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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몬....비평 한마디

작성자
Lv.1 퓨전조아
작성
07.01.06 17:54
조회
2,906

작가명 : 김정률

작품명 : 데이몬

출판사 : 서울북스

다크메이지를 보다가 너무 재미나게 읽어서 데이몬을 읽었는데요...

조금 소설의 설정이 앞뒤가 맞지 않는 장면이 많은것 같네요....

다른 오류는 이미 여럿 분들이 지적하셧으니 그냥 넘어가지만...

제가 짚고 넘어 가고 싶은 부분이 한가지 있습니다

원래 독고성의 주무기는 무림에서 익힌자가 극히 드물다는 기형적인 '호저'라고 알고 있는데요....

'병기'의 특징이 한우물만을 파야지 깊은 경지에 도달할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까?

근데 어떻게 배교의 교주인 독고성은 무공에서 형이 체계가 완전히 다른 검법(劍琺)을 사용할수 있나요???

원래 검(劍)은 만병지왕 이라 해서... 창이나 도(刀)병기들 보다 수련하기엔 지극히 어렵고 까다롭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기초 상식인데...

물론 다크메이지 최후 결전에서 현경이란 지고한 경지에 오르긴 했습니다만.....

거기서 마지막에 검술로 나인델 하르크를 꺽었는지 어쨋는지 기억은 않나지만(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잘...)

암흑투기로 인해 깨달음을 얻어 궁극의 신체라 할수있는 현경에 오르는 것과.....

단박에

검기- 검사 -검환 -검강 - 목어검 - 수어검 의 단계를 초월해서...순식간에

검의 극의라 할수있는 '이기어검술'의 오의를 깨닫는 다는 사실은..

아무리 일인지상 만인지하의 자리에 있던 배교의 교주라고 해도..

상식과 개념이 통하지 않는 판타지 세상을 개척한 마왕이라 해도

상당히.....말이 되질 않는다고 여겨지네요...

먼치킨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황제의검(소설을 폄하는게 아닙니다)에서 조차

주인공 파천이 전대의 절대자인 천마의 영혼을 뒤집어 쓴다는 엄청난 기연(?)을 얻은 개연성이 있구....파천, 그 자신도 천마를 따라서 검왕지로를 걷겠다고 맹세를 한데다....자연검이라는 확고부동한  목표가 있기에...

불철주야로 피나는 수련(짧긴 하지만)도 하였구....지천에 깔려 있는 강적

(세외세력과의 혈난)과의 생사를 넘나드는 실전감각을 익히면서 검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넘어 갈수 있으나...

데이몬은....그저 중원의 무학을 꿰차고 있다는 배교의 교주라서(아니 배교의 교주는 10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천무지체'라서 모든 무기를짚는 순간 바로 깨달음을 얻는다?) 단순히 소드마스터처럼 검강을 발현 하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검의 조종이라는 무당파의 장삼봉도 아니오...태극검제나...소드엠페러의 한성도 아닌데....어디서 눈으로 몇번 본거 만으로

이기어검을... 밥숟가락처럼 사용하다니.....

머 다크메이지 에서 언급했져, 독고성의 두뇌에는 전 사파의 비전무공이 살아 꿈틀 거리고 있다고 설명 합니다......만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아서....입니다

동료인 제럴드한테 좌수검법을 가르치는 거랑....검극에 끝을 바라본다는 이기어검을 구사하는것은 달라도 한참 다르잖습니까?

70세가 넘는 늙다리까지 목숨의 위협 받으며 죽어라 밥낮으로 검을 연마해서 겨우 이기어검술을 손에 넣은 묵향이란 넘은 대체 머가 되는건가요?

그리고 드래곤의 레어에서 500년간 리치로 생활하며 고위마법 실컷 훔쳐 배우고서 9서클의 대마도사가 되었다고.....

나인델 하르크의 마력의 원천을 무기로 마왕의 자리에 올랐다고 해서

중원무학의 정수인 검선지로의 단계를 초월하는게 그리쉽고 간단 한가요?

하다 못해....독고성이란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에서 단 한번이라도 칼질을 해봤다면....

아니, 부엌칼로 오크라도 쑤셔봤다면...이런예긴 아예 꺼내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비평도 아닌 잡설이 길어 져서 죄송 하단 말씀 드립니다

데이몬의 설정대로면....모든 판타지의 마법사들은 전부 무림으로  

차원이동 슝~........자동 검신 티켓은 예약 되구나........

그런 생각밖엔...


Comment ' 11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1.06 20:22
    No. 1

    데이몬이 이기어검술을 사용하는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검도의 최고고수가 권투 챔피언과 권투로 싸운다면 패하는 게 정상이겠지만...
    이기어검술이라는 존재 자체가 허구의 경지이기에 작가의 설정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어검술이 검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엄청난 내공만 있으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내공에 적당한 수준의 무도에 대한 깨달음이 있으면 가능한 것인지는 작가의 설정 나름이니까요.

