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청빙
작품명 : 문답무용
출판사 : 발해
문답무용 1, 2권을 책으로 읽었습니다. 원래 소장하려고 했던 책이라서 서점에서 샀습니다.
사실 문피아에서 봐서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책으로도 보고 싶더라구요. 내용은 많은 분이 아실테니 생략하고, 책 자체에 대한 비평을 해 볼까 합니다.
일단 페이지 수가 1, 2권 각각 368 페이지, 366페이지로 충실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특히 문답무용은 한 줄 쓰고 무조건 엔터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이 문단을 지키려고 애썼기 때문에, 다른 판타지의 분량으로 치면 거의 400페이지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두번째로는, 자세히 보다 보면 알게 모르게 문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출판사에서 고쳤을리는 없고, 청빙님이 넘기기 전에 전체적으로 한 번 손보신 것 같아요.
특히 인물소개 같은 부분은 모두 통일된 형식이 되었더군요.
이름(출생~사망), 자, 출신지 - 모두 정확히 이 순서를 지키고 있습니다.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수 잇도록 하겠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저도 삼국지 잘 모르지만, 별 문제없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맞춤법이 틀렸다거나 어이없는 오타는 제가 본 바에 의하면 없었습니다. 이것 역시 기쁜 점입니다. 국어선생님이라고 하시더니 문답무용 연재할 때부터 맞춤법상의 문제는 거의 완전무결했다고 기억합니다. 단, 조조와 여포가 싸우는 복양전투가 나오는 부분에서 (복양, 태산의 지도)란 말이 갑자기 나오더군요.
아마 작가님께서 여기에 '복양과 태산의 지도'를 넣으라고 했는데, 출판사에서 지도는 안 넣고 이 글자를 그대로 내보낸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좀 황당했던 부분....
기대했던 삽화는 없었습니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잘린 거라고 예상은 되지만 좀 서운했던.
전체적으로 인터넷 연재분의 내용을 유지하면서, 더 다듬어진 형태로 출판되었다는 점에서 환영합니다. 3권에서도 이 퀄리티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그리고 3권이 부디 빨리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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