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요
극렬하게 호불호가 갈릴듯한 책입니다.
어느날 사고를 당한후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과 염동력이 생긴 주인공이 돈도 벌고 깽판도 치고 다니는 내용입니다.
기업을 세우는데 기업이름이 슈퍼그룹이군요...
좀 더 고민해서 그룹이름을 만들었으면 좋았을듯한데 말이죠.
제약회사는 암치료제도 만들고 다이어트약도 만들고 노화방지및 오히려 더 젊어지는 약등등
자동차회사는 전기자동차만들고
갈비회사등등등(이런 제길 대기업은 갈비회사같은건 만들지맛!!!라고 소리쳐주고 싶은 대목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돈되는건 다 쳐먹으려고 하네요..원래 대기업은 쪼잔한것들은 중소기업들에게 넘겨줘야 나라경제가 그나마 건전해지는것을)
어쨋든 문어발 확장을 해가면서 순식간에 재계 순위 1순위등극
어떤 내용이던간에 작가의 글솜씨에 따라서 재미있을수도 있고 재미없을 수도 있는거지만
작가의 대리만족을 위한 캐릭터가 탄생한후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또 하나 좀 거슬렸던게 있는데
나비효과라는게 있습니다.굳이 설명안해도 워낙 유명한것이니 아시겠죠.
이책의 배경은 90년대 imf전후입니다.
이책에서는 imf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주인공이 슈퍼그룹이라는 초우량기업이 탄생시켰고 재정구조도 그렇고 규모 및 설비투자까지 세계초일류기업으로서 하나의 모자람이 없는 기업이죠.
게다가 건전한 주인공은 세금한푼 떼먹으려는 생각이 없고
서민들을 위한 기업정책까지 펼칩니다.
그런데도 98년에 꼭 반드시 IMF가 오리라는걸 가정하고 있더군요
왜일까요?
내 생각엔 90년대 중반에 저런 기업이 대한민국에 있어서 그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었다면 절대 IMF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생각하는데.
결국 현실과 달라진 배경에서 왜 현실과 같은 사태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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