    데이몬이 이기어검을 쓸 때 여무사를 골려주기에는 검술 실력이 부족해서 이기어검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익숙치 않은 이기어검인 탓에 암흑투기도 예상보다 많이 썻지요.
    현경이라는 높은 경지의 깨달음과 배교 교주로서 상당한 무학에 대한 지식에 상당한 양의 암흑투기로 검법에 조예가 없으나 이기어검술을 펼쳤다...라고 한다면 그럴 듯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거나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퓨전조아님의 생각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퓨전조아
    작성일
    07.01.06 20:48
    No. 2

    허접한 삼재검법 으로 절정고수를 꺽는다.....예상못한 변수나 머 검의기교 라든지 여러가지 정황상 납득할수 있지요....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내공(암흑투기)으로 현경의 경지에 올랐다고....옵션으로 이기어검이 부록으로 딸려온다니... 웬지 울컥한 마음에;;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7.01.06 21:21
    No. 3

    애초에 수어검이니 하는 경지는 다크메이지에서 나온적이 없는걸로 아는데요..
    무공에 대한 설정은 그야말로 작가나름이라 그쪽엔 태클을 걸고싶진 않네요.
    문제는 데이몬의 사리에 맞지않는 초딩적인 행동과 빈약한 스토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에이포스
    작성일
    07.01.07 00:55
    No. 4

    ㄷㄷ.. 그렇죠 .. 데이몬의 개념없는행동과 이해불가능한 짓들을 .. 해대기에 데이몬은 이미 대작돼긴 글렀습니다 ..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한량왕
    작성일
    07.01.07 02:34
    No. 5

    그것은 설정나름 아닐까요?
    검에 대한 지극한 이해를 기반으로 펼쳐진다는 소설이 있는가하면
    허공섭물의 확장판정도로 서술하는 소설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기어도나 이기어창 펼치는 놈이 검이라고 어검술 못펼칠것 같지는 않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구완공
    작성일
    07.01.07 12:42
    No. 6

    무의 정점은 결국 같은 것입니다.
    그것도 무의 최고봉에 근접했다는 현경이라는 경지는 아무나 접할 수 없는 높고도 높은 험한 산지와 같죠.
    데이몬이 무림에서와 같이 절정-초절정-화경-현경 이렇게 차례로 깨달음을 얻은것은 아니지만. 결국은 같은것입니다.
    그러니 이기어검정도는 할 수 있겠죠.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7.01.07 20:26
    No. 7

    카테고리 설정이 잘못 되어 있군요. [비평요청->판타지]로 바꿉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당색골
    작성일
    07.01.08 20:17
    No. 8

    못할것도 없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3 SmokinLi..
    작성일
    07.01.10 22:22
    No. 9

    데이몬의 개념없는 행동이라.. 어떤행동인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유희같은 것은 아닐런지요?
    전 차원에서 마왕으로 있으면서 마음만 먹으면 하고싶은건 다할수 있었으니까 일상에 실증을 느끼고 약간씩 개념없다 생각될만한 짓을 하던게 성격으로 굳어졌을수도 있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낭만자
    작성일
    07.01.13 10:42
    No. 10

    님 무협지를 읽으신 분들이라면은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니다.
    만류귀종이라고 모든 무공은 마지막에 가면 같다고
    다크메이지에서 데이몬은 마지막에 암흑투기를 연성해서 현경의 경지에 오릅니다. 그리고 나이델하르크를 이기죠.
    그는 이미 현경이라는 초월적인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검이건 나뭇가지건 돌맹이건 무슨 상관입니까? 물론 손에 익은 호조를 더 잘 사용하겠지요. 그래서 책에 보면 검을 써서 익숙기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암흑투기를 소모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님 생각해 보십시오. 이기어검 기를 자신의 일부처럼 자유롭게 기를 가지고 검을 허공에서건 어디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현경이라면 심검도 가능합니다. 심검 마음 만으로도 검을 유형화시켜서 적을 죽일 수 있는 단계입니다.(물론 데이몬은 깨달음을 얻어서 현경의 경지에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못쓸겁니다.) 그런 고수가 호조가 아니라고 검을 가지고 못 쓰겠습니까?
    단순히 기를 이용해서 던지는 것 뿐인데요. 그리고 데이몬은 배교의 교주였고 그 뿐만 아니라 정사마를 떠나 수많은 무공을 섭렵한 고수 입니다. 검으로 싸우는 것이 호조를 싸우는 것보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네요, 단순히 익숙하냐 아니냐의 차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낭만자
    작성일
    07.01.13 10:50
    No. 11

    그리고 생각해보았는데
    창의 고수가 창으로는 이기어창을 쓰는데 검을 주니까 이것은 창이 아니라서 안되네 말하면 정말 웃기는 일 아닙니까?
    그리고 데이몬은 호조이기 때문에 강기만 뽑아낼 뿐이지 마음만 먹으면 호조를 가지고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멋은 좀 아닐 거겠지만요. ㅋㅋㅋ 역시 멋은 검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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