없는 주의라서요...

    작가가 말해놓고 작가가 말 바꾸면 미친듯이 실망하지만...
    그 외적인건 별로 신경이 쓴적이 없어서 그런가...

    제 취향이나 기준이 독특한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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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幻龍
    작성일
    08.08.05 08:17
    No. 19

    글쎄요? 일색이라고 하시는데 애초에 히로인의 검술은 한국에서 건너가 몇백년 넘게 일본에서 이어진 검법이니 그렇고...
    히로인 어머니도 일본인... 그러니 히로인이 일본식으로 도시락을 싸도 이상할게....
    게다가 에반게리온하고는 안 맞지않습니까?

    뭐, 저도 초인동맹의 동생은 아직 납득이 어렵긴 하지만 그외에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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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4 劒星
    작성일
    08.08.05 09:48
    No. 20

    -_-;;;
    초인동맹에서의 동생이 히로인이라는건 동생이 브라콘이기 때문이지 않나요?
    어떠한 사건때문에 오빠를 좋아한다고 나와있고..
    적어도 아무이유없이 오빠를 좋아하는건 아니니깐요.(응?)
    그리고 피스에서 일본색이 짙다는건 아마도 전대물이기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대물하면 일본이니 만큼 피스가 일색이 짙은지도 모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요./
    또한 생활에서 말하시는분들이 있으신데.
    요즘 고등학교에서 밥안먹고 매점에서 빵먹는 애들 많아요..
    일본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
    그저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소재라 일본에서만 그렇군아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에반과는 확실히 다릅니다만...
    아더(?)인가 그것때문이라고 한다면...
    거대인간로봇같은건 작품이 엄청나게 많지 않나요?
    그리고 전대물의 필수품이기도 하고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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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aksdi
    작성일
    08.08.05 12:03
    No. 21

    일색이 뭐가 문제이지요? 반재원씨가 다루려는 장르 및 소재가 일본에서 발전했을 뿐이지요.[실제로 일본에서 '일색'처럼 행동하는 학생들이 몇이나 될까요.] 소재의 내부 충돌이 일어나는 거라면 또 몰라도요. 소재의 색깔을 운운하면서 까는 건 뭔가 한참 어긋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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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알게뭐냐
    작성일
    08.08.05 14:03
    No. 22

    조금 오해가 있네요 저는 일색이 강하다고 작품을 비판하려는게 아닙니다. 위에서도 스토리라인이 애니메이션이나 전대물 같은점도 상관없다고 말했고요. 단지 배경을 한국으로 잡았다는건 결국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겠다는거고 전대물이라는 소재를 융합시키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게 실패했다는 이야기는 말씀대로 소재의 내부충돌이고 개연성의 부족이죠. 그런 의미의 '일빠' 고요, 일색을 첨가하려는 것자체는 문제될게 없습니다. 소재와 소재의 융합이라는 반작가님의 특징이자 장점이 후속작에서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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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나뭇가지
    작성일
    08.08.05 14:35
    No. 23

    스트레이같은 경우에 프롤에서 "글 솜씨의 발전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적는 글입니다" 라고 해놓고 출판되었을때의 약간의 배신감이 ㅡㅡㅋ....있었습니다...만 내용자체는 그런말 할정도로 특이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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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야간비행
    작성일
    08.08.05 14:56
    No. 24

    미국인물이 미국배경에서 일어나는 작품이 아닌 우리나라 배경에서 일어나는 작품이라면 한국문학의 정체성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문화때문에 일부 작가들이 남들이 자기를 욕할때 재채기하는 표현을 많이 쓰는것도 한예죠. 타문화에 잠식되는 것은 결코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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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소류권
    작성일
    08.08.05 18:31
    No. 25

    문화적인 세뇌가 확실하게 심각하긴 심각한 문제군요.
    거기에 문제를 못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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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鬼魔靈
    작성일
    08.08.06 21:01
    No. 26

    대한민국이 약 7년 간격으로 일본을 답습한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말이지요. 오라전대 피스메이커의 배경은 현재가 아닙니다. 몬스터가 처음 등장한 시기가 2020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활동연도는 그로부터 꽤 지난 시기입니다. 그러니 이를 고려하면 일색에 대해서 문제 삼기에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반재원 작가님이 발전이 없다는 것에서는 동의할 수밖에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8.06 21:29
    No. 27

    요즘 pc방에 보면 일본말 따라하는 초등학생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8.06 21:30
    No. 28

    나나야님에게 //

    그건, 일본이 가만히 있을 때 이야기 아닙니까? 우리가 쫓아가는 만큼 일본은 더 멀리 달아날 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8.06 22:02
    No. 29

    아나타문님//....
    ....
    아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8.08.07 15:23
    No. 30

    문화적 세뇌라고 하시니 답답하군요.
    우리 문화를 보존하는것과 상대 문화를 모방하는건 충분히 병행될수 있습니다.

