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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글을 읽다보면 작가는 앞으로 일어날 스토리에 대해 암시를 주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처녀작인 작품일 경우 빈번하죠. 예를들어
" 주인공은 이일이 훗날 큰 전쟁으로 발전할지 지금은 상상도 못했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다른분들은 이런 문장이 끝까지 마무리가되는 소설을 많이 보셨나요?
거의 두리뭉실,어떤책은 완결 날때까지 전쟁 구경도 못하는 책도 많습니다....
지금 거의 모든분들이 극찬을하는 소설속에도 이런 구멍은 보입니다. 완결이 안났기때문에 예를 못들지만 그 스토리상 시점은 이미 지나갔기때문에 복구가 힘들지 않을까 혼자생각합니다..
잘 쓴소설을 보면 참 글이 꽉찬 느낌이들죠.그건 활자가 촘촘하다가 아니라 앞뒤구성이 그만큼 잘짜여져 아귀가 딱딱들어맞는다는 느낌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걸껍니다...
하지만 읽다보면 구멍이 큰 그물처럼 단어 간격이 10Ccm는되보이는책이 있습니다..그럼 거의 열에열 비평란에 책제목이 올라오죠.
왜 그럴까 혼자 생각해봅니다..전 글솜씨가 전혀없어서 제가 잘하는 다른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하기를 즐겨합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첫번째로 작가가 큰틀만 대충 짜놓고 그날그날 생각나는대로 올리는경우가 있겠죠..이런경우는 뭐 할말이없습니다.
당구칠때 하수보면 전혀 각이없는데 밀어붙히는 친구를 보고
"그림그리냐?"
하듯이 수습하기 어려운 그림이 나올것입니다..뭐 뽀록나서 들어가면 괜찮은 스토리로 엮기겠지만 한번 꼬이면 대책없이 가겠죠..
두번째 경우로는 작가가 용기가 없는 경우일것입니다..
10년전쯤에 미술계에서는 그림마무리를 강렬한 색으로 엑센트를 주는분들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완성시점에서 면분할과 시점 조정을 주황색이나 청록색같은 과감한 톤으로 선을 휙~~ 넣죠.
많은 이들이 참 멋지다고는생각합니다만 실제로 할수있는 사람 거의없습니다..
무서워서죠,
"저 선을 넣을정도로 밑바탕이 완성이 됐을까?"
" 다른 사람들이 보고 겉멋만들었다고하지않을까?"
"그나마 완성한 그림 망치지는 않을까?"
별의별 생각이 들다가 적당히 자신과 타협하죠..
"이정도면 됐어" 하고요..
아마 글쓰시는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놉시스대로 써 나가다 예상 이상으로 쭉쭉 나가다보면 갑자기 내가 제대로 가고있나?
써나간 작은 사건들을 큰줄기로 묶을수있을까?
작은 줄기가 본래 기둥보다 더커진게 아닐까 하다보면 능력은 있는데 과감히 형광색에 도전하지 못하고
"에잇 마무리" "다음에 더 좋은글로 찾아뵙겠습니다"로 가는게 아닐까?
마지막 세번째는 스케치는 제대로했는데 눈,코,머리카락하나하나에 신경쓰다보니 따로보면 참 잘묘사되있는데 한걸음뒤에서보면 눈,코,입이따로 놀아서 웃기게된 케이스가 아닐까요?
의욕은 앞섰지만 연필로는수습이 안되서 지우개로 톤 조정을하려다보니 앞에서 그리기로한 선은 연결이 안된채 멈춰버리린 그런경우말입니다..
요즘 불법 스캔등으로 작가분들이 어렵다는건 잘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독자에게 스스로 이렇이렇게 하겠다고 말하고 마무리도 안해주는 작가분들께는 솔직히 동정이 안갑니다..
물론 어떤분들은 작가들이 생계걱정을 안하고 제대로된 글을 쓸수있도록 작가권리부터 보장해야한다고 하시겠지만 그럼 만들다만 스토리를 사는 독자들의 권리는 누가 보상해주나요?
이것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지만 상품품질부터 개선되지않으면 불법이 판치는 이상황이 절대 개선되지 않을것이라고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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