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불패마왕
작성
07.09.16 23:10
조회
6,261

작가명 : 홍규

작품명 : 강철군주

출판사 : 로크

홍규님의 전작 남작 엘스마하때도 그랬고 이번 강철군주도 나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솔직히 홍규님의 글 스타일이 독특한 맛이 있어서 나름대로 즐겨봤다. 이번 강철군주도 글스타일상 약간 칙칙한 분위기가 있지만 그래도 전작보다 훨씬 발전된 글을 보여줬다. 그러나 끝에가서 결론을 보자마자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소설의 결말은 어정쩡한 마무리다. 해피엔딩이면 확실한 해피엔딩, 안좋은 결말이더라도 확실한 마무리를  원한다. 그런데 강철군주에서는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이긴 한데 매우 어정쩡해서 과연 이게 해피엔딩인가 의심이 된다.

주인공은 마지막 부분에 황태자를 세뇌시킨다. 그리고 돌아가서 짜여진 각본대로 전쟁을 마무리하고 그대로 끝나버린다. 주인공은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한다. 황태자도 세뇌시켰고 자치령의 영주들도 세뇌되어 있으니 황제도 될 수 있고 어떤 일이라고 다 할 수 있을거라고. 그런데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끝낸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작가의 작품의 결말을 가지고 솔직히 왈가왈부하는 건 그렇게 좋은 건 아닐것이다. 그들도 나름대로 고민을 해서 내린 결론이니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불확실한 결말을 내린다면 독자는 "이게 뭐야..."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더욱이 전작에 이어 연속으로 그런식의 결론을 내려버린 이상에야...

허무한 결론을 보며 앞으로 저분의 작품을 봐야하나 고민이 든다.


Comment ' 6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7.09.16 23:20
    No. 1

    사실 전작들 다 마음에 별로 안들었는데 이번에는 좀 괜찮게 나가나 하다가 세뇌로 다 때우는 것에 접게 되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얼룩쉬리
    작성일
    07.09.17 08:59
    No. 2

    남작 엘스마하의 결말은 황당 그 자체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청동미르1
    작성일
    07.09.17 10:08
    No. 3

    꼭 작가 만 비난 받아야 하나 생각 하네요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가 된다면 출판사에서 조가완결 요구 받습니다 결국 용두사미에 결말이 나죠
    슬픈 현실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9.17 20:08
    No. 4

    조기완결을 요구받더라도, 그 완결을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따라 깔끔하게 정리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령 벌려놓은 일이 많을 경우, 결말은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막 시작이다, 이런 느낌을 주면서 끝낼 수도 있겠지요. 다만, 그걸 얼마나 자연스럽고 적절히 서술했느냐가 문제겠지만. (본인 포함 -_-;)
    그나저나, 저 책은 아직 안 읽어보고 눈독만 들이고 있는데 주인공 기술이 세뇌나 최면술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鳶霞
    작성일
    07.09.18 02:21
    No. 5

    윤민혁님의 '강철의누이들'이 생각나는군요.
    전쟁중 다른 마법은 모두 허용된다하여도 유독 세뇌마법만은 금지시켰죠. 상대편 국가의 지도자나 최고위층을 세뇌한다면 그 여파가 엄청나기에 만약 그런 사실이 발각되면 해당국가를 제외한 전세계 모든 국가가 연합해서 그 나라를 날려버린다는...잘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는 설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우유용용
    작성일
    07.09.18 10:19
    No. 6

    모든 사건의 해결사 --> 세뇌마법 ㅠ.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753 무협 우연히 보게된 신검신화전... +23 Lv.2 기운생동 07.09.23 4,099 23 / 2
752 무협 검은여우, 이것이 마음에 걸린다. +23 Lv.32 비풍(飛風) 07.09.23 4,055 6 / 7
751 기타장르 게임소설 킹오브킹스를 보고 --+ +9 순진무구~ 07.09.21 2,941 4 / 6
750 판타지 더레드4권 250미터 고래가 200톤이라? +35 Lv.82 테디베어 07.09.20 4,315 15 / 3
749 무협 권왕무적 작가와출판사 독자우롱하나? +19 Lv.67 김화백 07.09.20 3,518 23 / 2
748 판타지 청빙님의 문답무용 +6 Lv.1 露郞(로랑) 07.09.19 3,054 5 / 0
747 무협 데이몬 - 답답한 마왕이여[미리니름] +23 Lv.99 세페르 07.09.19 2,958 29 / 4
» 판타지 강철군주를 읽고 또 허무에 빠지다.... +6 Lv.1 불패마왕 07.09.16 6,261 11 / 0
745 무협 '빈곤지독' 무엇이 새롭다는 것인가? (미리니름 약간) +7 Lv.8 스트리나 07.09.16 4,026 20 / 3
744 기타장르 다크프리스트 +7 Lv.38 홍삼차 07.09.15 5,023 28 / 3
743 판타지 [가면의 용병왕]혹평입니다. +16 Lv.24 주정 07.09.15 4,408 27 / 8
742 판타지 [비평] 달빛조각사 Written By 남희성 [미리니름 ... +28 Lv.99 Elphid 07.09.14 4,633 15 / 5
741 기타장르 절판에 대해서 +16 Lv.15 조운자룡 07.09.14 2,916 13 / 0
740 기타장르 돈주고 책사기에 대한 판단. +29 Lv.14 백면서생.. 07.09.13 3,032 26 / 1
739 기타장르 트라이님 글에 대한 반박. +14 Lv.99 惡賭鬼 07.09.12 2,654 9 / 4
738 기타장르 생활의 판타지,무협~~~ +22 트라이 07.09.12 2,331 6 / 28
737 무협 [비평] 귀혼 3권을 읽고(미리니즘 있음) +8 Lv.35 필독주자 07.09.12 2,079 9 / 1
736 기타장르 권용찬의 칼을 읽고 있는데.... +8 Lv.54 혼돈마왕 07.09.11 4,396 5 / 12
735 판타지 마법공학...이건 아니잖아요. +20 Lv.2 一小 07.09.11 3,718 25 / 2
734 기타장르 불새님은 출판사를 옮기시길 권합니다. +33 Lv.1 [박종인] 07.09.10 4,221 21 / 2
733 기타장르 악검살도... 이건 뭐지;;;?? +4 thfalsrb 07.09.10 2,297 1 / 3
732 무협 송백 2부 6권까지 억지로 읽고... +18 Lv.2 백무명 07.09.08 9,822 11 / 4
731 판타지 오래된 소설 - 카르마의 구슬 +15 Lv.1 黃金 07.09.06 5,309 6 / 5
730 무협 일로정진 1권(미리니름 有) +10 Lv.84 소엽 07.09.06 3,056 7 / 1
729 공지 비평란 운영 기준이 강화됩니다. +2 Personacon 금강 07.09.06 9,779 8 / 23
728 무협 '권용찬의 칼'을 비평한 사람들에 대한 비판 +6 鬼影 07.09.05 4,180 3 / 30
727 기타장르 좋은 소설이란..??? +3 Lv.1 투호화랑 07.09.05 2,412 4 / 2
726 공지 8월 비평란 이벤트 발표입니다. +7 Personacon 문피아 07.09.03 2,858 1 / 9
725 무협 [비평] 잠룡전설 Written By 황규영 +25 Lv.99 Elphid 07.09.02 3,655 14 / 4
724 무협 '허부대공', 만약 이랬다면? +23 SanSan 07.09.01 3,858 33 / 1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