    오히려 세계화시대에서, 문학에서의 한국적 정체성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관점이 옳지 않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작가가 쓰고 한국 독자가 읽으니까 한국적 정체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건 뭔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건 오히려 문학에 한계를 부여하는 족쇄가 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모방한다고 그것이 일본을 숭배한다거나 더 우월하게 보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한국인 밥상엔 반드시 김치가 필수여야 한다고 하는것과 같아요.
    전통한옥에서 한복을 입고 가족들이 둘러앉아 피자를 먹을수도 있는거고, 치킨을 먹을수도 있습니다. 스파게티를 먹을수도 있죠. 근데 그런 다국적 음식문화를 즐길때 반드시 김치를 동반해야 한다는건 좀 아니잖습니까?

    전대물은 현재 한국보다 일본에서 크게 발전한 형태고, 어느정도 일본의 요소가 섞일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그건 일본요리를 즐기는데 일본식 그릇에 담는것과 같습니다. 먹고 요리하는 사람이 한국사람이지만, 요리의 풍미는 일본전통을 따르는것과 같죠.

    국내에서 거의 최초로 시도되었던 전대물장르에서 한국인 특유의 정체성을 '필수'라고 강요하는건, 처음으로 일본요리를 하는 요리사에게 한국 전통음식과 일본요리를 맛깔나게 요리해 퓨전요리를 완성시키라는것과 같습니다. 너무 큰 부담을 주는게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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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8.08.07 15:27
    No. 31

    문화를 서로를 모방하고 전통을 보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 창조로 연결된다고 봅니다. 새로이 창조가 된 상황에서도 모방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안나옵니다.

    일본요리가 널리 퍼지고 각지에서 퓨전요리가 등장했지만
    아직도 전통일본음식점은 인기있습니다. 분명 한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요리하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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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소류권
    작성일
    08.08.07 17:15
    No. 32

    일본 요리를 한국 사람이 먹는다는 것을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맛있으면 먹을 수도 있지요. 제가 견제하는 건, 다만 한국 사람이 그 요리가 일본 요리라는 것을 모르고 한국 요리라고 착각하며 먹는 것입니다. 또 어느덧 그것을 당연한 것 처럼 여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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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어킁
    작성일
    08.08.07 21:16
    No. 33

    머엉... 난 왜 뭔소린지 모르겠지 -_-
    ............. 퍼블류랑 오라전대만 읽어봤는데.
    으음 그래도 볼만한걸? 하고 봤는뎅(....)
    일색이 짙다는게 무슨소린지(.......)
    제가 일본문활르 안 접해봐서그런가요? -_-

    으음... 한국에서생활하는데 일본같다라(.....)
    일본안가봐서 잘 모르는 -_-;
    일본만화랑 설정이 비슷하다는건가요? -_-;;;
    으음... 만약 현실적으로 쓴다면...
    모두다 입시에 치어죽어야되!
    나처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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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진고독사랑
    작성일
    08.08.07 21:50
    No. 34

    우피르님// 그건 너무 앞서나간 생각임.한마디로 지나친 걱정임. 일본애니 즐겨본다고 일본애니를 한국애니로 착각하지도 않고 단지 아 일본이 애니시장을 많이 장악하고 있구나 이정도 생각할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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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소류권
    작성일
    08.08.07 23:34
    No. 35

    진고독사랑님
    일단은 그렇겠지요. 하지만 저 작품들의 일색은 단지 그것만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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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실군
    작성일
    08.08.08 09:15
    No. 36

    일색이 짙은건 확실합니다.
    뭐 노리는 독자층도 일본애니를 즐겨보고 미연시를 즐겨하는 집단아닌가요? 초딩을 노리는 이고깽먼치킨물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일색이 싫어서 보다가 때려쳤지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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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저리가요
    작성일
    08.08.09 03:30
    No. 37

    예를 들면 이런식이죠
    영국을 배경으로 영어쓰며 영어이름 가진 주인공들이
    어른을 보면 고개숙여 인사하고 추석과 설에 제사를 지내며
    주식으론 쌀밥에 된장찌게 그들의 가장큰 고민은 두발자유 입시 ㅡㅡ;;
    차라리 배경을 일본으로 하면 그런가 보다 하고 읽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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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8.08.09 09:12
    No. 38

    확실히 스트레이는 좀 깼죠. 저는 그 책을 무척이나 재밌게 읽었다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취향에 안맞아도 왠만큼은 견뎌내고 읽어내는 편인데(초딩문체, 개막장만 아니면).. 스트레이는 2권에서 포기했거든요 -,.-.. 이것도 취향 문제인가요? 저는 히로인같은 사람이 남자라는 것을 알고 당장 접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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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아웨
    작성일
    08.08.11 08:14
    No. 39

    스트레이는 다릅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작중 유마라는 인물은 남자가 아니라 차원이동을 하면서 스트레이 세계관에 영향을 받아 여성이 남성이 되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일색이 강하다던지 위에 말한 히로인에 가까운 인물이 남자라던지 하는 단점들을 무시해도 좋을만큼 각 권의 내용이 참신하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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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VRTRA
    작성일
    08.08.12 23:10
    No. 40

    일단 반재원님 소설은 다 읽어 보았습니다. 오라전대가 조금 오덕하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퍼블류는 주인공의 행동부터가 모순이지요. 꿈을 이룬다면서 능력에만 의존 검술에 관해서는 전혀 노력을 하지 않지요. 초인동맹은 조금 미묘하네요. 초인들의 취급에 관해서는 사람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한 공포에서 기인했다 하면 어느 정도 얘기가 된다는. 스트레이는 유마가 차원이동으로 남자로 된 거 빼고는 딱히. 이건 제 의견을 적은 것이므로 비판은 해도 되지만 욕은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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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2 마약중독
    작성일
    08.08.14 16:27
    No. 41

    오라전대 읽다가 짜증나서 포기했습니다. 대화체가 유치한게 일본에서는 이런게 통하나보다 하면서 의아했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 작가더군요..-_-;;
    전 엔티 노벨 번역본인가 하면서 그냥 생각없이 집어들었고 읽는 도중에도 한참 몰랐었는데 포기하면서 덮을때 보게됐죠.. 3글자의 작가 이름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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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Eclipse
    작성일
    08.08.15 18:31
    No. 42

    헐 스트레이 까시는 분들은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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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데탕트
    작성일
    08.08.17 06:20
    No. 43

    세계화고 나발이고 한국적 소재고 나발이고 간에...

    자. 과연 우리 문화에 맞지 않는 타 문화 성향이 짙은 소설에 대하여 그것을 모두가 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애러입니다. 혹 누군가는 그런 것 하나 세세하게 따져서 소설을 뭐하러 보겠느냐..라고 하시겠지만, 이것이 개연성이겠습니다. 현실 배경이라는 것은 분명히 현실적 상황과 타협을 봐야 함에도 그것이 무시된다면 분명히 비평 받아 마땅합니다.

    이것이 왜 극과극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다른가는. 당장 자기가 얼마나 일본 문화와 접촉했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이해될 듯 합니다. 오타쿠이니 그런 논쟁은 좀 빼고요 -_-; 예외 케이스가 있겠으나, 자신이 일본 문화와 접촉이 많다면 소위 '일색'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겠으나, 접촉이 많지 않다면 일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어찌보면 단순히 '적응'의 차이일 뿐이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 적응이란 것인 많은 사람들에게 퍼진 것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일부 사람들에겐 통하더라도 그것이 독자층을 확대시키기에는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겠죠.

    사실 전 반재원 작가의 작품들에 대해서 관심도 없는 사람이고, 일빠든 일색이든 간에 작품에 대해서 보지 않았음으로 반감도 호감도 없습니다. 스트레이가 뭐랑 연관됐는지, 초인동맹이 시드노벨에서 나온 라노베라는 것만 알지 말이죠(....)

    하여튼, 우리나라에서 옥상 위에 올라가 미소녀랑 점심 먹는 꿍짝 까지는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옥상 가기 전에 옥상에서 담배 피는 선생님께 작살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학교인데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소설에서까지 열불나게 수험 공부 하는 것도 안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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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9 무명마왕
    작성일
    08.08.22 11:46
    No. 44

    그래도 반재원 작가씨는 나름대로 잘 짜여진 세계관도 존재하고 요즘 대부분 듣보잡 소설들만 나오는 것을 보면 반재원씨가 반가울정도.
    저는 개인적으로 퍼스트블레이드류를 좋아했습니다만. 이분은 하나 완결도 안해놓고 다른 것을 쓴다는게 좀...
    일단 완결부터 해놓고 다른 것좀 쓰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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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08.08.22 21:20
    No. 45

    저는 오라전대 처음 읽으면서 내내 티비에서 가끔봤던 xxx맨과 같은 시리즈나 로봇 만화등등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권 읽다 보니 어라!? 이걸 내가 왜 읽고 있는거지! 덮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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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만면귀
    작성일
    08.08.26 03:38
    No. 46

    아 전 이런거 잘 모릅니다. 단지 제 기억으론
    오라피스전대라는 글을 보면서 전대물이란게 이런거구나
    참신하고 정말 재밌네. 작가님이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구나. 멋지다. 이런 생각으로 보았습니다. 뭐-
    원래 비평란이란 곳이 이런 곳이니까 뭐라 할말은 없지만
    독자가 재밌다라는 감정을 느끼면 되는거 아닐까요
    일색이 짙다, 일빠다 라고 하시는데 전 전혀 그런거 모르고
    읽었습니다. 결국은 일색이나 일빠라는 것도 그쪽에 대해
    고정관념이나 생각의 기저에 그러한 지식이 깔려 있기때문에
    느끼시는거 아닌가요? 전 일본문화를 모르고 순수하게 읽고 싶다는
    의도로 본다면 전혀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소설이 오라피스전대라는
    소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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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5 나무방패
    작성일
    08.09.11 04:52
    No. 47

    타국의 좋은 점과 문화를 보고 익히는건 중요하지만.
    반재원의 글에는 모방과 답습만 있을뿐 스스로의 발전이 없습니다.
    반재원씨의 모든 작품은 고유명사만 일본식으로 바꿔도 전혀 무리가 없죠.
    특히 오라전대는 괜히 일빠십덕분이라 불리는게 아니죠.
    맨밥에 매실장아찌 반찬이라니 코가막힐 정도였습니다.
    이런 일색 짙은 소재와 구성들을 반재원은 한국 문화와 성격에 맞게
    변화 시키는게 아니라 자기의 글에 그대로 가져다 씁니다.
    그런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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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고양이바람
    작성일
    08.10.28 21:21
    No. 48

    잘읽었습니다. 많이 동감하고 가요. ^^
    그리고 일색 논란에 대해서는 저도 윗분이 논하신 '맨밥에 매실장아찌 반찬' 이거 얘기할 수 밖에 없겠군요. 저 이 문장 읽고 바로 책 덮었습니다. 더 어이없는 것은 그 다음 대사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한국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당연히(그니까, 마치 맨밥에 매실장아찌 하나 해서 도시락을 싸오는 것이 대한민국의 가난한 사람이라면 1% 정도는 가능하다는 듯이. 즉 한국의 문화라는 듯이) '에, 그 썰렁한 도시락은 뭐야?' 같은 반응을 보이니 그 도시락을 싸온 여캐릭터는 그러더군요. 청빈은 무사의 기본입니다. 일색 정도는 솔직히 대개의 오타쿠 문화가 일본에서 나왔고, 반재원님도 그에 영향을 많이 받았을 테니 영 이해못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무라이 정신이라느니 이런 건 정말.... 아무리 일본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더라도, 한줄기의 남은 이성이라도 있다면 그런 대사는 한국 정식 출판 소설에 넣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또한 저는 찌질한 주인공이라는 것이 그닥 새롭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이건 마초니즘의 한 발로일 뿐입니다. 마초니즘으로 남성들이 강한 남성 캐릭터에 자신을 대입해보며 현실도피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성적인 면에서는 대입하면서도 자신보다 여러모로 떨어지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비하를 하면서 자신의 우월성을 오롯이 할 수 있는 이런 유형의 찌질성 남주인공들은 현실도피의 즐거움이란 점에서 마초니즘과 그 맥락을 같이 합니다. 즉 무언가를,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거나 참신하거나 재미와 감동이 있는 캐릭터 설정은 커녕 그 자신이 여캐들 가슴 주물럭거리고 싶어하는....아니 음, 진정하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그런 하렘물(역하렘이든 하렘이든)을 굉장히 안좋아해서요. 아무튼 여러모로 실망하고 있습니다, 반재원씨. 앞으로는 어떤 망작을 내놓을지 자못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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